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손길의 11월 3주차에는 <반갑다연우야>의 반찬봉사팀 안명자(진여화)님, 최복자(선혜자)님,
이명숙(여래심)님, 오경숙(만법화)님 그리고 김씨할머니, 왕씨할머니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오늘의 반찬은 <두부조림>으로, 전날 경동시장 야채가게에서 대파와 양파, 홍고추, 무 2개 그리고
단골정육점에서 돼지 뒷다리살 10근을 잘 갈아서 구입해 왔구요, 반찬봉사 당일 아침에는 두부 5판과
김치와 김 등이 잘 배달되었습니다.
아침 일찍 오신 두 분 할머니께서는 양파와 대파 그리고 무 등을 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세척한 후에
알맞은 크기로 썰어주셨구요, 이어서 두부도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봉사자분들이 오시면 바로 반찬을
만들 수 있도록 밑작업을 해주셨습니다.
10시경 봉사자분들이 도착하셔서는 간단히 차와 김밥으로 요기를 하시고는 바로 <두부조림>만들기에
들어갔는데요, 먼저 갖가지 양념과 갈은 돼지고기를 골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들었습니다. 이어서 만복화과
여래심님께서 큰양은솥의 바닥에 두부가 타지 않게 무를 썰어서 바닥에 깐 후에 두부를 켜켜히 차곡차곡
쌓으며 동시에 양념장을 골고루 묻혀 나갔습니다. 그리고는 정성껏 약 1시간여를 가열해주니 양념이 잘배인
보기도 좋고 먹음직스런 두부조림이 완성되었습니다.
야쿠르트 50개는 변함없이 삼각산 수제비 식당(조점이 보살님 보시)에서 보내 주셨습니다.
두부조림이 익는 동안에 봉사자분들은 김치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김치통에 잘 담았구요, 열기가 적당히
식은 두부조림도 찬통에 수북히 담겼습니다. 이번 따비에는 총 48가구분의 반찬들이 만들어 졌습니다.
점심식사로 여래화님께서 야채를 듬뿍 넣은 커리를 끓이시고, 만복화님게서는 오징어볶음을 만드셔서 모두는
푸짐하고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였구요, 따끈하게 커피도 한 잔 드신 후에 뒷정리도 말끔히 해주시고는 봉사자분들은 귀가하셨습니다.
오후 2시, 반찬박스를 싣고 골목을 나서니 차가운 공기가 온몸을 두드리지만 부지런히 오토바이로 달려가 두 곳의 경로당을 들렀구요, 용두동 골목길의 8가구 노인분들께도 안부인사와 함께 정성이 가득한 반찬들을 잘 전달해 드렸습니다. 이어서 고시원의 할머니께도 반찬 잘 전달해드렸습니다.
오늘도 원만히 반찬이 만들어 지고 전달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인연들에 감사의 합장을 올립니다.
2016년 11월 17일
작은손길(사명당의 집)사무국장 제영 석명용 두손모음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