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는 미국에서는 좀처럼 보기드믄
피부는 정말 하얗고, 머리가 아주노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날씨가 춥고 햇볕이 따갑지 않아서 그런가 상상해 봤습니다.
옛날 이스라엘에서 이티오피아로 이주해 살고있는 유태인들을 발견했는데
(아직도 유태교 모든 풍습을 그대로 지키고 있는)
기후가 뜨거워서 그런지 피부색이 까맣게 변해있던 것과 같은 이치인지 모릅니다
에티오피아에 사는 유대인 여인입니다. (Falasha Woman)
이 여인은 유대 성서에 나오는 인물들의 상을 진흙으로 만들어 거리에서 팔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여인의 목에 걸려있는 커다란 다윗의 별이 유난히 돋보입니다.
결혼관
내가 만난 몇몇 엔지니어 말을 들으니 스웨덴에서는 여자친구와 오래 같이 살면서도,
꼭 결혼식을 올리고 혼인신고를 해야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 다고 했습니다.
그런 커플을 스웨덴에서는 Living Companion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한 엔지니어는 여자친구와 아이를 셋이나 낳고 15년이나 같이 행복하게 살았는데,
미국 지사에 발령을 받아 가족과 같이 가려니까, 부부가 아니면 안됀다고 해서
할 수없이 혼인신고를 했다했습니다.
스웨덴의 유리제품이 유명하다 해서 뒤의 그릇을 200딸러 주고 샀습니다.
(저런 그릇은 어디에 쓰는지 몰라 우리집에서 먼지만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음식
호텔에서 주는 아침은 부페 인데 딱딱하게 삶은 차디찬 겨란들이 있었습니다.
스웨덴 사람들은 껍질을 약간까고 숫가락으로 계란을 파 먹었섰습니다.
그리고 햄 같은cold cut 이외에
언제나 여러가지 종류의 sardine이 있었습니다.
나한테는 붉은 쏘스(도마도?)에 들은sardine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너네도 날생선 먹는구나” 했더니 아니라고 빡빡 우깁니다.
자기네 생선은 순 날것은 아니고 특별하게 process를 했대나…
내 입맛엔sardine도 smoked salmon도 다 날생선 같은데…
독일에 갔을때 나와 미국에서 같이 출장온 한 엔지니어는
아침부페에 훈제연어를 보고 "날 생선" 하며 기겁을 했었습니다.
가끔 그 옛날에 직장에 해산물을 아예 먹지 않는 동료가 있었는데
날 생선은 더욱더 기겁을 했지요
그리고 스웨덴에서 어느 식당엘 가거나,
특별히 겨울엔 큰 그릇에 양배추를 채 썬 것을 내와서
사라다 드레싱같은것을 쳐서 먹었습니다.
미국같이 다양한 야채 샐러드가 없었습니다.
파티에 가면 익힌가재를 appetizer로 먼저 내놓고 손으로 쭉쭉 빨아 먹씁디다,
우리 처럼 말이에요. 반가워서 나도 손가락으로 가제를 잡고 쪽쪽….
그리고 작은 커피잔에 따끈하게 데운 술을 주는데 달았고 밑에는 건포도도 있었습니다.
스웨덴(유럽) 음식이 미국 음식보다는 훨씬 내 입맛에 맞았습니다.
그리고 회사앞에 중국집이 한개 있었는데
고급스럽고 크고 음식이 아주 깔끔했었습니다.
그리고 중국집 주인도 귀공자같고 인상이 좋았습니다.
인품도 좋아보였는데 그래서 동양인 일지라도 스웨덴같은데서 장사를 잘 하나 보다 생각했습니다.
회사동료들과 같이 출장을 다녀보니까 중국집에 들은 가지않더군요.
독일에 있었을때도 호텔근처에 중국집이 하나 있었는데
늘 몇명이 같이 가는데, 아무도 그곳에 가자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때때로 나는 동양음식이 먹고 싶었었는데도,
혼자 떨어져서 먹기도 그렇고 해서 결국 그 중국집에 못가봤습니다.
미국 내 출장때 봐도 중국집, 일본집등 동양음식점에 가자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역시 서양사람들이 선호하는 음식은 양식이고
중국음식은 값이 저렴하기때문에 가는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한번은 옛날 장의사(?)했던곳을 개조해서 만든 유명한 식당이란델 갔었습니다.
와인은 지하실 술을 저장하는 곳에 들어가서 마셨는데
그곳은 옛날 시체를 두었던 곳이라고 했습니다.
스웨덴 겨울이 추워서 사람이 겨울에 죽으면 땅이 얼어붙어서 땅팔수가 없으니까
그곳에 시체를 두었다가 봄에 날이풀리면 땅파고 묻었었다고 합니다.
커피잔은 미국것의 반 정도 작은 싸이즈인데 커피가 독합니다.
제가 스웨덴 사무실에 먼저 출근한 날에는
커피봉지에 있는 커피의 반만넣고 제 입에 맞는 커피를 만들어 놓곤 했습니다.
그러면 나중에 출근한 사람들이 난리가 납니다.
누가 이렇게 이상한 커피를 만들어 놨냐고…
한편 스웨덴 사람들이 미국 지부인 저의 회사에도 장기간 와서 머믈곤 했는데…
미국 커피가 싱거워서 못마신다고 어떤분은 아침에 우리들 출근하기전에 와서
한꺼번에 커피를 두봉지를 넣고 만듭니다.
그러면 미국사람들 아우성입니다. 누가 커피를 이렇게 진하게 만들어 놨느냐고요.
스웨덴에서 만난 아프리카에서 온 한 엔지니어말에 의하면
많은 스웨덴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면 속이 부글거리고 않좋아서 못마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왜 그렇게 커피를 진하게 만드는지 이해가 안간답니다.
하루는 이태리에서 출장온 엔지니어와 저녁식사를 같이 했는데
그사람은 스웨덴커피가 너무 순하고 맛이 없답니다.
이태리 커피는 얼마나 진하고 맛있는지 모른답니다.
그때는 그분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를 못했는데
지난5월 이태리에 갔을때 비로서 이태리 커피가 어떤건지 알았습니다.
커피 좋아하는 나지만 이태리 커피는 도저히 마실수가 없어서
맥도널드 같은데에서 미국 커피를 찾아 마셨었습니다.
이름과 성(Family Name)
많은 스웨덴 사람들 성(Family Name)끝에 ...son이 붙어 있더군요.
예를들면 Andersson, Johanson...
이 성들이 스웨덴에서는 김씨, 이씨같이 흔한성입니다.
Johanson 같으면Johan & son, 요한씨와 아들들을 합해서
Family를 말한다는 뜻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누군가가 설명을 해주더군요.
한번은 호텔에 짐을 풀고나서 그 이틑날 회의시간이랑 일정을 알려고
Jon Johanson씨에게 전화를 할려고 했었습니다.
루드비카는 아주 작은 도시니까 전화번호부 책도 얇았습니다.
그런데Jon Johanson이름이 열개정도 돼서 누군지 알 도리가 없었습니다.
스웨덴에서Jon Johanson이란 이름이 참 흔한가 봅니다.
전화번호를 뒤적이다 Kim이란 성을 가진 사람도 발견했습니다.
그옛날에도 그 작은 스웨덴의 도시까지 한국사람이 살더군요.
관광
어느해 봄에 딱 한번 스탁홈을 혼자 구경을 했었습니다.
코닥 인스턴트 카메라로 길가는 사람한테 부탁해서 몇장 찍은것 올려보았습니다.
그나마도 현상도 안하고 그냥놔두었다가
13년(?)이 지난 후 현상해 봤더니 사진에 광선이 들어갔는지 잘 안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