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대(신양균)님의 지난주일 회중 기도문 ◈
창조와 사랑의 하나님, 오늘도 놀라운 섭리로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저희가 드리는 예배를 기뻐 받으시길 간구합니다.
늘 죄로 인해 넘어지고 욕심으로 눈 먼 우리의 모습을 고백하며, 세상에 기대어 하나님 앞에 선 본연의 모습을 잊어버리고 사는 저희 모습을 회개합니다. 성령의 은혜로 실족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오늘은 특별히 루터의 종교개혁 507주년을 기념하는 종교개혁주일입니다. 세속화된 교회를 개혁하기 위해 오직 성경으로, 오직 은혜로, 오직 믿음으로라는 정신에 바탕을 두고 출발한 루터의 종교개혁은 500년이 지난 지금 우리 땅에서 온전히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교회가 개혁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하여 불신과 지탄에 시달리는 우리의 모습을 고백합니다.
오직 ‘성경’이라고 외치면서,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기보다 하나님을 문자나 교리 안에 가두거나 성경 자체를 외면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봅니다.
오직 ‘믿음’이라고 외치면서 하나님의 본성인 정의에 따라 살고 실천할 수 있는 길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셨다는 사실을 소홀히 하고, 그저 ‘아멘’을 되뇌는 데 급급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봅니다. 또한 오직 ‘은총’이라고 외치면서, 우리의 공로를 내세우고 그 공로 안에 하나님의 은총을 가두고 있지 않은지 돌아봅니다.
특별히 한국교회가 오늘 200만 연합예배라는 행사를 통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아니라,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는 자신들의 정치적 주장을 위한 집회를 열고 있는 것을 엄중히 보시고, 그들이 회개하고 종교개혁의 정신에 따라 교회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 또한 종교개혁주일을 맞아 우리 각자의 신앙이 회개를 통해 올바른 개혁의 정신을 깨닫는 시간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들꽃교회를 기억하시어, 이제 피어나기 시작한 교회가 온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은총을 내려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교회 앞마당의 많은 들꽃처럼 많은 믿음의 동역자들이 함께 모여 예배드릴 수 있는 공동체로 성장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또한 경청과 환대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공동체 안에서 각자에게 맡겨진 사역들을 감사와 사랑으로 감당할 수 있게 하옵소서. 지난 주간에 아버님의 소천으로 슬픔 가운데 있는 강은정님과 그 가족들을 위로하시고 부활의 새로운 만남을 이어갈 수 있게 하옵소서.
교회의 순서를 맡은 이들을 축복해주시고, 말씀을 통해 우리 모두가 거듭남의 은혜를 누릴 수 있도록 이끄시는 이기봉 목사님에게 성령의 은혜를 허락해주옵소서.
사랑으로 우리의 회개를 이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11월 첫 주 중보기도 ◈
신나 박 민 : 우리의 믿음 소망과 함께 추수감사절을 통해 풍성하길 기도합니다.
크리스탈 윤명숙 : 올 한해도 영육의 결실을 맺도록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등대 신양균 : 추수감사절에 감사의 손길이 풍성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사랑 조정원 : 들꽃공동체가 더 풍성히 채워지길 기도합니다.
스카이 류규현 : 한 해 동안 건강하고 풍성하게 해주심에 감사하고 기도하겠습니다.
핑크골드 이영현 : 추수감사절을 추억하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보내겠습니다
솔 김경미 : 섬기고 나누기에 풍족한 건강과 살림을 위해 기도합니다.
코스모스 한영순 : 감사제를 맞아 모두가 진정한 감사가 넘칠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민들레 이효사 : 더 풍성하고 사랑 넘치는 들꽃공동체가 되길 바라며 기도하겠습니다.
하얀 백혜영 : 장로, 안수 집사 교육을 받는 두 분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이슬 이기봉 : 카페에서 만난 김광숙님이 들꽃공동체를 통해 행복해지기를 한 주 동안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