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느껴본다..냉이를 곁들인 주꾸미 샤브샤브
갑자기 안하던 일을 시작하다보니 자주 인사를 못들이고 포스팅도 뜸하게 되었네요.
4월 봄을 맞이하여 다시한번 고삐를 죄어 봅니다.
앞으로는 전처럼...꾸준하게 인사드리려구요.
병원을 오는 앞길도 이제는 개나리로 노랗게 물들여졌네요.
봄을 시샘하는지 아직 날씨는 오락가락 하고
4월에 눈까지 보는 기현상을 경험하지만 그래도 봄을 막들수는 없겠죠.
얼마전에 손숙 한대수씨가 진행하는 생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한시간 진행을 같이 한적이 있습니다.
라디오 프로그램은 처음이지만 너무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실시간으로 문자가 올라가고 재미있는 사연도 소개하고
퀴즈도 내고.....딩동댕 울리는 실로폰도 울려봤답니다.
그러던 중....
손숙씨 : 교수님 봄에 먹는 음식하나만 소개해주세요....
아기받는남자 : 음......
갑자기 주꾸미가 생각났어요.
봄에 먹는 주꾸미...서해안은 곧 축제를 하겠죠?
싱싱한 주꾸미는 볶아 먹는것보다는 주꾸미 그대로 맛을 즐겨야 되는게..샤브샤브...그렇게 먹어보고 싶네요.
된장을 살짝 풀고요...봄의 대표적 냉이를 넣고 육수를 내세요.
그리고 주꾸미 살짝 데쳐서 먹는...그 맛..그게 바로 봄의 맛이랍니다.
요렇게 이야기를 해드렸죠.
물론 지금 생각해서 쓰는 글이라 조금은 다를수 있지만 당시의 분위기만 전해드립니다.
그때의 소개된 음식을 레시피로 올려봅니다.
봄을 느낄수 있는 주꾸미 샤브샤브...자 레시피 나갑니다.
봄을 느껴본다....냉이를 곁들인 주꾸미 샤브샤브
재료
싱싱한 주꾸미 1kg, 모시조개 한팩, 냉이, 된장 한스푼 고추냉이를 곁들인 간장
재료 참 간단합니다.
하지만....봄을 느끼기에는 이것도 벅차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모시조개입니다.
멸치 육수도 좋구요..
저처럼 조개 좋아하시면 조개 육수를 만드세요.
바지락도 가능합니다.
된장 풀어줍니다.
너무 짜지 않게....된장국보다도 싱겁게..살짝 풀어주세요.
그리고...봄의 대표적 나물...냉이를 잘씻어서 같이 끓여줍니다.
육수치고는 간단하지만..봄의 향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그 향이 느껴지나요?
주꾸미 투하합니다.
워낙 힘이 좋은 넘이었는데....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먹물을 뿜어대더니...조금 기절했습니다.
봄철 주꾸미는 아무래도 국산 주꾸미를 먹어야 제맛이겠죠?
국산 중국산 구별하는 방법 많지만..
얼마전 입질의 추억님이 좋은 구별법을 올려주셨어요.
제가 눈팅으로 봤답니다.
주꾸미를 사면서 사장님에게 물어봤습니다.
중국산과 국산 어떻게 구별해요????
혹시..황금테???
아니랍니다.
중국산도 황금테는 있구요..
가장 좋은것은 상처 안난 뻘색깔 나는넘이 국산이라는데
중국산과 구별해보면 쉽게 느낌이 오실거에요.
가장 궁금하면..수산시장에서 직접 공부하시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늠름한 주꾸미를 보세요.
재미있지 않나요?
싱싱한 넘....너무 데치지 마시구요..
살짝만....
그리고 건져서 먹습니다.
저는 간장에 고추냉이 살짝 풀어서...
냉이랑 같이 건져서 먹습니다.
아...이거 참..뭐라 이야기를 해야될지...
굳이 서해안까지 멀리 안가도
서해안 바다와 봄이 우리집에 있네요.
Fantastic!!!!
요렇게 한점 드시구요..
라디오에서 제 목소리를 들으셨던분들은..이렇게 음식으로 대접해드립니다.
야들야들한 살점이..
낙지랑도 다르고..오징어와도 다릅니다.
그게 주꾸미일텐데....
뭐라 설명할 방법이...없네요~
마지막은...다 아시겠지만
칼국수 넣고..이렇게 폭풍흡입하면 됩니다.
된장에 푼 육수에 먹는 칼국수는 또 일품입니다.
봄이 왔습니다.
아울러 마음도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네요.
올해에는 작년보다 몇배는 바빠진 느낌입니다.
5월에는 이마트 쿠킹클래스 투어 이벤트도 있고
신세계백화점 쿠키클래스도 예약이 되어있습니다.
그외에도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많이..마구마구 일어날것 같습니다.
바쁘다고 도망가지 않고...열심히 찾아 뵙겠습니다.
궂은 날씨에...몸건강 챙기시고
주꾸미 한점...이번주에 꼭 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