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들레(이효사)님의 지난 주일 예배 회중 기도문 ◈
새로운 생명의 시작이신 하나님 아버지, 점점 풀리는 날씨와 함께 새잎이 돋아나는 2월입니다. 눈을 뜨며 일어나고 이불을 덮으며 잠들 때 느끼는 추위 사이로 봄기운이 가로질러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자연의 섭리 안에 새로운 한 해의 시작과 새 출발의 기운을 얻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전에 나와 서로 사랑하는 들꽃인들과 이 기운을 나누며 예배드릴 수 있게 해주심 또한 감사합니다. 새로운 생명의 시작, 새 공동체의 출발에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느끼고 새로운 사람과 함께 들꽃의 향기를 나눌 수 있게 해주심 또한 감사드립니다.
사랑으로 생명을 바라보시는 하나님 아버지, 아지랑이 피어오르듯 올라오는 우리의 마음 밭 흙내음을 느끼며 예수 그리스도란 이름의 씨앗을 심으려 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러하듯 세상의 가치와 기준으로 인해 그리고 어쩔 수 없다는 변명으로 굳은 땅 위에 심기어 제대로 된 결실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심어주시는 그 어떤 좋은 씨앗일지라도 단단한 바위와 같은 땅 위에선 싹을 맺힐 수 없습니다. 너른 옥토를 우리의 마음에 품을 수 있게 도와주소서. 그리고 바뀌고 변화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의 마음 밭에 하나님을 심는다는 것임을 깨닫게 해주소서. 언제나 들꽃공동체가 추구하고자 하는 신앙 공동체의 발걸음은 부드러운 마음 밭에서부터 시작해야 함을 기억하길 기도합니다. 새 보금자리와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보여줄 무대는 갖춰졌사오니 그 안에서 새 마음과 힘을 얻어 앞으로 나아가는 저희들이길 기도합니다.
사랑의 마음을 가르치고자 하셨던 하나님 아버지, 사순절 둘째 주일을 맞이하여 이 땅에 예수님을 보내신 의미를 되짚습니다.
극단의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 각자의 마음 밭 속 가시로 서로를 찌르기 바쁩니다. 마음 밭을 보듬어야 할 손가락은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며 가슴팍을 가리키고 있고, 돈과 권력 그리고 신의 이름을 빌려 총부리를 겨누며 죽음과 증오의 목소리를 터뜨리고 있습니다. 사랑의 마음을 가르치고자 이 땅에 오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되돌아보아야 할 때입니다. 들꽃 공동체가 먼저 서로를 향해 겨냥한 손가락을 내리고 마음 밭을 가는 일에 앞장서길 기도합니다. 이 작은 곳에서부터 시작한 일이 물결처럼 번져가길 기도합니다. 주변의 이웃들에게 건네는 작은 손길부터 들꽃공동체가 이뤄나가고자 하는 일들 하나하나 부드러운 마음 밭에서 시작함을 잊지 않게 도와주소서.
결실을 약속하신 하나님 아버지, 밭에 심긴 씨앗이 가져오는 풍성함을 알려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새 보금자리를 통해 들꽃 신앙 공동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시고,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음을 알려주심 감사합니다. 작은 마음 하나하나 모아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러하듯 결실을 얻기 위해선 마음을 뒤따라 움직이는 손길이 필요할 줄 믿습니다. 그 작은 손길이 들꽃공동체에 새 숨결을 불어넣는 큰 손길임을 알게 하소서.
예수님의 말씀을 전파하시고 들꽃공동체를 이끄는데 영육 간의 강건함이 필요한 목사님의 마음 밭을 더욱 부드럽게 하여주시고, 하나님께 찬송 올리는 성가대가 더욱 풍성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하시며, 부드러운 마음 밭을 갈아 씨앗을 심고 열매 맺고자 하는 들꽃인들 모두에게 축복 있길 바라오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2월 넷째 주 중보기도 ◈
아침 최경수 : 늘 꿈틀거리고, 들꽃의 싹을 틔우며 사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랑 조정원 : 새로운 환경에 홀로서야 하는 효사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핑크골드 이영현 : 들꽃공동체 모든 가족이 소망하는 반주자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스카이 유규현 : 들꽃공동체와 사랑하는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천사 리티반 : 내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허락해 주세요.
솔 김경미 : 목회자 가정의 건강과 평안이 충만하길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코스모스 한영순 : 리티반 가족이 건강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바람 이효림 : 우크라이나에 있는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민들레 이효사 : 아침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한 주간 기도하겠습니다.
하얀 백혜영 : 크리스탈님의 여정과 건강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이슬 이기봉 : 보험 영업을 하는 사랑, 스카이, 핑크골드님에게 좋은 만남이 계속되기를 소망하는
한 주로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