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ungi2012-02-21
12년전 쓴 이야기입니다.
나는 먹기는 좋아하고
운동은 싫어하다보니
몸무게가 부쩍 늘었네요.
남편이 "에구 저 뱃살 어쩌냐...
오래 살려면 살빼야 된다
살 안빼면 일찍 죽는다"
"너 죽을래~~"
할때마다 미안하고 죄스럽고...
날씬한 사람들 보면 너무 부럽지요.
2011년 한국에 갔을때 41년만에 남편 친구 부부를 만났었습니다.
그때는 남편 친구간에도 내가 예쁘다고 이야기도 들었던것 같던데...
(믿거나 말거나!)
그래서도 그 분이 꼭 나를 만나보고 싶다고 하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그때보다 13Kg이나 늘은 뚱뚱한 할머니로 변했는데
그댁 부인은 얼마나 호리 호리 군살하나 없이 날씬하신지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릅니다.
하느님! 저를 날씬하게 해 주십시요.
만약 그러실 수 없다면 친구들이 모두 뚱뚱해지게 해 주세요.
근데 오늘 남편이 너무나 신나는 이야기를 하네요.
나는 마른사람이 건강하고 오래 사는줄 알았는데
통통한 그러니까 약간 과체중인 사람이
정상적인 체중을 가진사람보다 오래 산다고 합니다.
이건 일본 도호쿠대학 이치로 수지교수팀에서
나이가 40세부터 79세까지 사람들 5만명을 대상으로
12년간 연구한 결과에서 나온 데이타라고 합니다.
마른건 과대비만보다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그 연구팀의 쉬니치 구리야마 부교수 말에 의하면
나이 40에 약간 살이 찐 사람이 마른사람에 비해서6-7년 더 산답니다.
과다비만한 사람들 까지도 마른사람들 보다도 5년은 더 산답니다.
머리 염색도 안하고, 뚱뚱하고, 주름많은 참 멋없던 부시 대통령부인
바바라 부시... 그래도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던 대통령 부인이지요.
또 미국 국립 노화연구소의 자금 지원으로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병원, 포틀랜드 주립대, 캐나다 McGill머길 대학교 연구진이
공동으로 캐나다인 1만1386명의 건강 자료를 12년 추적 조사한 결과도
약간 과체중인 통통한 사람들이 가장 오래살고
정상체중을 가진사람과 비만증인 사람들이 두번째로 비슷한 수명을 갖고 살고
그다음이 과다비만
그리고 정상보다 체중이 덜 나가는 저체중 사람들의 수명이 가장 짧답니다.
마른 사람이 장수 못하는 이유는
저항력이 약해 폐렴같은데 걸릴 가능성이 많고...
혈관도 약하고 그래서 그런것 같답니다.
이건 절대로 정상적인 체중을 가진 사람이
마구 먹어서 체중을 늘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저체중을 가진 사람은 정상적인 체중을 갖도록 하는게 좋다는 이야기지요.
그럼 오늘은 맥도날드에 가서 따블 치즈버거를 먹어 볼까???
첫댓글 너무 날씬 혹은 말라도 영양결핍 혹은 근육에 힘이없어 건강하지 못하다는 이야기는 듣긴 들었어요 ㅋㅋ
그래도 날씬하면 옷도 이쁘게 입고,더 젊어보이고
외적인 자신감은 생기는거 같아요 ㅋㅋ
그래도 나이들면 마른거 보단,어느정도 살집이 있는게 좋아보이긴 합니다^^
나이들어선 마른사람보다 약간 통통하신 분들이
인성도 넉넉해 보여서 좋더군요.
저희 아버지가 체질적으로 또 평생 힘든 일을 하시느라 살이 없으셨는데,
항암치료 받으실때 입맛이 없으셔서 식사를 못하시면 체중이 더 내려가
항암치료를 못 받곤 하셨습니다.
저도 살을 조금만 빼야 겠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