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할아버님을 모시고
점심 식사후 2시경 요양원을 출발하여
서울 종로 보청기에 4시경 도착하였습니다
청력 검사 결과 오른쪽 귀는 거의 다 망가지셔서
전혀 보청기 등이 불필요하고
오직 왼쪽 귀만 청력이 어느 정도 살아 있어
보청기를 맞출 수 있었습니다
보청기 가격은 15만원부터 2백만원까지 있었는데
나는 중간 가격대를 골랐고
주인은 110만원짜리 독일산을 90만원에 해 주셨습니다.
오늘 귀 본을 뜨고 약 1주일 후에 찾으러 어르신을 모시고
한번 더 가봐야 합니다.
이제 일주일 정도 후면
이흥규 어르신은 여러분들의 따뜻한 사랑 덕에
우리와 같이 밝고 맑은 소리를 정상적으로 들으실 수 있게 되셨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를 드리고
여러분 모두를 진정 사랑합니다.
그리고 저녁 6시경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 간이식 후 사경을 헤메다가
겨우 정신을 차린 후 무균실에 계시다가 최근 1인실로 옮긴
강원도 원통에 사시는 한 환자를 병문안하였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분인데
사정이 너무 딱하여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었는데
저도 그 좋은 일에 참여한 인연으로 오늘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확실한 회복을 장담할 수 없을만큼
상황이 그러 썩 좋질 못했습니다
아내와 남동생이 간을 이식해 주었으나
의사들도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을만큼
회복이 너무 느려 병원비가 상상을 초월할만큼 나와
온 가족이 자동차와 집마져 내 놓고 팔아 충당해 보지만
턱없이 부족하여 평소 선행을 많이 하신 그 분의 사정을 들은
동네 분들과 군청, 그리고 교인들 등의 도움으로 겨우 겨우
목숨을 연명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분을 위해 간절히 간절히 기도해 드리고 왔습니다
내일 새벽에는 또 일찍 서울 연세 세브란스 병원엘 가봐야 합니다
병원 24시 주인공 혜인이 동생 혜림이가 내일 아침 8시에
수술을 받습니다.
혜림이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밤 늦게 안성 시내
가게에 들러 큰 곰 인형 하나를 사 두었습니다
내일 수술실에 들어가는 혜림이에게
곰 인형을 안겨 줄 것입니다
늦은 저녁을 먹고 요양원에 막 들어 온 시간이
밤 9시경이었는데...
아뿔사!!!...
오자마자 보고 받은 것이 본관 건물 수도가 고장이 나서
저수탱크에 물이 거의 바닥 날 지경이라는 것입니다
부랴 부랴 살펴 본 결과....
수중 모터가 타 버려 합선이 된 것입니다
늦은밤 중에 혹시 기술자들이 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사정사정하여 간신히 기술자가 대형 기계를 가지고 와서
밤 늦도록 고치고 있는 것을 밤 11시가 넘도록 보고 있다가
내일 새벽 서울행을 위해 직원에게 맡기고 막 돌아온 것입니다..
아~~ 피곤하네요 ^^*
첫댓글 아휴... 세상에... 목사님 철인같아요... 너무나 빡빡한 일들로인해서 건강이 나빠질까 걱정됩니다...그리고 할아버지 귀가 조금이라도 들으실수있다니 그나마 다행스럽지만 한켠으로는 화가나기도 합니다...식사하시는 모습이 너무나 정겹습니다...목사님 조금이라도 짬이나실때 잠깐씩 휴식을 좀취하셨으면 합니다...
아유~~ 목사님 항상 건강챙기면서 일하세요. 건강하셔야 이 모든일 더 잘하실수 있을테니,,,,
목사님.. 목사님께서 건강하셔야 해요..^^ 기운내시고.. 화이팅 하세요... 목사님.... 약속을 늘 지켜주시고.. 할아버님과 함께해주시는 모습속에서.. 신실하신 하나님이 느껴집니다. 목사님께선 .. 하나님의 신실함을 닮은... 귀한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축복합니다.
예닮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격려 한마디 한마디가 저에겐 보약이며 샘솟는 우물입니다. 사랑합니다. ^^*
목사님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리고 3번째 사진 서로 마주보고있는 모습이 참 따뜻해 보이네요^^ 목사님 감사드립니다.
목사님..정말 수고하셨습니다..정말 선행도 많이하시고 제가 많이 본받아야할꺼같아요.. 글구,사진에 해맑게 웃으시는 모습...보기 좋네요..그럼..항상 건강하시고 힘내세요!
목사님은 하루라는 시간을 이렇게 뜻깊게 보내시는군요 ^^ 방학이라고 집에서 빈둥대는 제가 너무 부끄럽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