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한다. 경제 수준이 높아질수록 건강 관리에 더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하게 된다. 건강에 좋다면 무엇이든 먹어보고 운동도 계속한다. 가장 많이 하는 운동은 걷기 일 것이다. 의사가 권장하는 운동량은 1만보 걷기를 권한다. 특별한 일이 없는 날은 하루 종일 산에 다녀오거나 공원을 빙빙 돌아다니며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이렇게 운동을 해야 잔병을 앓지 않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으니 모든 사람들이 걷기를 한다. 그런데 나무는 움직일 수가 없다. 그러니 나무는 하루 종일 평생 동안 운동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나무를 계속 관찰해 보면 사람보다 수만 배는 더 많이 움직이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나무줄기는 하나이지만 줄기에서 뻗어 나가는 가지는 수천~수만개의 크고 작은 가지들이 있다. 그 가지마다 봄부터 가을까지 수천 개 ~ 수만 개의 잎들이 붙어 있다. 이들 가지와 잎은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작은 그 가지와 이파리들은 수십 년~ 수백 년을 바람 따라 움직이고 있으나 사람들이 하루 종일 1만보를 걷는 것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나뭇가지와 잎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뿌리도 잎들이 발산하는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땅속을 이리저리 뻗어가면서 수분을 흡수해서 나무줄기를 통해 잎까지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쉬지 않고 운동을 해야 하니 나무야 말로 운동의 왕이다. 운동을 많이 하는 동물들도 있다. 산과 들을 이동하며 살아가는 짐슬들도 하루 종일 움직인다. 먹이를 구하기 위해 돌고 또 돌아야 하고 천적에 잡혀 먹히지 않으려고 항상 경계하며 돌아야 한다. 나무, 동물, 사람 모두 살기 위한 운동을 하지만 사람이 가장 적게 움직이면서도 나는 운동을 많이 해서 건강하다고 자랑을 한다. 나무가 감정이 있고 말을 한다면 사람들을 비웃으며 운동은 내가 많이 하고 너희들은 운동을 적게 해서 100년 밖에 살 수 없다고 비웃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