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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생존을 위한 일자리가 제공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적당한 휴식은 필요하다. 복잡한 현대 생활에서 만병의 원인으로 스트레스가 지목되고, 또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도 개인마다 각자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누군가는 휴식보다 생존을 위한 일자리가 더 절실하고, 또 다른 사람에게는 업무로 인해 쉴 시간조차 허용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각기 살아가는 방식도 다르고, 당장의 절실한 문제에 대처하는 자세도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안정적인 삶을 꾸리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을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며, 휴식을 통해 우리는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활력을 얻게 되는 것이다.
꽉 짜여진 일정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마음의 여유를 찾기는 결코 쉬운 일이라 할 수 없다. 이 책은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내 마음을 쉬게 하는 연습>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어쩌면 생존 경쟁에 내몰린 사람들의 생활이 그만큼 팍팍하고, 하루가 끝나면 다시 새로운 하루를 준비해야만 하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다. 간혹 주어지는 며칠 동안의 연휴를 맞으면, 처음에는 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일종의 해방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다시 연휴의 끝자락이 다가오면,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현실이 스트레스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아마도 대부분의 직장인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것이라 하겠다.
저자는 ‘흔들리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과감하게 마음의 안정을 취하면서 휴식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마음을 쉬게 하기 위해서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마음가짐이 선행되어야만 바쁜 일과에서도 잠시의 여유를 찾을 수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제대로 쉬지 못하면서 주어진 업무로 인해 몸과 마음을 혹사한다면, 결국 그에 뒤따르는 것은 극심한 스트레스만 남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의 강도는 점점 높아질 것은 자명하다. 그래서 저자는 ‘시작하는 글’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나는 제대로 쉬고 있는가’라는 고민을 하도록 조언을 하고 있다.
전체 6장으로 구성된 목차는 다시 개별적인 저자의 조언을 담은 내용들로 나뉘어져 있다. 각 항목의 글들은 짧지만, 마음의 안정과 휴식을 위한 핵심적인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저자는 가장 먼저 ‘온화한 마음을 되찾다’라는 제목의 1장에서, 일상에서 날카로워진 마음을 가다듬고 ‘일할 때도 편안함을 우선한다’는 원칙을 실천해보도록 제안하고 있다. 이밖에도 ‘부정적인 말버릇을 바꾼다’거나 단점을 통해서 새로운 배움의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삶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 ‘건강한 몸을 되찾다’(2장), ‘적당한 삶을 되찾다’(3장), ‘있는 그대로의 삶을 되찾다’(4장), 그리고 ‘자연 속 나를 되찾다’(5장) 등의 항목을 제시하고 그에 걸맞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한다’(6장)는 내용을 소개함으로써, <마음을 쉬게 하는 연습>에 대해서 마무리를 하고 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눈앞의 한 가지 일에 집중’하라거나 ‘집중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 것’을 권하고 있다. 때로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저 ‘멍하니 있는 연습’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누구라도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을 제대로 실천할 수만 있다면 몸과 마음의 안정은 절로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하지만 사람마다 처한 환경이 다르고, 지극히 필요한 행동이지만 쉽게 결행하기 힘든 조건이 가로막기도 한다. 때문에 저자가 안내하는 내용 가운데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하나씩이라도 실행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그에 대처하는 자세나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때로는 하고 싶지만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서 실행할 수 없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주어진 현실이 각기 다른 현실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몸과 마음의 가장 중요할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에게 맞는 휴식의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삶의 패턴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때로는 몸은 쉬고 있지만 마음이 불안함을 느낀다면, 그것은 제대로 된 휴식이라고 할 수 없다. 그래서 저자는 책의 말미에 ‘너무 열심인 사람의 일상을 편안하게 하는 체크리스트’를 제시하여, 독자들 스스로 하나씩 실천할 수 있는 방식을 제안하기도 한다. 비록 책의 전체 내용을 그대로 실천할 수는 없겠지만, 독자들에게 스스로 자신에게 어떠한 휴식법이 적절한지를 생각해보도록 하고 있다고 여겨진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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