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C조를 끝으로
실습은 마무리 되었다.
물리치료사 김종선쌤이 와서
응원을 해주고
심리상담 구영선쌤은
다과상을 마련해주었다.
사진속에 김현식씨, 서경이씨만 더 있으면 우리조는 다 모인건데
그들은 결석이다.
마지막이라고 웃고 떠들곤 했지만,
마무리가 영 좋지는 않다.
서경이언니의 안좋은 습성으로 인해
한상규 아저씨가 너무 상심이 컸고
자신이 이용당한 것들이
너무 화나고 속상했던지
어제는 눈물이 났더라고
은경언니가 전해주었다.
요근래 은경언니, 상규아저씨의 얘길 들으며 사태를 파악할 수 있었는데,
문제의 발단은
서경이의 못된 발언과
사람을 교묘히 이용한 이윤섭의 행동이다.
본인이 장순화여사를 아끼고 있으면
자기가 태워다 줄 일이지
먼 거리를 돌아야하는데도
굳이 상규아저씨에게 시키는 의도가 나빴다.
농담인지 진담인지 구분이 안가게 말하는 태도도 문제가 있고
결국 거짓말인 것도 드러났다.
엊그제 맥주마시며
그 모든 사실을 얘기듣는데
도대체 사람을 믿을수가 없고
진절머리가 난다.
나이 70이 되어가는 사람들이
왜 저모양이고
신사인 척하며 능구렁이같은 행동도 짜증이 났다.
이들을 시험보러 가며
또 마주쳐야 한다는 게 역겹지만
그래.월요일 시험보고나면
끝이다.
싸움판이 되어버린 C조..
다른조는 다들 좋은 기억으로 나맜는지
저들끼리 모임을 하네 어쩌네 하는데
우리조는 참으로 가관일세.
나이들었다고 성품까지 무르익은 건 아니란 걸
또 깨닫는다.
내가 사람을 잘 사귀지 않으려는 게
이런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