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2015-11-26
은퇴를 한다고 모두 꼬부랑 노인이 되는 것도 아니고,
노인이 되였다고 모두 은퇴를 해야하는 일도 아니라는 것을
이제야,그러니까 칠순이 넘어서야 깨달았다.
어느 나이가 되든지 "건강"해야 한다는 말을 하자면 잔소리가 되겠는데,
은퇴는 그저 세상나이로 하는것이고, 노인이 되는 일은 세상나이도 관계가 있지만,
그래도 자신의 마음과 그리고 생각과 행동으로 "때"를 조금씩은 늦출수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실제로 그렇게 할려고 노력을 하는이들이 주위에 많이 계심을 볼수 있다.
우리들은 은퇴를 앞두면 앞날에 대한 걱정도 많으면서,
그와 함께 많은 계획도 세워본다.
오래전 한국의 어르신들의 "은퇴 계획"은 "맏아들"이였거나 “자녀들”이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보는데, 요즈음은 은퇴를 앞두고 있는 본인들의 계획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주위에서 모두가 준비들을 하신다.
그리고 몸이 편안하면 마음이 편하겠거니 생각하시면서
경제적인 면에 준비를 많이 하시면서도,
앞으로 얼마나 오랜시간을 무엇을 하며 어떻게 지낼것인지?
그러면서 많은 우리들은 너무 똑똑해서 우리들의 앞날들이 멋질것이라는 꿈만을 꿔보는데,
어느날 한순간에 그 계획이 모두 허물어질 수가 있다는 생각은 하고 싶지도 않고
"나만은 예외"일 것이라는 착각증에 걸려서 나이가 들어가기도 한다.
오래전에 은퇴를 하시고 봉사일을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열심히 다니시던
친정아버님의 말씀이 생각이 난다.
은퇴란 사람들의 "기억"에서 지워져가는 과정이라고 하시던 말씀을 나는
기억한다.
은퇴하고 3,4년만 지나보라!
인사하러 오가는 친지의 숫자도 줄어들지만, 전화주고 받을 친구조차도
그 숫자가 줄어든다고, 또 점심식사하자는 친구도 차차 없어진다며,
나이탓으로 건강이 좋지않으신 분들이 생기기 시작하니 서로 궁굼하고 만나 보고 싶어도
서로가 만나시는 일이 나이든 분들에게는 쉬운일이 아니라고 하시던 말씀이다.
이런때가 세상의 모든 남편에게 부인에게 찾아오게 되는데,
젊은 날에 별로 말도 없이 시큰둥하게 지내던 부부가 갑자기 어느날부터
온종일 앞으로 몇년일지 알수가 없는 기간을 같이 지낼것은 분명한데,,,
실은 부부가 오랜시간을 같이 한다는 일이 축복이라고 생각을 해야한다.
그런데 같이 있고 싶은 "짝"이 그때까지 나와 같이 꼭 붙어있다는 보장을 할수가
없지않은가?
그러니 은퇴하기 전부터 부부는 같이 있는 연습도 필요하지만, 두사람이 같이
할수있는 "그 무엇"을 찾으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자녀들, 손주들 이야기 말고, 잠간 지나쳐가는 세상돌아가는 이야기 말고,
진지하게 같이 시간을 보낼수있는 “공통의 취미나 화제”를 만들기도 해야하고,
또 같이 찾을 수 있어야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자녀들은 혼인을 해서 가정생활을 잘하면 나이든 부모들에게 제일 좋은 효도를
한 것이라 생각을 하는것도 바람직한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그리고 나이든 부모인 우리들 자신도 자녀들에게 열심히 잘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일도 해야하지만, 자녀들의 사회적인 자리매김에 존중을 보여주는 일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저 세월이 가서 나이가 드니 노인이 되는것이야! 이런 생각을 하지말고, 아직도
남은 시간들을 멋진 "노인"이 되도록 자신을 생각하고,준비를 해보고 싶다.
어쩌면 이런 생각도 이노친네가 이 미국땅에 너무 오래살아서 드는 생각일지도
모루겠다
첫댓글 제이님께선 이렇게 글도 잘 쓰시고, 그림 그리기와 사진 촬영도 잘 하셨는데...
연세 많으신분에게 들었는데, 나이드니 주변 사람들중 돌아가시는 분들이 한.둘씩 생겨
사람이 없으시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니 젊은 친구들이 많으셔야 할것 같더군요.
노후엔 돈과 건강과 친구와 취미생활이 있슴 행복한 노후생활을 즐길수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