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은 병원에서 태어나 신생아실에 있을 때 아기를 보러 가면 유리창 안쪽에서 속싸개로
두 팔까지 넣어서 똘똘 말아 있는 모습이다.
누워 있는 다른 아기를 보아도 다들 그런 모습이다.
조리원에서도 마찬가지이고, 우리 세대가 병원에서 아기를 낳아서 오건, 집에서 출산을 하건,
아기 팔을 속싸개에 넣어서 돌돌 말아서 키웠다.
소리에 민감한 아기들이 작은 소리에 팔 펄쩍이면서 놀란다고 그렇게 한다고 했다.
아기 하늘이도 그런 모습으로 조리원에서 2주를 지내고 집으로 왔는데, 몇일 지나서는
답답해 하는 몸짓이 속싸개 안에서 보여서 한쪽 팔만 내어 주다가 양 팔을 다 내어 주었다.
유달리 부자유로운 것을 싫어 하는 듯 보이고, 옷을 갈아 입을 때 맨 윗 단추를 잠글 때, 싫어해서
윗 단추를 나중에 따로 잠그기도 한다.
그러니 앞으로 안거나 뒤로 업을 수도 있는 띠를 장착하고 아기가 앞으로 보게 해 주는 것을
아주 좋아 한다.
아마도 두 다리의 움직임이 자유로와서 신이 나면 두 다리에 팽팽하게 힘이 들어간다.
제일 좋아 하는 것이기도 한데, 한 일주일 전부터는 폰에 노래를 켜고 에미가 흔들거려 주면,
아기 하늘이가 리듬을 탄다.
너무도 좋으면 몸을 순간적으로 바르르 떨기도 한다.
소리도 지르기도 한다.
주로 듣던 음악을 켜 주는데, 때로 듣던 곡이 끝나고 다른 곡이 나올 때 그 다른 곡이 맘에 들지 않으면
운다. 칭얼거림도 아니고 운다.
2~3일 음악을 듣지 못하다 즐겨 듣던 음악을 켜 주면 너무도 좋아 한다.
오늘 밤은 잠이 덧 들어서 밤 11시 30분경까지 안방에서 놀다가 데리고 나왔다.
금방 잠 들지 않을 것 같아서 맘마를 만들어 식을 때까지 두고, 세워서 안고, 창가에 서 주었다.
두 발을 모두어 할미 손에 얹어 주고는 손에 힘을 넣었다 뺏다를 하니 야경 구경을 하면서
춤 추듯이 몸에 흥이 올랐다.
소리까지 지르고 상체를 가볍게 오른쪽 왼쪽 움직이면서 놀았다.
첫댓글 그랬지요
손주들 키운지가 오래되서 가물거려요
아이를 보러 병원에 가면
돌돌말아
오뚜기처럼싸서 아이를보여 주었지요
집에 데리고 와서
아가팔을 내놓으면. 화들짝 놀라지만
팔다리 움직였구요
음악은 잘안틀어 주었지만
우유타 먹이고 트럼해주구
재우며 토닥 토닥 노래 불러주구
비릿한 아기 우유 냄새
기저귀에 트큰한 오줌 이. 생각나네요
아기 안아 보궂싶네요
우리 세대가 우리 자식들을 키울 때,
달진맘님께서 하신대로 그렇게 키웠지요.
아기 하늘이는 폰으로 노래를 들려 주기도 하고, 저가 섬집아기를 불러 주기도 합니다.
저도 아기 하늘이가 태어 나기 전에 아기를 안고 싶어서 이웃 친구네 손주들을 안아 주었습니다.
배릿한 아기 우유 냄새가 그리 좋습니다.
하늘이가 6개월이 되니까
벌써 좋은것 싫은것 표현하고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가족들 좋아하고 놀고
집안의 재롱둥이로
기쁨을 주는군요
참 귀엽습니다
결혼을 하고도 몇년이 지나서 낳았고,
하늘이 엄마도 노산이었고,
아기는 신비롭습니다. 아기의 날은 날마다 새 날입니다.
아기가 음악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니
상당히 섬세함을 지녔나 봅니다.
싫어하는 음악에는 울음까지 보인다니 놀랍네요.
미국에선 요즘은 병원에서 출산하는 순간 부터
아기는 엄마의 침대 옆에 아기침대가 있어
24시간 아기와 엄마가 함께 지내더군요.
산모가 쉴 틈이 없는 것이 불편하지만 아기와 엄마는
뗄래야 뗄 수가 없어서 그러는가 봅니다.
미국처럼 산모와 아기를 함께 두는 산부인과 병원도 있기는 합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아기와 산모는 따로 두더라구요.
폰에서 앱을 다운 받아 두고 들려 줍니다.
즐겨 듣는 음악이 지나가고 다른 음악이 나옵니다.
그 때 듣기 싫은 음악이 나오면 잘 울지 않는 아기가 웁니다.
아기들 좋아하는곡에
리듬을 타고,ㅡ놀랍네요
그러니 아기적부터 좋은 음악 들려 줘야하나 봐요
아기들 노래, 동요
하야님!
요즘 아기들은 다르더라구요.
준서 때는 턴테이블에서 사계를 많이 들려 주었고,
베토벤의 교향곡도 들려 주었고, 모차르트도 들려 주었습니다.
아기 하늘이는 어린이를 위한 모짜르트를 들려 주었더니 웅장하고 저음의 소리에서 울었습니다.
아이유의 가을아침이란 노래는 참 맑습니다.
아이유의 가을아침도 좋아하고, 또 동요는 좋아 하지 않습니다.
엄마는 라디오에서 최신곡 30곡 중에서 두세가지 곡을 들려 주고,
할미와 있을 때는 케이팝이 연속으로 나오는 것도 들려 줍니다.
아기가 좋아 해서 그렇습니다.
할미가 불러 주는 섬집아기는 좋아 합니다. 몸으로 반응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