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신문들을 보면 귀신에 대한 기사들이
종종 올라왔는데 해외토픽에 주로 올라
왔었습니다.
당시 신문 그대로 옮겨 봅니다.
■첫번째 경향신문 1962년9월10일 기사
미국에 귀신소동
버지니아주에 도깨비집이 생겼다고
한 여인은 나는 지난 8일까지 귀신이
있다고 믿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난8일 플로리다939가에
있는집에 들어가보니 가구들이
제멋대로 떠다니며마룻바닥에 부딪쳐 깨어지는것을 보았어요라고 말하였다
이 도깨비집에서는 마루에 덮여있는
주단들이 제멋대로
마룻바닥에 움직이고
화로위에얹은
꽃병들이 사람의 머리위를 날라다니고
침대 매트가 저절로 침대에서
떨어진다고한다.
△경향신문 해외토픽에 실린 미국 귀신 뉴스 기사.
폴터가이스트 현상이네요.(1962년 9월10일 기사)
■두번째 역시 경향신문 1963년5월6일 기사
향항(香港)
(香港☞홍콩의 한자음을 우리식 그대로 발음)
정청에 귀신. 암실서 무서운 장난.
향항정청 중국인 국장 J.C 맥두알씨는 향항
정청 청사내에 출몰하는 귀신을 잡아내라는
괴이한 사명을 떠맡았다.
올드.황(늙은 황)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귀신은 향항정청내 사진암실에 출몰
하고 있다는데 암실에 들어가는 사람마다
이귀신을 만나 손에 이상한것을 묻혀가지고
질급을 하고뛰쳐나오게 마련이라고한다.
(AFP)
맥두알씨는 귀신을 잡았는지 모르겠네요.
△두번째 이야기 홍콩정청에 나타난 귀신.
세번째 이야기. 역시 경향신문 ;;;;
귀신에 홀렸다고.
사고 운전사 기발한 진술.
자동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내서 세명의
사망자를 낸 태국의 트럭운전사 하나는
경찰에 와서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귀신한테 홀려 길가의 전신주를 들이
받았다고 엉뚱한 진술을 했다.
그는 자기가 트럭을 몰고 외무장관
관사앞을 지날때 갑자기 앞에서
귀신이 나타나더니 잠깐 있다가
검은 구름이 되어 하늘로 치솟아
올라가는 바람에 질겁을 해서
운전대를 그만 놓치고 말았던것이라
말하였다 (AFP)
아무래도 귀신 핑계로 변명같네요.
△3번째 이야기가 실린 해외토픽.
네번째 1964년 8월1일 경향신문입니다.
이번은 우리나라 이야기이죠.
흔히 여름철 물놀이때 깊은 곳에는
물귀신이 있다고 합니다.
1964년 당시에는 한강에서 물놀이하다가
수백명이 수중고혼되었다 합니다.
특히 이 기사에는 동작동 국군묘지와
흑석동사이에서 수영하지말라고
기사를 쓰면서 억울한 영혼이 끌어
당기는 내용을 쓰고 있죠.
(동작동 국군묘지☞현 국립현충원.)
이 기사에는 인도교를 중심으로
북방 1천5백미터 지점인 동작동
묘지앞을 흐르는 강물이 꺾이는
급류와 학도의용군기념탑이
서있는 흑석동앞을 흐르는 굴곡이
심한곳이 위험지대라고 나옵니다.
"인도교 제4비어부근에서 하루한건의
익사사고가난다.
휴전직후 17~8세 가량된 앳된 소녀가
하나밖에 없는 오빠가 6.25후퇴당시
이다리밑에서 죽었다면서 한달가량을
이다리를 찾아와 오빠를 부르다가
투신자살한후 익사사고가 많다고
한 어부가 말한다.
그후 동네사람들은
"이물에제사를 지내자.귀신을 위로하자"
떠들었으나 여태껏 큰행사를 하지못했다고.
그래서 그다음해부터 하루한명씩 꼬마들이
죽었지만 이곳수심이 약8미터가량인데다
다리밑이라 햇볕도피할수있고 다리기둥을
붙들고 쉴수있어서 꼬마들이 많이 모이기에
사고가 많이난다.
△경향신문 8월1일 기사.
이 기사가 실린 날만 해도 한강에서
7명이 익사했죠.
첫댓글 한강 익사라니... 요즘은 자살만 있겠죠...
저 당시는 익사가 많았죠.
한강에서 수영이나 보트타는
사람이 많던 시절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