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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글 마당 노루의 길목에서
김은숙 추천 0 조회 75 11.10.01 14:13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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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10.01 15:11

    첫댓글 노루의 길목은 노루목인데...지리산 반야봉을 올라가는 그 지점..노루는 한참을 뛰다 잠깐 멈춰서 뒤를 돌아보는 습성이 있는데..그 잠깐..무엇이 아쉬운 걸까..

  • 11.10.01 19:56

    잠깐 뒤 돌아보는 그 지점이 삶의 원시적 발자국을 찍는 곳 아닐까요. 난 그런 생각을 가끔 하는데...삶은 원시적이다. 원시적이지 않은 것은 삶의 껍질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가슴이 허허한 것 아닐까...앞만 보고 달리는 나는...

  • 작성자 11.10.01 22:59

    숲과 인간의 관계, 통제속의 사회, 그리고 경계 ..아마도 그 노루는 세상이 정한 질서를 깨트리고 자유의 공존을 누리고 싶었나봅니다.아니면 단순한 영혼으로 살기위한 원시의 본능을 깨우쳐주기 싶어 머뭇거리며 뒤돌아보았다. 고 말하면 심한 억지일까요. 노루의 안부가 궁금해집니다.지리산 반야봉 근처가 아닌 여수 돌산쪽 조붓한 산마루였습니다.그곳에 노루가 살고있었다니 지금도 화들짝 놀란 움직임이 선합니다.부디 사냥꾼에게 걸리지 않기를....

  • 11.10.04 14:28

    제가 본 것은 노루가 아니고 고라니였던 것 같은데 돌맹이는 던지지는 않았지만 포수의 시늉을 내다가 아차 했지요. 돌맹이는 던지는 사람과 품안에 안아주고 싶은 사람과 함께 공존하는 사회지요. 내 안에도 두 개의 세계가 있기도 하고요. 그런 생각을 잠깐 했네요.^^

  • 작성자 11.10.04 20:12

    숨김과 드러냄의 차이가 있을 뿐 '내 안의 두 세계'는 각자의 어떤 모양으로든 다 갖고 있겠지요. 포수의 시늉 ㅎ 포수의 과녁에 들어온 건 고라니도 아닌 산빛에 잘 익은 똘감이었을겁니다. 난 다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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