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갔을때 간김에 민규동 감독의 간신을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봤습니다.
사실 온통 머리 안에 "매드맥스"가 소용돌이치고
있어서 "간신"이 머리안에 들어올 틈이 없었지만..
(제가 매드맥스를 5점만점 평점 4.5라 한것은
제 인생에서 영화에서 5점인 영화는 마지막
황제와 JFK이기때문이죠.
이 영화들이 저한테 5점이고..
뷰철민 피디가 이야기했었나요?
2000년대 이후
영화로 매드맥스를 손꼽았는데
즉 21세기 영화라면 저도 5점 줍니다.
2000년 이후 본 영화들이라면 ..
매드맥스 5, 글래디에이터 4.8 ..)
간신은 포인트로 오랫만에 봤습니다.마침
메가박스 포인트도 영화 한편은 볼 정도로
너끈히 되었기 때문이죠.
내용은 잘 아실겁니다. 연산군 11년 1505년
임사홍, 임숭재 부자가 채홍사가 되어서 전국에서
1만명 여인들을 끌고 연산군 앞에 끌고오죠.
이것은 역사적 팩트입니다. 그 시대 실제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살았다면 제가 하이랜더겠죠)연산군이 원각사에 기생놀이방 만들고 음행을 행하였더라..
성균관에서 유생들을 몰아냈더라..
흥청망청이 생긴 이유등이 이때이죠.
영화 줄거리로 바로 들어갑니다.
(영화 보실분들은 패쓰하세요.)
폐비윤씨의 생모(원로여배우 김지영)가 붉은 달이
휘영청 뜬 달밤에 임사홍(천호진)임숭재(주지훈)
부자에게 폐비의 적삼인듯한 상자를 전해줍니다.
이 장면들은 판소리 해설과 같이 진행되는데
영화에서 장녹수 역을 한 차지연이 이 판소리를
담당합니다.
"아 글씨~~이 숭악한 임사홍,임숭재 부자가
임금에게 애미의 적삼을 가져다줬더니 임금이
선왕의 후궁을 직접 주먹으로 박살내고..
할머니는 들이받고..사약에 찬성한 대신들은
목을 베고,
죽은 자들은 무덤을 쪼개어
그 가루를 날려 돼지놈들에게 주었더니..~~"
(이 돼지들은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입니다)
.
이 장면들은 마치 잭 스나이더의 영화 300같이
보여줍니다.다른데는 정지되어 있고 인물들만
슬로우로 움직이는..강렬한 화면.
목을 베는것도 칼이 반쯤 목에 들어온 장면..
임사홍 .임숭재 부자가 목들이 주르르 효수된
도성을 통과하면서 영화는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연산은 여러 후궁들을 홀딱 벗겨서..
3~4명을 합체(?)시킨후 그림을 그리다가
마음에 안들자 이 그림을 버릴려 합니다.
"그림이 별로다..버려야겠다.."
아버지 임사홍은 갖은 아부를 하며 명작이시옵니다.
아부를 떨지만 임숭재는 평범한 범작이라 합니다.
순간 눈을 치켜세우는 임사홍.
그러나 임숭재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 그림에 "임숭재"이름을 쓰면서..
(숭재)
"이렇게 하면 전하는 버리셔도 되옵는 범작이오나
저에게는 소중한 걸작으로 소유하게 될것이옵니다."
(연산)
"과연.숭재구나."
집으로 돌아온 임숭재는 장안의 기생들을
모두 불러모아 쳐다봅니다.
"대감.간택하시려는 아이가 있사옵니까?"
하는 기생대빵(이 기생대빵 오늘날로 치면
마담언니역이 심은진이라던데 볼때는 모르겠음)
의 말에 심드렁한 임숭재.
기생들 아양떠는 말에 귀찮은 찰나..
설중매(이유영: 나인틴에서도 했던
나인틴 130회 "봄"이라는
한국영화에서 박용우 앞에서 누드모델하는
여인으로 나온 배우)가 나섭니다.
아.영화보다 저는 이유영이라는 배우에게
반했습니다.
묘한 매력이 감돌더군요..
그녀는..
자신이 간택되어 전하를 모시겠다구요.
숭재는 제안을 하죠.
"내가 이 술(여러 술독)들을 다마시고 취하지
않을때 네가 다 벗게되면 저자거리를 그 모습으로
다니게 할것이다."
결국 다벗게 된 설중매가 "아잉~대감.봐주시와요"하지만
격노한 숭재는 술독을 설중매에게 던집니다.
한편 임사홍.임숭재 부자를 평소에 마음이 안들던
장녹수는 유자광(극 중반까지는 판부사 영감으로
나와 이름을 몰랐으나 극 후반에 신 유자광~이라
나오죠. 한국영화에서 경영이형과 열심히 나오는
송영창이 유자광역 )을 통해 임사홍 부자를 꺾으려 합니다.
유자광과 장녹수는
왕에게 바치는 여자를 물색하던중 ..
여기에 한이 맺힌 설중매가 지원합니다.
한편 연산군은 사냥을 나가서 진성대군(중종:
고경표가 특별출연)과 말타기 시합을 하다가
자신을 죽이려는 자객들의 환상을 본후
말에서 떨어집니다.
고경표는 SNL 백투더 조선에 나온 느낌..
황새를 잘못 본 연산은 진노하여..
"조선팔도의 황새들을 모조리 죽여라."
명령하죠.(황새 지못미)
한편 연산은
임사홍.임숭재 부자를 채홍사로 임명하고.
임숭재가 전국곳곳에서 여인들을 닥닥 긁습니다.
그리고 어느 마을에서 남자들도 거뜬히 물리치고 , 졸라 잘싸우고, 칼까지
잘 다루는 단이(임지연)를 보게 됩니다.
그녀는 백정. 배우 기주봉씨가 백정으로 나오고
단이(임지연)이 사람들 앞에서 탈을 쓰고
나랏님들 욕한후 임금 왕자가 쓰인
소를 베는 백정딸로 나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너무 왕의 남자같은 느낌이
많이 나더군요.. )
그리고 단이는 제발 궁으로 데려가달라
애원하지만 숭재는 거절하죠.
아무리 연산이 여자에 미쳐서 이여자 저여자
건드려도 소를 잡고 손에 피를 묻히는 백정
까지 보내기 그렇고..웬지 그녀를 어디서 본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기필코 그녀는 반가의 여식으로 꾸며서
1만명의 여인들과 들어갑니다.
To be continu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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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편도기대됩니다^^
2편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