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정원 오랜만에...청정고원 대관령의 꽃들. 해발850m (사진압박)

[살바토레(대관령)]

안녕하세요? 카페 회원님들..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이곳은 해발 850M에 바람도 꽤 불고 일교차가 워낙 커서 다른 지방보다 한달 늦게 출발 하지만

꽃의 색이나 깊이는 정말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집에서 취미로 키우는 몇 종인데 꽃이 아름다운건 말없는 침묵이란 글이

생각납니다. 여긴 이제 작약과 클레마티스가 피고 있습니다. 밤은 열대야가 없어 냉장고 같아 늘 선선합니다.

어제도 보일러를 잠시 틀 정도로요.

그럼 허접하지만 제가 키우는 꽃 사진 몇장으로 인사드립니다.

저도 매일 생업을 종사하며 취미로 키우니 이름도 잘 잊어먹고, 혼자 공부해도 어렵네요.

늘 많은 정보와 이름을 알려 주시는 이 곳 모든분들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꽃은 듀센미소가 있어, 사람들이 그 꽃을 보고 미소 지을때 가장 인위적이지 않는 미소가 나온다고 하죠.

맞습니다. 정말 잠시 소년, 소녀가 되는 그런 시간을 만들어 주는것 같습니다.

허접한 지식에 이 꽃 찾는다고 애 좀 먹었습니다. 씨를 구해 파종해 만드는 녀석들은 이름표를 적어 놓지 않으면 ...

Achillea ageratifolia (Greek Yarrow)

아킬레아
서양톱풀 중 한 종이네요. 국화과 (Asteraceae) 

튤립 에프리콧 뷰티 Tulipa 'Apricot Beauty'

5월이 되자 튤립들이 쏟아졌습니다. 며칠전에도 튤립을 본 기억이 나는데 이젠 누런 잎이 보이는 것들은 캐기 시작하네요.

이 친구는 아주 작은 아기 금낭화. Dicentra 'Luxuriant' 럭셔리언트

이 녀석이 차가 프록스. 프록스 디바리카타 Phlox divaricata

5월 8일쯤 산 꼭대기서 진달래를 보았습니다. 색이 참 고왔죠.

홀아비꽃대 Chloranthus japonicus Siebold

Rosa 'Kew Gardens'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자 장미가 나오네요. 여긴 노지월동 되는 품종이 몇개 없어서 그나마 화분에 키우고 들여놓곤 합니다.

신품종이래서 하나 사 봤는데 색은 참 곱네요. 오스틴사 장미들이 비주얼은 좋습니다.

큰꽃 으아리  Clematis patens C.Morren & Decne
영명, Lilac Clematis.

정말 아름다운 색감이 매일 쳐다보는 친구입니다.

숙근 제라늄 같은데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종묘사서 얻어다가 2년전 심은건데 이제 잘 핍니다.

서서히 여러 화가들이 색을 채색한다고 늘 이야기 합니다. 어쩜 이리 색이 예쁜지요. 늘 우스개 소리로 영하 20도 이상 넘긴 꽃들이라 (여러해살이) 가족들에게 이야기 하곤 합니다.

시골생활은 벌레와 곤충과 데이트 하는 시간입니다. 아침, 새벽에 이런 풍경을 자주 만납니다.

누구나 열심히 일을 합니다. 그리고 토론하고 이야기 하고 또 열정을 가지곤 하죠.

Pilosella aurantiaca(필로셀라 아우란티카)
영명, Devil's -paintbrush(악마의 붓)
홍화 민들레, 서양민들레

지난 10여전 구한 꽃인데 참 잘 퍼지고 추위에도 강해 내한성 지도를 안 봐도 되는 꽃입니다. 색도 깊습니다.

Rosa 'Wisely 2008'

이 오스틴 장미도 참 곱고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향도 좋습니다.

티디딥스 Tidytips, Layia Platyglossa. 한해살이
올해도 씨 가지고 만들었습니다.

밤은 늑대가 우는 시간이 아니라 꽃이 자는 시간 같습니다. 어느날 산책하다가 본 밤에 본 꽃의 정경입니다.

매발톱 시리즈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참 여러해 키우니 식구도 많아지네요.

아이리스 속 친구들이 여기저기 나옵니다. 아이리스는 유럽의 화가들이 참 좋아한 우리에게도 사랑받는 꽃입니다.

이 독일아이리스도 은근히 향이 납니다. 기품도 있고요. 식물계는 정말 위대하고 희귀한 녀석들 참 많습니다.

씨로 파종한 꽃인데 올해 필지 모르겠습니다. 워낙 춥고 바람 불고 일교차가 커서 다른 지방과는 다르게 자랍니다.

루핀과 숙근양귀비가 월동이 잘 됩니다. 물망초가 아주 색이 곱고 월동이 환상입니다.

하지만 장미는 거의 안 됩니다.

끈끈이대나물 Silene armeria L.
석죽과(Caryophyllaceae) 장구채속

이 녀석도 흔해도 색은 참 예쁘네요.

요 작은뜰 하면서도 늘 힘들다 투정입니다. 풀 한포기 없이 관리하는게 노력은 하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아내하고 엄니하고 웃으며 풀 뽑습니다.ㅎ

아주 사랑하는 색인 클레마티스 니오베가 나옵니다. 오래된 친구라 색도 환상입니다.

이래서 디자이너들이나 많은 예술가들이 자연과 꽃에서 영감을 얻고 모방했나 봅니다. 완벽한 건축물입니다.

바닐라 향이 환상인 허브죠.

이 오스테오스펄믐은 아주 색이 환상입니다. Osteospermum fruticosum 같은데 정확한 종소명은 아닐것 같기도 하네요.

작년에 씨를 구해 파종해 만들었습니다.

하나만 이 색이 나옵니다.

루피너스는 매년 씨를 파종해 넣고 또 넣고 합니다. 어떤건 죽고 어떤건 살고 그러네요.

가장 좋아하는 독일 아이리스가 핍니다.. Iris 'Edith Wolford'

숙근 양귀비가 핍니다. 며칠전 우박에 여러 꽃들이 찢어지기도 했습니다. 역시 인간이 아무리 애를 써봐도 자연 앞에서는 아무거도 아니라는걸 또 느꼈습니다.

클레마티스 조세핀 Clematis Josephine.2 002년 RHS '가든 메리트 상' 수상.

조세핀이 핀걸 보니 대관령도 6월이네요. 참 화려합니다.

작약 핑크하와이언 코럴 같은데 참 대관령서는 풍성히 안 되네요. 그래도 색은 예쁩니다.

이 추운 강원도 대관령에 드디어 늦 봄이 왔습니다. 여러 작약과 다양한 꽃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꽃만 바라보면 정말 아무런 일도 없다는 듯이 기분이 좋아집니다.

일상은 고단하고 힘들어도 잠시 늘 웃어주는 꽃을 보며 또 시작합니다.

카페 회원님들 행복한 6월 보내세요.

사진으로 인사드립니다. ^^

보너스 클레마티스 미스 베이트맨 입니다. ^^

[장고미산]

참 다양한 꽃들이 아름답네요
수고 하셨어요

[활짝웃어요(무안)]

안녕하세요.
진달래와 구름동동 하늘이 그림입니다.곤충과 꽃잎을 현미경 내다보듯해 무늬와 색들 잘 보았습니다.즐감했습니다.

[미루(대전)]

대관령의 늦봄과 함께 온 작약, 클레, 붓꽃 개화를 축하해요~ ㅎㅎ
6월에 보는 튤립소식은 정말 상상외여서 혼자 조용히 웃어요~^^

[허브(마산)]

다른세상이네요~이곳은 한차례 잔치를 벌이고 지금은 패자병 수준인데 추운지방이라 화색도 참 좋아요~~정성으로 키우신 모습들입니다

[대전에 사는 졸리(대전)]

아름답습니다~^^

[크로커스미아(영덕 )]

사랑이 가득한 정원이네요
섬세함이 꽃마다 묻어나는거 같아요
잘보고 갑니다

[평화(파주)]

꽃 그림이네요^^ 꽃, 정원, 사진 모두 예술적입니다

[예원(충남)]

아주 천천히
아주 조용히
살바토레님의 안내를 받으며 ~
아름다운 꽃들과 만나는 소중한 시간이였던 것 겉습니다~^^!
마치~
제가~
그 현장에서 꽃들과 대면해서 웃으며 만난거 같아요 ㅎㅎ~
웃으시면서 풀을 뽑으시던 어머님과 아내님도요~^^.
언젠가 엄마와 함께 모종을 만지작거리던 예쁜소녀따님도요~~~^^!!!

따뜻한 정과함께 꽃의 하모니가 흐르는 살바토레군요~

아름답습니다~^^!!!

[글라라가평]

듀센에 미소를 알고 있는 님이 키우는 꽃은
절대 허잡한꽃이 아니올시다
언젠가 가보고싶은곳중 하나
사진도 멎지게 찍으시고
까페에서
좋은 음악도 들을수 있을것 같고
그날을 기다려 봅니다
아마도 겨울이 될것 같아요
저도 생업이 바빠서요

[꽃이좋아.서울]

반갑습니다 살바토레님
꽃도 이쁘지만 사진도 예술로 찍으시네요
즐감했습니다

[튤립(분당)]

살바토레님~! 감사합니다.
사진올려 달라는 부탁에 바로 응해 주시니....
한편의 시화집을 읽어 내려가듯 마음까지 평온해 지는 영화같은 장면들입니다.
이제 겨우 초보 딱지 뗀 저에게는 사진 한장면 만으로도
참고가 되고 도움이 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수정산야(인천)]

정원 잘가꾸어 놓으셨네요.
많이배우고 잘보고갑니다.
행복한 아침되세요.

[다담이/광양]

예쁜정원의 꽃들 저도 갖고 싶어지는 공간 입니다.

[제비꽃-금산]

정원을 들여다보면
힘들게 가꾼 주인의 품성이 보인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환상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정원이네요~

[더블유~(판교,홍천)]

튜울립 색이 이 참 곱습니다.

튜울립 기르고 싶었는데...지난해 캐내서 소독을 안해서 그런지 지난가을 심어둔 구근이 올해 꽃도 안피우고 거의 사라졌네요.

튜울립은 심으면 많아지는것이 아니고 소모품 이라고 해서 욕심 안내고 있는데 참 이뻐서 마을이 흔들입니다.

[더블유~(판교,홍천)]

해마다 보니지만 사진이 예숙입니다.
루피너스도 이쁜색만 모아 심었네요...꽃들이 이쁘던데 모종들은 어디서 들여오는지요....?

[임지숙]

특이한 형태의 정원 맘에 들고 꽃들도 정성스럽게 잘가꾸셨네요.
예쁜꽃들 많이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