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자영수증 도입된다
요즘 카드를 이용할 때 누구나 듣는 말이 있다. “영수증 드릴까요?”란 말에 10명 중 6명은 받아서 버리거나 “버려 주세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정부가 내년부터 전자영수증 도입 방침을 발표하면서 종이영수증이 사라지게 됐다. 정부는 “다음 달까지 전자영수증 어플을 무료 배포하고 2020년에는 종이영수증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도 전자영수증을 사용하는 기업이 있다. 스타벅스와 이마트가 대표적이다. 각 브랜드 어플을 내려받으면 전자영수증을 간편하게 스마트폰에 3개월 저장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종이영수증을 전자영수증으로 대체하면서 연간 14만 롤, A4용지 1000만 장의 절약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종이영수증은 영수증을 만들 때 들어가는 코팅 약품으로 인해 비스페놀A라는 환경호르몬 논란을 초래하고 있는 반면 전자영수증을 사용하면 환경호르몬 유출과 관련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전자영수증은 해킹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스타벅스는 전자영수증 해킹에 대비하기 위해 ‘마스킹’을 하고 있다. 마스킹이란 영수증에 나타나는 개인정보와 중요한 내용을 가리는 것을 말한다.
전자영수증은 빅데이터 산업에 큰 도움을 준다. 고객이 주문한 내용을 정보화하고, 그 데이터는 새로운 시장을 열어준다. 하지만 고객의 주문내용을 기업이 가지고 있다는 것은 반대로 사생활이 기업의 손에 들어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전자영수증 사용을 우려하는 시민들도 있다. 김인규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