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은숙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대륙의 주인이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대지의 모든 생명을 한형제로 여기는 선한 민족이었다. 아메리카 대륙에선 이미 원주민들이 자기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일구며 살아가고 있었지만, 백인들은 원주민을 자신과 동등한 사람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영국에서 종교의 박해를 받던 청교도 102명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국 동부 플리머스(Plymouth)항구에 도착한다. 종교의 자유를 찾아 미국에 도착한 해가 1620년이었다. 그들은 1년이 지나 102명 중 반이 죽었다. 열악한 환경의 정착지에 살아가는 이들을 도운 사람은 원주민이었다. 이들은 영어를 할 줄 아는 스콴토가 중심이 되어 옥수수 재배법을 가르쳤다. 스콴도는 영국에 노예로 팔려 갔다가 탈출한 사람이었다. 그는 백인과 원주민 간 통역을 하면서 카누를 이용한 물고기 잡는 법 등 정착에 필요한 것을 백인들에게 가르쳤다. 백인들에게 스콴토는 하늘이 내린 귀중한 인물이었다. 원주민(인디언)들은 친절을 베풀어 백인이 정착을 도왔다. 이 친절(kindness)이 결국 원주민을 몰락하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
특히, 원주민은 한 형제처럼 백인들이 추운 겨울을 이겨낼 수 있는 메이플 시럽 만드는 법을 전수했다. 메이플 시럽은 추운 겨울을 극복할 수 있는 필수 비타민이다. 원주민들은 사탕 단풍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해서 메이플 시럽은 만드는 걸 알고 있었다. 이것 때문에 미국에서 백인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영국에서 종교박해를 피해 미국 동부 플리머스(Plymouth)항에 도착한 백인 청교도들은 서서히 대륙을 조금씩 야금야금 빼앗으며 인디언과 백인 간의 불안한 동거는 끝이 난다. 그 후 인디언들은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쫓겨난다. 부의 상징인 금광이 발견됨에 따라 체로키(Cherokee) 인디언들은 자기 고향인 조지아주를 떠나 남서부의 오클라호마 주로 강제 이주가 된다. 체로키 인디언들은 출발 때 13,000명이 1,200명만 살아남았다. 그래서 미국 의회는 길을 후에 눈물의 길(TRAIL OF TEARS)이란 이름을 지었다.
인디언 이주(Indian Removal)는 미국 미시시피강 동쪽에 살던 인디언 부족을 미시시피 강 서쪽의 땅을 강제로 이주시켰던 19세기 미국 정부의 정책이다. <인디언 이주법>(Indian Removal Act)은 1830년 5월 26일 미국 대통령 앤드루 잭슨에 의해 서명된 법이다. 수만 명에 이르는 인디언들이 도중에 죽음을 당했으며, 이때 걸어서 간 길은 그곳에 정착한 백인도, 인디언도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는 불행이기 때문에, "눈물의 길"이라고 불렀다.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 장벽(미국판 만리장성)은 백인은 절대로 인디언들과 함께 할 수 없다는 이민자 추방법으로 결국 원주민 추방법인 셈이다. 빼앗은 자와 빼앗긴 자는 영원히 공존할 수 없다는 것이 야만인들의 어리석은 생각인가?
미국은 다인종 다민족 사회이만 아메리칸 인디언족은 인정하지 않는 나라이다. 원주민들을 아직도 인디언 보호 구역서 살아야만 한다. 사람으로 취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자유의 여신상에는 분명하게 독립선언서가 명시 되었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으면 생명과 자유와 행복 추구권을 포함한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권리를 신으로부터 부여받았다.
플리머스에서, 백인들이 대륙 정착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마사소이트 추장의 철학이다.
“자연은 인간의 소유물이 아니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다.”
출처 : 일생의 인문학 / 배은숙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