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들레 이효사님의 지난주일 회중 기도문 ◈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생명이 탄생하기 위해 참고 인내해야 할 계절인 겨울이 다가왔습니다. 부쩍 차갑게 부는 바람을 통해 기다림이 필요함을 깨닫게 하는 계절임을 느낍니다. 겨울을 통해 새 생명의 움틈을 위해 기다려야 함을 몸소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추운 날씨를 뚫고 따뜻한 하나님의 품속으로 들어와 경건히 창조절을 경배드릴 수 있게 해주심 또한 감사드립니다.
불과 얼마 전만 하더라도 붉게 물든 잎사귀 아래 고개 숙인 벼를 베고 한 해의 소출을 감사드렸던 가을이었는데 세월의 빠름을 느낍니다. 항상 그러하듯이 과거를 되돌아보고 반성합니다. 미처 이루지 못했던 일들과 세상 속에 일들과 사람에 치여 하나님의 삶을 살아가지 못했던 때를 생각합니다. 그럴 때마다 세월의 빠름을 느끼며 다가오는 새해부턴 반성만 하지 않겠노라고 또 다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반복된 다짐에서 벗어나고자 합니다.
조금이라도 더 하나님의 삶을 살기 위해 애쓰고 세상을 살아갈 때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한다면 ‘세월이 빨리 흘러 그리 살지 못했다.’라는 변명에서 벗어날 줄로 믿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그저 몸을 내맡기며 선택적 믿음으로 살아가는 저희들의 나약한 모습에서 벗어나게 도와주소서.
준비된 자를 도와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새로운 공동체, 새로운 들꽃의 목표를 위해 마련한 새 보금자리와 카페를 꾸렸습니다. 처음 걸어가는 길이기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아 그저 막막할 때가 많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채워지고 준비된 줄 알았는데 여전히 많은 부분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일과 세상의 일 모두 철저히 준비된 자에게만 허락된 열매가 있을 줄 압니다. 그저 하나님께 부족한 것만을 간구하고, 단순히 시간이 흘러간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닌 줄 압니다. 저희들이 사랑과 관심을 기울이고 어려움을 서로 나누고 머리를 맞대어 해결해야 할 줄 믿습니다. 그러나 알고 있어도 해결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님, 저희들이 세상의 논리와 흐름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며 서로를 질책하면서 산재한 문제를 회피하지 말게 하시고, 세상의 논리와 흐름 속 너머에 하나님을 들여다보게 하소서. 반대로 현실과 합리성을 무기 삼아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는 부족한 저희들의 마음을 굳건히 다지게 도와주소서. 그 어느 때보다 더 절실히 배려와 양보 그리고 하나 된 모두의 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리스도의 삶을 살고, 세상에 빛과 소금된 공동체로 살고자 시작한 사역입니다. 이를 위해선 회피하지 않고 현실을 직시하며 책임감 있고 진실한 믿음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하나님께 떳떳하게 준비된 자로 서고자 하는 들꽃인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고 준비된 자로 살기 위해 서로 존중하며 깊이 있고 책임감 있는 대화가 오가는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어려운 순간일수록 나눔을 베푸는 하나님 아버지, 추운 겨울만큼 저희를 춥게 만드는 안타까운 일들이 세상 속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직도 독재자의 횡포로 인해 벌어진 전쟁은 지속되고 있으며, 하나님의 자손이라는 자들은 장벽 안에 사람을 가두어 손에 피를 묻히고 있습니다. 정부라는 폭력적 조직을 통해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으며, 과거의 상처는 과거의 것일 뿐이라며 역사를 왜곡하고 덮으려 합니다. 이러한 때에, 어려운 때일수록 움츠러드는 저희의 마음과 손을 따스하게 잡아주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그 따스함을 저희 또한 베푸는 마음으로 나눌 줄 믿습니다. 세상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을지라도 작은 순간, 작은 곳에서 시작한 미약한 불꽃이 세상을 뒤덮길 소망하고 그 끝이 창대해질 날이 올 줄 믿습니다. 교우들끼리의 안부를 묻는 것부터, 울밖 교우들의 생활신앙과 삶의 안녕으로, 들꽃공동체를 위해 안팎으로 도움 주는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일 같은 작은 따스함의 시작을 들꽃인들이 일으키길 기도합니다.
쓰임 받는 이들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작은 공동체를 지향하는 들꽃 공동체의 모든 쓰임 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허투루 쓰지 않고 각자 맡은 바 쓰임에 따라 하나님께 경배드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역을 감당하는데 세상적 힘듬과 고통을 느끼는 이 있다면 그 멍에를 조금이라도 덜어주시길 기도합니다.
자신이 감당할 사역이 아닌데 상황과 여건 때문에 하나님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고 여기는 순간이 있을 줄 압니다. 성숙한 들꽃인으로서 하나님께서 주신 일엔 그 뜻이 있음을 깨닫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역을 기쁨으로 감당하는 저희 되게 도와주소서.
하나님, 들꽃공동체와 함께 느리 가고 더디 가더라도 함께 걸어갈 새로운 식구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리 하나님께 쓰임 받고 있는 들꽃인들이 새로이 발을 맞춰 걸어가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역을 제대로 감당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자세를 보이고 이를 통해 서로 하나 된 들꽃 공동체의 본이 되길 기도합니다.
하나님께 올릴 찬송을 연주하는 이들과 성가대 그리고 지휘자에게 더 아름다운 찬송을 부를 수 있게 노력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시는 목사님에겐 더 깊은 성령의 충만과 신앙과 공부의 깊이를 더 하게 도와주소서. 시간에 맞춰 시작하는 예배의 순서와 정결한 예배 진행 그리고 맡은 사역을 지나치지 않고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책임감을 심어주실 줄 믿습니다. 이 모든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올립니다. 아멘.
◈ 솔 김경미님의 수요 말씀 기도문 ◈
사랑의 주님 바쁘고, 아픈 한 주를 보내며 수요 영상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여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지금 우리의 지치고 더딤까지 모두 아시는 주님, 인간의 눈으로 쉽게 넘어지지 않도록 강한 손으로 붙들어주옵소서. 아픈 곳에 치유함으로 얻어 거뜬히 섬김의 일을 걸어갈 수 있도록 도와시고, 세상의 실패, 이별, 부패 중에 살며 지금 나와 우리가 가까운 이들을 소중하고 감사히 여기며 주님의 은총과 역사하심을 찬양함이 충만하게 이끌어주옵소서.
오늘 수요 말씀을 주관하는 남신도회를 항상 기억하시는 주님, 한명 한명의 기도와 수고를 귀히 받아주시어 충실한 열매로 맺어지게 축복해주옵소서.
흰바람님, 스카이님의 사업장과 가정이 더욱 번창함과 평강으로 채워주시길 간구합니다.
들꽃 카페를 위해 고민하고자 앞선 바람님과 운영위원에게 지혜를 주시어 잘 습득하고 발전해갈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이슬님, 카페 준비와 시작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오다 이제 동력이 다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주의 종을 주님의 강권한 팔로 붙들고 세워 주시어 말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파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오늘 온 힘을 모아 드리는 이슬님의 말씀을 통해 듣는 이마다 사랑의 빛으로 품어주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12월 첫 주 중보기도 ◈
흰바람 임낙성 : 이슬님과 하얀님의 건강과 평안을 위해 기도합니다.
천사 리티반 : 가족들 건강하고 많이 웃게 해주세요.
솔 김경미 : 우리의 필요를 아시는 주님께 매달려 한 주간 기도하겠습니다.
코스모스 한영순 : 목사님의 강건하심과 가정의 평안함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바람 이효림 :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민들레 이효사 : 교회를 위해 힘쓰는 모든 들꽃 교우들을 위해 한 주간 기도하겠습니다.
하얀 백혜영 : 교우들 가정의 건강과 평안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이슬 이기봉 : 민들레, 바람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