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졌던 임시선별검사소 다시 늘린다.."PCR 수요 증가"
지난 2월 전국 218곳 운영됐으나 현재 4곳으로 줄어
방역당국 "지자체와 확대 논의 중"
12일 대전시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어린이가 아빠의 품에 안겨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대전에선 이날 0시 기준 91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뉴스1 최일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반영해 그간 줄여왔던 코로나19 검사소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주말이라든가 국민이 검사를 신속하게 받아야 하는데 검사기관이 모자란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며 "지자체(지방자치단체)와 논의하면서 임시선별검사소를 늘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임시선별검사소를 확대하려면 지자체 인력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지자체별로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 보건소를 중심으로 600여개 선별진료소와 약 1만개 호흡기환자진료센터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 중 접근성이 좋은 동네의 의원은 주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다.
임시선별검사소는 전날(18일) 기준 전국 4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대전 시청광장, 안양 범계평화공원, 춘천 이동형진단검사버스, 보령시 보령머드임시선별이다. 선별진료소(보건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60세 이상 고령자, 해외입국자 등 PCR 검사 우선순위 대상자에 한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주로 광장이나 주차장 등 접근성이 좋은 곳에 설치됐던 임시선별검사소는 지난 2월 기준 전국 218곳에 달했으나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동네 병·의원 신속항원검사 시행에 따른 검사량 감소 등으로 지난달 1일부터 대부분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통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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