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복덕방'을 읽고(김범수)
◇ 도서명 : 복덕방
◇ 저 자 : 이태준
◇ 출판사 :
◇ 제출자 : 1학년 7반 1번 김범수
내용 :
이 책은 고등학교 여름방학에 읽은 단편소설이다. 집에 책이 있었지만, 한 번도 읽어 본 적이 없었다. 여름방학이 되고, 국어 2학기 수행평가와 숙제 때문에 단편소설을 읽어야 했는데, 책제목을 보니, 많이 본 책제목이었다. 그래서 이 책부터 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제목은 복덕방이다. 복덕방, 복덕방은 지금은 많이 쓰이지 않는 용어이다. 나는 이 소설이 현재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 아니라, 과거의 배경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처음에도 소설의 내용이 이해하기 힘들었고, 여러 번 읽어도 어려운 내용이 많았다. 이 소설에는 안 초시, 서 참의, 박영감이라는 노인 세 명이 등장한다. 안 초시라는 노인은 빈곤하게 살고 있는 노인이며 수없이 많은 사업실패로 집안이 몰락하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복덕방을 운영하는 서 참의에게 신세를 지고 있다. 안 초시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무엇이든지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그렇기 때문에 말끝마다 '젠장' 이나 '흥' 같은 말을 붙인다. 안 초시에게는 유명한 무용가인 딸이 한 명 있다. (이름은 안경화이다.) 유명한 무용가 딸이 있지만, 딸에게 안 초시는 그저 짐만 될 뿐이다. 서 참의라는 노인은 훈련원의 참의였으나 일제 강점 후, 먹고살기 위하여, 복덕방을 차렸다. 서 참의는 안 초시와는 대조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안 초시는 세상을 부정적으로 본다. 그에 비해 서 참의는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서 참의에게는 아들이 한 명 있다. 중학 졸업반인 아들인데, 아들 때문에, 돈을 많이 벌겠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 소설에 나오는 박희완 영감은 예전부터 서 참의의 친구였다. 박희완 영감은 안 초시처럼 서 참의의 복덕방에 신세를 지진 않지만, 자주 놀기 위해 온다. 박희완 영감은 복덕방에 놀기도 하지만, 공부를 무척이나 열심히 하는 사람이다. 이 영감은 일본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오늘도 복덕방에는 세 노인이 모였다. 서 참의는 돈을 잘 벌었고, 쌀값과 나무 값에 시달리지 않는다. 서 참의는 자주 안 초시에게 '쫌보' 라는 말을 한다. 처음 소설을 읽을 때 잘 몰랐지만, 여러 번 읽으니 안 초시를 업수이 여기는 말인 것을 알았다. 안 초시와 서 참의는 자주 말다툼을 한다. 성격이 안 맞기 때문이다. 한번은 안 초시의 딸인 경화의 무용회 날 밤이었다. 둘 뿐만 아니라 여러 친구를 대리고 안 초시는 무용회에 가게되었다. 무용을 하고 있는 경화를 보자, 서 참의는 해괴망측한 광경을 보는 듯하여, 안 초시에게 불평하듯이 물어보았다. 안 초시는 무용에 대해 설명하였다. 서 참의가 무용가를 안좋게 생각하자, 안 초시도 복덕방을 이야기하였다. 서 참의도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화가 났는지 '쫌보'라는 말을 한다. 이 일이 있고, 안 초시는 복덕방에 나오지 않았지만, 박영감이 데리고 왔다.
어느 날 안 초시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공연하는 딸에게 옷을 사주라고 말하는데, 딸은 그해가 다 지나도록 사주지 않았다. 그 뿐만 아니라 안 초시가 안경다리를 고치겠다고 돈을 달라고 하자, 오십 전이 고작이었다. 여기에서 딸의 성격을 알 수 있었다. 딸은 물질주의적인 것 같다. 안 초시는 딸에게까지 이런 대접을 받자, 돈을 많이 벌 궁리를 한다. 그러다가 박희완 영감에게 들은 말이 있었다. 황해 연변에 땅이 이번에 축항이 된다는 것이었다. 지금은 관청에서만 알고 비밀이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 것이라고 하였다. 이 날 저녁 박 영감에게 들은 이야기를 딸에게 하였다. 딸의 귀는 솔깃해졌다. 곧바로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않았지만, 하루가 지나고 박 영감에게 물어봤던 것처럼 안 초시에게 물었다. 안 초시는 소상히 설명하였고, 1년 안에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장담하였다. 딸도 이 말을 믿었는지, 연구소 집을 어느 회사에 넣고, 삼천 원을 그 땅에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 초시는 당장에나 이익을 볼 것처럼 기뻐하였다. 그러면서 자신을 업수이 여긴 서 참의를 생각했다.
1년이 지났다. 모든 것이 헛된 꿈이었다. 삼천 원으로 산 그 땅은 신문이나 수소문을 하여도 축항이 된다는 소문은 나지 않았다. 다른 땅들은 몇 배가 올랐다고 하지만, 안 초시가 산 땅은 아무리 기다려도 소식이 없었다. 나중에 박 영감을 통해 이야기를 들어보니, 박희완 영감에게 말해준 그 모씨가 박영에게 사기를 친 것이었다. 그 땅은 축항 후보지로 올랐으나, 무슨 이유인지 중단되고, 그 땅을 샀던 모씨가 땅을 처치하려고 꾸민 연극이라고 하였다. 벼락은 안 초시에게 떨어진 것이었다. 안 초시는 그 후로 밥을 먹지도 않고, 술만 마셨다. 그리고 자주 울었다. 여름이 극성스럽게 더웁더니 추위도 그럴 징조인지 예년보다 무서리가 일찍 내렸다. 서 참의가 늘 지나다니는 식은관사에들 울타리가 넘게 피었던 코스모스들이 끓는 물에 데쳐 낸 것처럼 시커멓게 죽고 말았다.(이 문장은 책에 있는 문장이다. 이 문장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내가 생각하기에 시커멓게 죽고 말았다.. 이것이 복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참의는 안 초시가 자는 줄 알았는데, 미닫이를 밀은 참의는 정신이 번쩍 났다. 안 초시의 입에는 피가 났다. 안 초시는 벌써 죽은 것이었다. 그 옆에는 약병이 굴러져 있었다. 참의는 파출소에 알리려고 했지만, 딸에게 먼저 알렸다. 참의가 관청에게 알리려고 하자 딸은 펄쩍뛰었다. 딸은 명예가 떨어진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이 문장에서 나는 딸이 무엇보다도 명예를 중시한다는 것을 알았다. 딸이 울면서 참의에게 빌자, 참의는 안 초시에게 넣은 보험으로 부친을 위해 장례식을 치르라고 말하였다. 안 초시의 영결식은 딸의 연구소에서 열렸다. 그 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왔다. 참의도 절을 하고, 박영감과 눈물을 흘렸다. 둘은 묘까지 나가려고 하였으나, 모인 사람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 술집으로 가버렸다.
이 소설을 읽고, 느낀 점은 소외된 노인들을 소재로 이야기한 것 같고, 이 때 당시의 부동산 투기를 잘 말해준 것 같다. 안 초시가 불쌍하기도 하였고, 때로는 너무 욕심을 부리면 이렇게 된다는 것을 말해주는 소설 같았다. 좋은 내용의 소설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