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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b><span data-ke-size="size18"><br>지난세월 뒤돌아보니 <br>가여운 노파가 초라하게 있습니다.유년시절이야<br> 부모님슬하에 근심걱정없이<br>살었다 고 생각합니다.<br><br>성년이되여 혼인을하고<br> 가정을이루고 적은돈 쪼개가며<br>살다보니 아이가 태여나고<br>즐거움도 잠시~... 당뇨로 고생하며<br>투병하는 남편대신 가장노릇하며<br>이가정을 소박하게라도 지켜가겠다<br>다짐 했으나 1994년 성수대교 붕괴후 그사람도 스러져 하늘에 별이됐지요.<br><br>우리집 어른은 아들이었어요. <br>생일도 정월열여셋날이라 오진살이었지만 어릴적부터 약한관계로 정말 불면 날아가는줄<br> 알고 최고로 좋은것 골라먹이고<br>좋은옷에 좋은장난감으로 <br>흡족하게 길렀습니다.<br><br>물론 여느부모님들도 <br>마찬가지 였으리라 생각합니다.<br>그아이가 자라 결혼을하고 자식을<br> 낳고 다~복하게 사는것 보니<br>정말 밥안먹어도 배불르는것 같았죠<br> 이제 80세가 되고보니 아들하나<br>있는것은 제집살림 하느라 늙고<br>초라한 제어미는 안중에도 없나봅니다... <br><br>사람들은 흔히 말합니다.<br>죽을때까지 손에 꼭쥐고 있어야된다고...<br>물론 현시대를보면 그것이 맞는말이죠.전 얼마되지는않어도<br>열심히 벌어 아들 대학 가르키고<br>사업한다고 해 나름 있는돈 다~내줬습니다.<br><br>집도 작은땅 에 40평 지었는데<br>아들명의로 지었고<br>코로나로인해 베트남에 오픈한<br>피시방이 돈한푼 못건지고 3개나 날어 갔습니다.<br>국내에 10개있던 피시방도<br>하나둘 정리를 했고 최선책으로<br>하나 남겨두고 모두 정리했나봅니다.<br>누구보다 맘이 아풀 자식이기에<br>한마디 물어도 안보고 밤이면 뜬눈으로 하얗게 날을새운것이<br>5년 되였고 염려마시라고 집은 어머니계시니 이집은 지키겠노라<br>다짐을 했었습니다.<br><br>ㅎ 그것도 복이라고 경매에서 <br>실패 했나봅니다.<br>집은 셋집을 구해야 하고요.<br>자기가 모든경비 다~ 지불하고<br>어머니 용돈 주거비.식비 모두<br>지불할테니 염려 마시랍니다..<br>속에서 부글부글 눈에서 쌍심지<br>가 타들어가는것 같었지만<br> 어찌하오릿까. 자식인데..<br><br>퇴횡성 관절이란 진단받은지<br>11년 되였습니다.<br>다행일까요? 통증이 못견딜정도<br>는 아니였기에 그도 감사드리며 이렇게라도 유지하다 빨리 <br>떠나기를 염원 했습니다.<br><br>헌데 요즘 가끔 뇌리를 스칩니다.<br>아마 집을 내놓지 안으려 <br>할까봐 수를 쓴것 아닐까?라는.<br>3월9일 이사했으니 4/9 5/9<br>그리고 6/9일이 몇일 안남었는데.<br>종무소식 입니다.<br>빈말이라도 해야 하는것아닌가요?<br>내가 욕심이 많은가요?<br>2023년 9월에 내 비상금 1억삼천.<br> 한두달 쓰고 돌려준다고 했는데<br>아직 말한마디 없고 지금까지 내밥 내가 조금씩 벌어 먹습니다.<br>토요일 잠자고 일어나니 애구구<br>소리가 저절로 나와요.<br>우측등 아랫쪽으로 담이결려 <br>앉지도 서지도 못하고 그만 <br>실례도 했습니다.<br><br>나를 필요로 하는 고객이 있어<br>진통제를 먹고 다녀왔습니다.<br>파주 임진각 부근에 다녀오는데<br>눈물나 죽을뻔 했습니다. <br><br>5/5 어버이날겸 아들내외<br>손주 두놈 네식구 왔지요.<br>신라면5개 한봉지 삼양라면5개<br>한봉지. 육개장 사발라면6개<br>한박스 진라면 5개 한봉지.<br>검은 토마토12개 한박스 <br>바나나 한줄. 오이4개 <br> 30만원. 든 봉투.<br>이만함 열부인가요? <br>(좋아하지도 않은라면<br>라면이라도 자시라고?.)<br>식사하고 식당에서 또올께요~<br><br>생일날.어버이날.추석.설.<br>30만원씩 합 120 만원이면땡.<br>자식 의지하는부모 없다고들<br>하지만 내자식내가 어른대접 해줘야겠기에 최선을 다~했지만<br>허탈합니다. 누구를 위해 종을 울렸나 후회를 살짝하지만<br>그때그시절로 돌아간다면<br>또 역시 나는 내여 줄겁니다.<br>며느리가 수간호사니 거동이<br>부족하든가 감기라도 든다면 요양병원이 아닌 요양원으로<br>실려 갈것이라고 각오는 하지만<br>정말 너무합니다. <br>오!~~하느님!!<br>무슨죄가 그리도 많습니까?....<br><br><br><br></span></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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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이젠 내자신을 위해.
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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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6
24.05.27 22:4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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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끝까지 읽으면서 가슴이 미어집니다.
우리네 세대는 산전수전 하물며 공중전까지 치뤘던 암울한 세월이었습니다.
소나무 껍질 벗기어 먹던 그야말로 똥구멍이 찢어지도록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어찌 어찌 세월이 흘러
우리 후대들은 등 따시고 배부른 시대에 살고
있는것을 감사할 줄 모르고 있습니다.
자식들을 위해 꽁치 한마리 사서 겨우 꽁댕이만 맛보며 산 우리 세대가
이젠 그래도 자식들 잘 되라고 염원만 하다가 떠날 때가 된 듯 합니다.
흔히들 말 합니다.
죽을 때까지 자식들에게 재산 물려주지 말리고........
안 주면 후회하고
주면 더 후회한다고요.
금향님!!감사합니다.
내자식이니 어쩌리요~감수해야되는데. 인간인고로 서운하고 서글프더이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