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하는 법에는 네 가지가 있다. 이른바 지명염불(持名念佛), 관상염불(觀像念佛), 관상염불(觀想念佛), 실상염불(實相念佛)이다. 이 네 가지 법 가운데서 오직 지명염불만이 가장 널리 중생의 근기에 맞고, 시작하기가 가장 쉽고, 또한 마군의 일을 일으키는 폐단이 없다. 만약 관법(觀想)을 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관무량수경》을 익숙히 읽고, “이 마음이 부처를 만드는 것이요, 이 마음이 곧 부처이며, 마음이 청정하면 곧 부처님이 나타난다. 경계(境)는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오직 마음에서 나타난다”는 뜻을 깊이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이 알면, 마음이 경계를 집착하지 않게 되고, 집착하지 않으면 경계는 더욱 깊고 오묘해지고, 마음은 더욱 정밀하여 하나로 집중된다. 이렇게 할 수 있다면 관상염불의 이익은 작지 않다. 그러나 만약 관하는 대상에 익숙하지 않고, 이치에 대한 이해도 명확하지 않으며, 성급하고 산란한 마음으로 빨리 경계가 나타나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전부가 망상일 뿐이며, 부처와도, 본래 마음과도 서로 상응하지 않는다. 그러한 마음은 곧 마(魔)의 태아가 되는 것이다. 그런 망심으로 경계를 보고자 하면, 마음은 더욱 성급하고 산란해져서 반드시 여러 생에 걸친 원수와 인연들이 경계로 나타나게 된다. 처음의 인연이 진실하지 않은 까닭에, 어찌 그것이 마업(魔業)이 만들어 낸 것인지를 알 수 있겠는가? 그래서 도리어 크게 기뻐하고, 마음이 안정되지 못해, 마(魔)가 곧 몸에 달라붙어 미쳐버리게 된다. 이때에는 설령 살아 있는 부처가 몸소 나타나 구제하려 해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 그러므로 스스로 자기 근기를 헤아려야지, 높고 뛰어난 것만을 탐하여, 이익을 구하다가 도리어 해를 입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 된다. 선도 화상(善導和尚)께서 말씀하시기를, “말법 시대의 중생은 정신은 날아다니고 마음은 거칠고 경계는 미세하므로, 관법은 성취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큰 성인께서 불쌍히 여기시어 특별히 권하신 바는 오직 부처님의 명호를 전심으로 외우라는 것이니, 이는 명호를 부르는 것이 쉽고, 이어져 끊이지 않으면 곧 생겨나기 때문이다.” 진실로 두려운 것은 혹시라도 마음을 잘못 써서 마의 경계에 빠질까 하는 것이다. 그러니 반드시 스스로 깊이 살펴 분별해야 한다. 또한 지극한 정성과 간절한 마음은 산란하고 망령된 마음을 없애며, 마경을 소멸하는 하나의 훌륭한 방법이다. 그러므로 온 마음과 힘을 다하여 이 길을 행한다면 더없이 다행스러운 일이다. - 인광대사 - https://youtu.be/yM6mrE9Edu8?si=vRe6qV6EZttxfZ1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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