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슬(이기봉)님의 주일예배 기도문 ◈
주님, 행복한 날입니다. 창조주 아버지를 뵙고 함께 들꽃공동체를 이뤄 살아가는 이들과 만나 주님의 이름으로 예배하는 날이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지금보다 혈기가 많을 때는 잘 되기를 위해 기도하고 애를 썼지만, 지금은 더불어 살기 위해 어떤 생각과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지를 기도합니다.
받고, 쌓고, 이루려고 하기보다 나누고, 내려놓고, 경청하고, 환대하려면 어찌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지난주는 들꽃공동체 창립 22주년 감사예배와 기념 연주회로 행복했습니다. 모두 각기 다른 모습과 생각을 지난 사람들이 조화를 이뤄 하나의 길로 걸어가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수고와 헌신이 없었다면 이런 행복도 없었을 겁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듯 그들에게도 감사를 전하게 하시고, 다른 기회와 행사 앞에서는 자신이 헌신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변화되게 하옵소서.
주님, 믿음의 사람이 된다는 건 생긴 대로 살지 않으려는 몸부림인 것 같습니다. 환경에 지배받고, 돈과 익숙함에 눌려 살지 않으려고,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의지의 바른 이해로 진정한 자유ㆍ회복ㆍ상생의 정신으로, 작은 우주인 들꽃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세워가는 주님의 자녀로 살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반주자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원래 들꽃공동체에 있어야 할 반주자가 제 길을 찾아 걷는 기쁨을 주옵소서.
이 목사는 카페의 수익금으로 건축 빚을 갚을 수 있기를 기도하지 않습니다. 매달 300만 원씩 갚고 있으니 33년 후면 다 갚을까요? 오직 사람을 통해 역사하시고, 일하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다만 카페에서 수고하는 이들이 기도로 시작하고, 믿음으로 확신하며, 즐겁고 감사하게 일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십사고 매일 기도합니다.
목회 중에 전도 왕이 되려 한다는 교우를 처음 만났습니다. 그가 왕이 아니라 전도 종이 되고자 한다는 걸 난 잘 압니다. 그에게 하늘의 복으로 동행하여 주옵소서.
주님, 지금 들꽃공동체가 서로 헌신하고, 협력하고, 경청하며 환대하려고 난리입니다. 리티반은 매번 이 저것을 가져와 교우들에게 주는 데 신이 났고, 자고 일어나면 입구에 못 보던 화분들이 서 있고, 카페에 온 손님들을 접대하는 선남선녀들이 등장하고, 만들어 놓은 옷들을 입히고 싶어 안달이 난 분 때문에 밥 먹다가 패션쇼도 하고, 이 목사는 요즘 새로운 김치를 먹는 일로 분주합니다. 게다가 누구라 할 것 없이 교회 올 때면 뭐라도 가져와 함께 나눠 먹고 깔깔거림이 유행처럼 되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제일 피부적으로 느끼는 놈들이 톡톡이와 걸침이어서 놈들의 흔드는 꼬리가 더욱 힘차졌습니다.
주님, 들꽃에 오는 새 가족들도 우리의 이런 모습에 전염되게 하옵소서. 살아보지 못한 감동의 교회 생활을 맛보게 하시고, 진정한 행복은 성취가 아니라 성취의 과정에 있다는 걸 깨닫게 하옵소서.
오늘 이 목사를 세워 대언케 하시는 말씀으로 들꽃공동체가 갈 곳이 있고, 가서 만날 사람이 있다는 걸 느끼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공간에 있는 이들의 이름을 기억하여 주시고, 일터에서 행복하게 하시며, 만나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하는 향기를 주옵소서.
이번 한 주의 삶도 주님 때문에 행복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 6월 둘째 주 중보기도 ◈
신나 박 민 : 요즘 부쩍 야위어 보이시는 우리 목사님 건강을 위해 기도합니다.
핑크골드이영현:새 교우 풍금님이 건강과 들꽃공동체 안에서 기쁨을 누리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스카이 류규현 : 들꽃공동체를 위해 기도하고, 감사하는 한 주로 지내겠습니다
사랑 조정원 : 목사님 가정의 수고와 헌신에 감사하며 기도하겠습니다.
등대 신영균 : 더위에 들꽃 가족의 건강을 위해 기도합니다.
솔 김경미 : 이옥희 선교사님의 기도와 수고에 은총 함께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코스모스 한영순 : 류춘순님과 이성숙님의 강건함과 평안함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바람 이효림 : 민들레님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민들레 이효사 : 들꽃 청년회에 새로운 들꽃이 찾아오길 바라며 한 주간 기도하겠습니다.
하얀 백혜영 : 새 교우들의 행복한 생활신앙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이슬 이기봉 : 들꽃 가족들에게 자주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하는 한 주로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