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골퍼 2015-12-01
얼마전에 이곳 베이징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여자의 변신은 무죄" 라는 광고에,
선착순5명..무료 메이크업 신청에, 발빠르게 댓글 달아서
어제 드디어
메이크업과 머리손질을 받았습니다.
신부화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신부화장보다 더 예쁘게 해 주셔서,
오늘 최악의 공기 임에도 불구하고, 내내 기분이 날아갈것 같이 좋더라구요.
내가 이렇게 예뻤나?? 도 싶고,
원판불변의 법칙이라는데, 내 원판이 괜찮으니 이 정도는 나오는게 아니겠어?? 라고 으시대기도 했고,
주변인들에게 카톡으로 웨이신으로 알리니
귀부인 같다고들 했어요^^
한국에 있는 친언니도
너무 예쁘다고, 메이크업 배워서 예쁘게 하고 다니라고 하면서,
자기도 배워야겠다고 인터넷 검색하더니,등록해야 겠다고...
메이크업 하나에
이렇게 기분이 날아갈듯이 좋아서
가끔씩 나를 위한 호사로, 메이크업 받아야겠어요.
메이크업 받고
그냥 두기 넘 아까와서,
같은 건물 1층에 있는 사진관 가서 나름 거금 들여 사진도 찍었어요.
혼자 사진찍는데...액자까지 해서, 우리돈 20만원 정도 들였는데, 혼자 이래도 되나?? 싶다가도, 한살이라도 젊을때, 나를 위한 기념 사진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저렇게 화장하고 머리하고 옷입고 근사한 식당에 간것도 아니고
(끝나고 사진찍고 시댁가서 밥먹고 옴) 하니..가끔 이런 사치도 용서가 될듯도 합니다..
전신과 반신 찍었는데,
사진찍어주시는 사장님이 넘 웃기셔서
웃느라고 주름 잔뜩 잡혀 나올까, 살짝 걱정도 되네요..
(사장님도 메이크업 잘 됬다 하시면서, 장가 다시 가셔야겠다고..장가가실때 메이크업 원장님께 연락드려야 겠다고 하셔서, 리마인드 웨딩 하시라 했어용^^)
쑨동하고 같이 사진 찍으면 좋았겠는데,
월요일이라 회의가 많아서, 저혼자만 찍었습니다..
쑨동하고는 집에서 셀카봉으로 둘이 찍었고요...
사진관에서 액자까지 맞췄으니,
나오면 크게 걸어두고, 두고두고 봐야겠어요..
무료 메이크업과 헤어 해 주신
메이크업 원장님께 넘 감사드립니다.
제가 사진찍을때 입을 원피스를 가져갔었는데,
구겨질까봐, 휴대용 다리미까지 들고 갔는데,
메이크업 원장님이 구겨질까봐, 옷걸이에 걸어주시고, 분무기로 물 뿌려주셔서...구겨진 옷이 펴져서, 다림질 할 필요가 없었어요..
이런 세심한 배려에도 감동했습니다^^
메이크업 한게 아까와서
10시까지 버티다 씻어냈어요 ㅠㅠ.
지금 제 모습은 마치 신데렐라가 12시 되어 마법에서 풀린 느낌이랄까..ㅠㅠ.
에프터만 올려봅니다...
뽀샵 안했어요..
써클렌즈도 안 끼었어요...
근데..저 흰머리는 ㅠㅠ.
나중에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 나오면, 그것도 올려볼께요..
사장님이 너무 웃기셔서, 주름잡힐까 고민하는데...사장님이 "현대최첨단 과학의 힘" 을 빌리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일단 뽀샵 안한 사진만..
이 사진을 보니, 귀부인 같아 보이고, 여배우 삘도 좀 나지 않나요???
첫댓글 와, 정말 아름다우십니다, 미녀님. 귀부인 같으세요.
원판 불변의 법칙맞죠. 그런데 메이컵을 어떻게 하셨길래 정말 우아하십니다.
메이컵하고, 사진관에 가신김에 쑨둥님과 함께 멋진 커플 사진 촬영해서
집에 걸어두셔야 했는데, 아쉽네요.
앞으로 그렇게 해 다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