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주국제 철인3종경기 킹코스를 마치고~
늦었지만 오랜만에 대회 후기를 올려 봅니다.
2018년 뼈아픈 구례킹코스대회를 기억하며 망설임 속에 제주 킹을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대회참가를 함께 하자고 제안하고 흔쾌히 망설임 없이 수락해 주신 백순옥 감사님 , 일정때문에 잠시 고민했던 Barney Even Battista 형님 ㅋㅋㅋ 두분이 함께 있어서 더욱 뜻깊은 도전 이였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고생하신 홍성하 총무님 다시한번
너무 고생하셨고 총무님이 있어 완주 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립니다.
사설이 길었습니다. 대회관련 얘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ㅋㅋㅋ
대회접수하고 2달여 남 짓 남아있는동안 어떻게 대회를 준비해야 할지....
이번에는 정말 기어서라도 완주하고 오겠다는 다짐을 혼자서 되뇌이면서 준비를 한것 같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서 전 종목을 제대로 한번씩은 해보고 가자고.. 모든 계획을 변경했고...
다 부족하지만 더 부족한 런이 제일 걸렸던 부분이라 아침에 매일 5키로 주중에 한번은 15키로 정도를 달리고...
부족한 부분은 역시 하프 대회 와 풀코스 대회에 참가하여 훈련량을 채워 나갔습니다.
바이크 역시 180K , 수영도 3.8K 각각에 준비를 마치고 ..... 비행기에 싣기위해 자전거핸들 분해조립을 하면서 아~
이제 정말 대회장으로 가는구나.... 몸소 실감이 확 닿는 순간이였습니다.
2022.11. 04 금요일 (대회 이틀전)
설레임과 걱정을 한가득 앉고 드디어 제주로 출발~
제주공항 도착 후 Barney Even Battista 형님 과 공항에서 반갑게 인사하고~ 대회장인 표선당켓포구로 출발~
도착하고 나서 너무나도 춥고 , 엄청난 바람에 대회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같이 밀려왔습니다. ㅋㅋㅋ
2022.11. 05 토요일 (대회 하루전)
여전히 춥고 엄청난 바람에 이런날씨에 정말 완주 할 수 있을까.... 걱정이 구만리 였습니다.
대회 주최측에서 연속3일간 바람부는 적이 없었다고... 대회당일 춥긴해도 바람은 잦아들것이다 라고....
얘기를 했지만 검차하면서 모두들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어서.. 저 역시도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부족한 훈련량에 추위와 바람소리를 들으며 긴장감과 두려움을 앉고 잠을 청했던 것 같습니다.
2022.11. 06 일요일 (대회당일)
드디어 대회 당일이다.
어제까지 거세게 불던 바람은 거짓말 같이 잦아 들고~ 바닷물은 고요했다.
다시한번 속으로 기어서라도 들어온다.... 끝까지 간다. 중도 포기는 없다를 ... 속으로 되새기면 슈트입고 가슴팍을
팍팍 쳐보고~ 다짐을 해본다
이번대회 개인목표는 총 16시간 완주가 목표였다...
런은 안되면 걸어서라도 오겠다는 생각으로 6시간 30분까지 생각을 했으나.....
춘마를 뛰고 나서 6시간까지는 들어오는걸로 계획을 변경했다....
총 전체기록 16시간안에 들어오는걸 목표 잡았는데 다행히도 목표는 달성했다 ㅋㅋㅋ
좋은 기록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했으니 ~ 결과에 승복한다 ㅎㅎ
수영 스타트
표선 제주 바닷물이 따뜻하고 어제의 그 파도는 찾아 볼 수 없이 잔잔해서 입수하면서 너무 좋았다.
물속은 너무 깨끗하고~ 산호에 하얀 모래가 보이는 정말 외국에서 수영을 즐기는 뜻 했다...
와우~ 어디 동남아에 놀러온 느낌 이였다.
수영은 거리를 많이 줄여 줘서~ 기록이 정말 대박이다.
1시간 21분 수영 완료 했다
따뜻한 물로~ 씻고 옷 갈아 입고~ 기분 좋게 감사님과 함께 자전거 출발~~
바이크 스타트
감사님과 함께 출발선에서 출발하면서 속으로 또 다짐한다....
평속 27~~ 8시간 안으로 들어오겠다고 다짐하며 신나게 한번 달려보자 생각 하며 출발 했다.
생각보다 맞바람이 심하다....
대형차량과 함께 달리다 보니 겁도 났다...
한참 달리다 보니~ 우리의 바니형님이 보여서 합류하여 같이 얘기하면서 달렸다.ㅋㅋㅋ
2바퀴돌고 바니형은 고고~~~ 저는 스페셜 푸드존에서 준비한 음식을 먹고 출발 하고자 들어왔다.
와우~~ 우리의 총무님이 의자에 모든걸 다 준비해 주시고~ 용기를 계속 북돋아 주셨다...
총무님 덕분에 편하게 먹고 잘 쉬고~ 다시 출발한다...
함께 하니 역시 외롭지 않고 좋았다 ~~
마지막 남겨 놓고 다시 바니형님과 함께 평속 40까지 올려서 결승점에 골인한다.
안도에 한숨이다 드디어 들어 왔구나 ㅋㅋㅋ
골인지점에서 너무나도 반가운 우리가족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침에 잠들었을때 나와서 딸과 첫 대면 ㅋㅋㅋ 아빠를 불러줘서 힘이 절로 생긴다 ㅋㅋ
기록은 8시간 안에는 못 들어 왔지만~ 그래도 무사완주해서 정말 다행이다~
8시간 13분으로 통과 했다 ㅋㅋㅋ
런 스타트
런 스타트 전 ~ 테이핑 붙이고 출발할려고 너무 시간을 오래 끌었다....
바꿈터에서 25분 이상 있었던것 같다...
바꿈터에서 남들보다 조금 늦더라도 충전하고 간다고 생각하고 테이핑을 다 붙이고
딸과의 인사를 나누고 와이프의 응원과 총무님의 응원에 힘입어 출발 한다.
20키로 까지는 걷지 말고 늦더라도 무조건 뛴다라는 생각으로 출발~~
3키로 지점에서 감사님이 걷고 있다... 물어보니 허리가 아파서 좀 걷고 있다고 한다...
이때 실은 나도 좀 허리가 좋지 않았다....
10키로 1바퀴 턴하고 가면서 계속 허리가 너무 아파온다... 작전실패다.... 처음 부터 좀 걷다가 뛰면 더 좋았을까.??
코스는 바다를 보면서 뛰는 평지라서 너무 좋았는데 연습이 많이 부족 했던것 같다.
15키를 지점을 지나면서 성하형님이 함께 뛰어 주신다.....
성하형님께 속풀이 한다.... 천천히 라도 뛰어야 하는데... 걷고 있어 문제라고 ㅎㅎㅎㅎ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시간은 지나서 어두워 지고 있어.....
체온유지를 위해서 성하형님이 가지고 있던 바람막이을 빌려서 입고,,, 거기에 헤드랜턴까지 밀려 주셨다...
성하형님은 정말 구세주 였다... 고글에 문제였던가.... 자전거 타면서 햇빛에 너무 노출이 되었는지...
눈이 아프고 빛 번짐이 엄청 심했다... 군대에서 처음 용접을 접했을때 용접아다리에 걸렸을때의 느낌이였다.
20k 반환점 턴 하는데... 와이프와 딸이 응원 나와 있었다...
파워젤도 더이상 먹히지 않고 속은 더부럭 하고 그런 와중에 딸이 또 아빠를 힘차게 불러주니 없던힘도 생겨
다시 출발한다..... 출발하면서 25키로 반환점 까지는 절대 걷지 않겠다고 속으로 다시 다짐하고 출발~~
뛰는건지 걷는건지... ㅋㅋㅋㅋ 8분~9분 페이스로 계속 뛰고 있다... 그래도 걷는거 보다는 빠르다는 생각으로 뛰었다...
30k 턴하면서 다시 걷뛰가 시작 되었다....
걷고 뛰고를 반복하면서..... 인제 다 왔구나 마지막 5키로는 걷지 말고 뛰자.....
주로에서 바니형님은 정말 신이 나 있었다....
10키로 더 뛰어도 될 듯 지처보이지 않았다..... 페이스 조절을 정말 잘 했구나 싶다....
감사님 역시 허리 아픔은 다 지나갔는지.... 페이스 조절을 잘 하고 있으셨다...
내가 제일 문제 였다 ㅋㅋㅋㅋ
여하튼 우여곡절 끝에 결승선 근처에 오니 성하형님과 와이프가 마중 나와 있었다.....
딸 채원이함께 자고 있을 줄 알았는데.... 응원하러 나온것이다....
마지막 와이프와 손 잡고~~ 결승선 골인~~ ㅋㅋㅋ
와 해냈구나~~
그동안 말 못했던.... 구례에서의 무거웠던 마음을 내려 놓는 기분이였다.
6시간 00분 결승 통과~~
완주하고 들어오는 순간 ~~ 밀어 두었던 과제 하나를 끝내는 속 시원한 기분이었다....
총 기록은 15시간 35분 ~~~ 속~~ 후련했다 ㅎㅎㅎㅎ
들어와서 서로 끌어앉고~~ 서로 수고했다고 인사 나누고~~ 다행이 부상없이 잘 들어와서 정말 다행인 듯 싶습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고~ 걱정해 주신 하나철인 가족분들께도 감사말씀 드립니다.
야~~~ 해 냈다~~~ 속 ~~ 후련하다~~ 이렇게 외쳤네요....ㅋㅋㅋㅋ
도움주신 분들과 함께한 선수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말씀 드립니다.
자 봉 : 홍성하 총무님
선 수 : 백순옥 감사님 , Barney Even Battista 형님
바이크케이스 : 성기혁 형님 (김철에 이훈기 형님 외)
2023년 구례아이언맨 대회에서 다시한번 가슴뜨겁게 완주하고~ 속 후련하게 외쳐보고 싶네요~~
야~~~ 해 냈다~~~ 속 ~~ 후련하다~~
그럼 2023년 구례아이언맨 대회를 기약하며~~~
첫댓글 고생했다. 홍섭이~
구례대회 이후 태풍과 코로나 때문에
늦추어진 완주~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해^^♡
ㅋㅋㅋ 형님 고맙습니다.~
형님 고생하셨고 너무 감동적인 후기입니다
저도 앞으로 가슴 팍팍 치며 목표설정해야겠고 바꿈터는 기록은 충분히 준비하시고 나가는 전략 좋은거 같습니다 . 채원이 응원을 받으며 런 출발 많은 힘이 되었을거라 생각하고 그리고 구례 킹은 우리 홍섭형님을 위해 제가 자봉 가겠습니다 형님 화이팅!!!!
ㅋㅋㅋ 세영아 고마워~^^
구례에서 함께 해 주면 더 힘이 날것같애 ㅎㅎㅎㅎ
다음 구례에서도 활약을 기원하고, 야~~~ 해 냈다~~~ 속 ~~ 후련하다~~ 외치시길 꼭 보고싶습니다.
ㅋㅋㅋ 총무님이 계셔서~~~ 완주 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구례에서는 꼭 같이 함께 하시게요~^^
생생한 후기 보니깐 대회장에 있는 느낌이드네~ㅎㅎ
2023년에도 멋지게 재미있게 잘 해내길 바라고
완주 축하해 ~🥳 🎉
감사님 함께해 주셔서 고맙고 감사드리며 , 완주를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2023년에도 함께해 주세요~^^
홍섭이 대단하다! 역시 가족의 응원이 있으면 포기할 수 없지. ㅋㅋ
구례대회 화이팅!
ㅋㅋㅋㅋ 동록아 고마워~~ 가족의 응원은 언제나 큰힘이 되는것 같애~ 포기할 수 없지 아빠 화이팅 하는데 ㅎㅎㅎㅎ
2023년 구례 함께 하자~~ 너 뒤에 졸졸따라가게~~^^
놓치지 않고 잘 따라 붙어 볼께~~~ ㅋㅋㅋ
드디어..축하한다.완주 축하해~
갑자기 눈물이 날려하는구만요~~
역시 스포츠는 감동입니다.
홍섭이 형님은 희망의 아이콘 입니다. ^^ 늦었지만 완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