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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열정 소나타(Appassionata) 원문보기 글쓴이: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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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ee As a Bird – 사랑하는 나의 고향을... 신우재
이 가을에 어울리는 좀 노스탤직한 노래를 하나 골랐습니다. 1950년대 중학교 음악시간에 배운 “추억”이란 노래입니다.
사랑하는 나의 고향을 한 번 떠나 온 후에 날이 가고 달이 갈수록 내 맘속에 사무쳐
자나 깨나 너의 생각 잊을 수가 없구나 나 언제나 사랑하는 내 고향에 다시 갈까 아~ 내 고향 그리워라
제 노래배달을 즐겨 읽어주시는 분으로부터 이 노래가 스페인 노래라는데 맞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저도 그렇게 알고 있기에 그 오리지널을 찾아보려고 열심히 뒤졌지만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곡의 짜임새로 봐서 민요는 아니고 수준급 작곡가의 작품입니다. 19세기 초 이탈리아 풍의 아리아에 가깝습니다. 스페인 식 오페라 자르주엘라(zarzuela)에 들어있는 아리아일 수도 있습니다. 자루젤라는 스페인을 비롯한 멕시코 쿠바 등 중남미 지방과 필리핀에서 널리 사랑 받는 대사와 노래와 춤으로 진행되는 음악극입니다.
이 노래가 실린 가장 오래된 노래책은 1841년 미국에서 발간된 “The Northern Harp: Consisting Of Original Sacred And Moral Songs Adapted To The Most Popular Melodies”입니다. “Flee As a Bird”(새처럼 도망쳐라)란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노래책의 저자는 Mary S. Dana(1810-1883)란 미국 여성입니다. 목사의 딸로 태어난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오페라, 심포니, 민요의 멜로디에 자신이 쓴 노랫말을 붙여 이 책을 냈습니다. 1년 뒤에는 속편으로 “The Southern Harp”를 냈습니다.
다나 부인은 29세에 첫 남편 Dana와 어린 딸을 차례로 잃은 충격을 신앙으로 달래면서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38세 때 목사와 재혼하여 Shindler란 새 성을 얻었지만 저작물에는 Mary Dana란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다나부인이 붙인 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구약성서 시편 11:2 “새처럼 산으로 도망쳐라”를 바탕으로 쓴 시입니다.
Flee as a bird to your mountain, thou who art weary of sin; Go to the clear flowing fountain where you may wash and be clean. Haste, then, th'avenger is near thee; call, and the Savior will hear thee; He on His bosom will bear thee; O thou who art weary of sin, O thou who art weary of sin.
He will protect thee forever, wipe every falling tear; He will forsake thee, O never, sheltered so tenderly there. Haste, then, the hours are flying, spend not the moments in sighing, Cease from your sorrow and crying: The Savior will wipe every tear, The Savior will wipe every tear.
이 노래는 1890년 일본 문부성이 낸 음악교과서에 처음 수록되었고, 1939년도 일본 중등학교 음악교과서에도 “추억‘이란 이름으로 실린 적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 음악교과서편찬자들은 일본 음악교과서에 실린 것을 재수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곡은 재즈 트럼펫의 명인 루이 암스트롱이 장례행진곡 풍으로 느린 템포로 연주한 것이 음반으로 나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 노래는 미국 남부지방에서 장례 행진곡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2009년 5월 노무현대통령의 장례식에서도 군악대가 이 곡을 연주했습니다. 5월29일자 중앙일보에 실린 관련기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29일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영정이 제단에 들어올 때 구슬프게 울려 퍼진 음악은 어떤 곡일까. 영결식 직전에 군악대가 연주한 음악은 국내에서는 ‘고향 생각’이라는 노래로 알려진 스페인 민요 ‘새처럼 자유롭게’(Free as a Bird)다.
“Flee as a Bird”를 “Free as a Bird”로 알고 “새처럼 자유롭게”라고 번역을 했군요. 기자의 실수이기는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는 flee 보다는 free가 낫겠네요.
이 노래는 팝송 가수 은희의 앨범 “은희 고운노래 모음”과 박수남의 “다시 듣고 싶은 클래식 동요”에 ‘고향생각’이란 타이틀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 미국 여가수 Cynthia Clawson의 찬송가 풍 연주
♬ 루이암스트롱의 장례행진곡 풍 트럼펫 연주
초등학교 때 즐겨 부르던 <사랑하는 나의 고향>의 2절 가사를 지금껏 외우기에 여기 띄운다.
가을 밤에 날아오는 저 기러기 떼들아~아 내 고향에 계신 부모님 다 평안하시더냐
괴로울 때나 즐거울 때나 고향생각 뿐이라 나 언제나 사랑하는 내 고향에 다시 갈까...아~ 내 고향 그리워라
<신우재/에세이스트/건국대, 경원대 교수, 서울대 강사, 청와대 공보수석 역임/MBC기획부장, 한국일보 기자 역임>
고향 생각 (Flee as a bird – 스페인 민요) Trumpet / Nini Rosso
Harmonica
고향 생각 - 은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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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검은
좋은 자료 늦은 명절 밤 에

감합니다
편안한 밤 되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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