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골문의 도끼(斤)자는 구불구불한 손잡이의 도끼 형태를 형상화 했다. 도끼 위에 화살을 추가하면 그것의 날카로움을 의미한다. 斤의 본래 의미는 도끼를 가리키며, 고대의 일종의 무기였다. 현재 斤자는 중량 단위 명칭에 자주 쓰이지만, 한자 중에 일반적으로 斤를 따르는 글자들은 도끼와 그 작용과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도끼, 장작, 부수다, 쪼개다, 구부리다, 자르다 등이 있다.
文化
도끼를 뜻하는 斤자는 도끼를 형상화한 것이다. 다양한 종류의 도끼와 괭이는 발굴된 고대유물에서 자주보이는 것들이다. 그것들은 모두 각각의 중국식 이름을 갖고있지만 유감스럽게도 그 명칭에 있어서 정확한 규칙은 없다. 오랜 세월 동안 도끼와 괭이는 형체나 용도를 막론하고 아주 비슷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보통 도끼라고 부르는 도구는 역사시기에 금속으로 도구가 만들어지면서 비로소 생겨났다. 이는 斤자가 창조될 때 근거했던 도구의 형태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분명해질 것이다. 이런 斤자의 도끼는 지금까지도 중국에 여전히 남아있는데, 농부들이 들에서 일을 할 때나 계단식 논을 일굴 때 사용하는 도구는 도끼와 매우 흡사하다. 즉, 대문구에서 출토된 괭이 부류에 속하는 원시적 유형의 괭이나 도끼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나무를 정리하거나 밭의 흙을 일구는데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고대중국에서는 도구와 무기가 정확히 구별되지 않았는데, 이는 병사(兵)의 글자와 장인(匠), 베다(析)와의 대비를 통해서 분명히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나무를 베고 마구간과 수레를 만들던 도끼는 동시에 집을 지키고 적을 물리치는데도 사용되었다는 것이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