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꽈당'… 노인 낙상 예방하는 법
근력과 균형감각이 떨어진 노인들은 낙상 사고를 주의해야 한다. 낙상은 야외, 화장실뿐만 아니라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방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노인 낙상을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체중 관리하기
낙상을 예방하려면 노년기 체중 관리에 힘써야 한다. 실제 아주대 보건대학원 논문에 따르면, 허리둘레가 비만에 해당하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낙상 확률이 약 2.4배 높았다. 복부비만일 경우 앉았다 서기, 회전하기 등 몸을 움직이는 능력이나 균형감이 떨어져 쉽게 넘어질 위험이 크다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이다. 특히 비만한 노인은 뼈 강도가 매우 약해 낙상을 겪을 때 골절 위험이 크다. 비만하면 칼슘 흡수에 필요한 비타민D 합성이 잘 안되기 때문이다. 복부비만인 노인이 낙상을 당하면 고관절보다 척추 쪽에 골절을 입기 쉽다. 전문가들은 배가 많이 나오면 허리 부분에 충격이 집중된다고 추측한다.
◇발톱 관리하기
노인들은 무좀을 오래 방치해 발톱이 두꺼워지고, 갈라지는 등 변형된 경우가 많다. 이렇게 변형된 발톱이 낙상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발톱이 변형되면 발바닥이 땅에 닿을 때 힘이 걸리면서 보행이 불안정해진다. 특히 카펫이나 러그를 바닥에 깐 경우, 털이 발톱 사이에 걸려 낙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평소 무좀이 있다면 치료를 받고, 전용 파일로 발톱에 걸리는 부분이 없도록 갈아줘야 한다.
◇발가락 힘 기르기
발가락 근력이 강하면 넘어지려는 순간 발가락에 힘이 들어가 빨리 중심을 잡을 수 있다. 또 발가락을 움직이는 근육은 종아리 근육과 이어져 있어, 발가락 근육 단련을 통해 종아리 근육까지 강화할 수 있다. 발가락 힘을 기르는 방법으로는 ▲양쪽 엄지발가락에 고무 밴드를 끼우고 양쪽으로 당겨 10초 유지하기 ▲발가락으로 바닥에 펼쳐진 수건 들기 ▲제자리에 서서 발뒤꿈치 들었다 내리기 반복하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