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보연의 교목 차나무가 있는 곳은
아주 깊숙한 산골입니다.
수백년을 살아 온 귀한 차나무들이기에
그 잎도 소중히 , 그리고 한 잎이라도 잘 채취해
잘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이 햇차잎들을 가마솥에서 덖어 줄 사람은
20년 이상 차창에서 차잎만을 덖어 온 전문 살청 기술자로
멀리 보이시에서 초청했습니다.
(운보연 식구들이 현지에 머믈고 있는 곳으로 오는데 1박 2일이 걸렸습니다 ^^*)
그리고
연기 냄새와 잡냄새가 스며들지 않을 장소를 구해
새로이 차잎을 덖을 가마솥을 걸
화덕을 만들었습니다.
굴뚝을 높이 해서 연기가 차잎에 스며들지 않게 하도록 만들었고
높은 온도가 되지 않도록 불을 조절할 수 있는 2개의 아궁이 구조로
설계를 했습니다
(이 부분은 화덕을 쌓는 사람들이 아주 잘 알더군요
제가 원하는 것을 알아 가지고 ,,
제게 아궁이 구조에 대해 설명하면서 만드는데
한국에서 실내에 화덕(패치카라고도 하더군요) 만들 때 ... 이 사람들을
초청해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
암튼 제 요구대로 다 만들어 주더군요 ^^*
이제 준비 완료..
(나중에 다 완성 된 모습을 찍지 않아서
이쁘게 가마솥이 얹어진 화덕의 모습을 올리지 못했네요 ^^*)
이런 저런 준비를 하면서 .. 제 스스로 제가 좀 심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ㅎㅎ
첫댓글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직접 관리하시고 참여하시는줄은 몰랐습니다......참 대단하십니다.존경스럽기도 하고요... 더욱 보산 봄차가 기다려집니다.^^
과찬의 말씀입니다. 좋은 차를 만들려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을 뿐입니다 ^^* 아뭏튼 최선을 다 해 보겠습니다
ㅎㅎㅎ 기대 만빵 됩니다*^^
요즈음 같이 시간이 느리게 흘러간다면 인생을 몇배로 살수 있겠다 싶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차한잔 하고 있습니다. 올 때되면 어련히 올까마는 한편에 기다리는 조금함은 프라이드 운보연교목차 때문에 여지없이 무너지는 나의 자존심은 어떻게하지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