먼저 용어에 대해 통일하겠습니다.
1. 주아 : 마늘쫑대에서 꽃이 피고 저문뒤 씨앗이 맺히고 이것을 30일가량 건조하여 얻는 원원종 형태의 종자
2. 종구 : 주아를 심어 8개월 재배후 수확한 단구형태의 마늘.
도야마늘,통마늘,단구마늘,외통마늘,원종등으로도 불려집니다.
3. 인편마늘 : 통상적으로 알고있는 형태의 마늘.
[ 주 아 파 종 시 기 ]
1.주아 : 주아는 종구를 얻기 위한 원원종의 씨앗으로 한톨짜리의 종구를 생산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그런데 주아를 재배하다보면 2쪽~3쪽의 분구된 종구마늘이 나오거나 쫑대가 나오면서 4~5쪽의 인편마늘이 나오기도 합니다. 더러는 수량이 늘어나면 좋은것 아니냐는 생각도 들겠지만, 그렇게 생산된 종구 또는 인편마늘은 쪽분리하기가 쉽지않아 오히려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비되어야만하는 단점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가급적 한톨짜리의 종구를 생산하려면 파종시기가 아주 중요하게 됩니다. 파종시기가 빠르거나 비료가 과다하면 분구된 종구가 다량 나오니 이점 주의하시고 아래와같은 파종시기를 염두해 두시기 바랍니다.
A) 경기북부,강원,충북과 경북 산간지역 : 대체로 겨울이 오래가고 추운지방이라 판단되는 곳은 9월말~10월초쯤이면 좋겠습니다.
B) 경기남부,충청,경북,전북산간지역 : 중부권인곳은 10월초~10월중순쯤이면 좋겠습니다.
C) 전남북,경남,제주,충남평야지역 : 10월중순~10월말
보통은 홍산마늘과 주아 파종시기를 제가 모아온 자료들에서는 9월중순이나 9월말로 제시를 하지만, 경험상 9월파종시 종구는 크게 나오지만 대신 분구된 종구가 30%이상 출현하여 애로사항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생육기간을 단축하려고 10월과 11월,12월에도 파종해보았지만 여전히 분구마늘은 나오지만 그 비율이 현저히 줄어든다는걸 겪었습니다.
올해 2월중순경에도 주아를 파종하여 6월초에 수확한 종구는 크기는 작았지만 분구된 종구가 2% 정도로 대폭 줄어들긴 했습니다.
더군다나 2월파종임에도 쫑대가 출현하고 4쪽의 분구된 마늘이 나오는걸보면 파종시기도 중요하지만 주아의 크기 또한 큰 영향을 준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주아가 우량해보이고 크면 클수록 분구된 종구가 많이 나오게 되어 가급적 생산된 주아를 채로 걸러서 작은편에 속하는 주아를 판매하였습니다.
서두르지 마시고 주아파종 시기는 통상의 마늘 파종시기보다 15~30일정도를 늦춘 시기로 하면 좋을듯 합니다.
[ 종 구 파 종 시 기 ]
A) 경기북부,강원,충북과 경북 산간지역 : 9월10일~20일
B) 경기남부,충청,경북,전북산간지역 : 9월15일~9월30일
C) 전남북,경남,제주,충남평야지역 : 9월20일~10월10일
종구의 파종시기는 반드시 정해져있는건 아닙니다. 제시된 위 기간이 적합하리라 보여지며, 여기서 10일가량이 더 늦어진다해도 큰 탈은 없습니다.
오히려 홍산마늘이 가지고 있는 난지형과 한지형을 섞어놓은듯한 특성상
늦게심어 동절기를 일찍 맞이하면 최종수확물은 통은 작으나 5~7쪽의 안정성이 나타나고, 파종적기보다 조금 앞당겨 심으면 마늘구의 크기는 커지나 2차생장마늘,스펀지마늘,9~11쪽의마늘등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인 편 마 늘 파 종 시 기 ]
대규모로 마늘을 재배하려면 종자도 많이 필요하기에 일일이 수작업으로 종자를 만드는게 보통일은 아닙니다.
예전엔 쪽분리기를 이용하였는데 마늘구의 크기가 균일하지 않으니 어떤마늘은 짓이겨져 나오고 또 어떤마늘은 들어간상태 그대로 나오는등 오히려 손실율만 늘어나고 결국 수작업을 다시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겨 더는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선 마늘쫑분리는 8월중에 미리 해두시고, 파종 보름전쯤에 낱개로 일일이 다시 분리한후 파종3일전부터 살충제,살균제처리를 하면 됩니다.
쪽을 분리한후 대체로 큰건과 작은것 두가지 정도로 크기구분을 한 뒤
A) 경기북부,강원,충북과 경북 산간지역 : 9월10일~20일
B) 경기남부,충청,경북,전북산간지역 : 9월15일~9월30일
C) 전남북,경남,제주,충남평야지역 : 9월20일~10월10일
에 종구파종시기와 같이 파종하되,
크기가 작은종자는 위에 제시된 파종시기보다 10일 먼저 파종하십시요.
작은종자들을 먼저 파종하는 이유는
파종후 싹이 나오는 시기편차가 있기도 하거니와 굵은종자는 튼실한 잎을 내는 반면 작은종자는 가녀린 잎이 나오기에 이 크기가 현저히 차이나는 종자들을 같이 파종하면 수확기가 될때까지 작은종자에서 나온 마늘대는 세력싸움에 밀려 작은마늘들이 대거 나오게 됩니다.
즉, 작은종자를 먼저심어 나중에 심게되는 큰종자와의 뿌리세력 다툼에 어느정도 대등한 상태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이래야만 해동기이후 생장상태가 고르게되어 추비와 방제 그리고 쫑대출현 시기와 수확기에 편차가 많이 줄게 됩니다.
핵심 :
1.파종시기가 빠르면 커지고, 커지면 쪽수가 늘어납니다. 이점을 보완하려면 지역별 파종적기가 모두 다르게 됩니다.
2.작은종자(무게가 작은것)먼저 심고난후 10일후쯤 큰종자(무게기준으로)를 심으면 관리 및 수확물의 균일성이 개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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