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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인권 강좌’에 학생들 본격 반발
연세대학교 내에 "연세대 건학이념 흔드는 '젠더 인권교육 필수화' 철회하라"는 대자보가 붙었다.
연세대가 최근 '인권과 젠더(성평등)' '인권과 난민' 등 총 13개 주제로 구성된 온라인 '인권 강좌'를 9월부터 시범운영하고, 2020학년도 1학기부터 필수 교양기초 과목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이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연세대 재학생과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연세대를 사랑하는 국민모임'이 얼마 전 기자회견을 열고, 특히 '인권과 젠더' 강좌를 비판한 데 이어, 이번에 교내에 대자보까지 붙으면서 학생들이 본격 반발하는 모양새다.
'연세대 트루스포럼 일동'은 22일자로 작성한 이 대자보에서 "4주차, 10주차 교육내용인 '젠더'와 '난민'은 사회적으로 합의를 이루지 못한 주제로 건학이념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젠더' 수업을 맡은 문화인류학과 김현미 교수의 과거 발언도 논란이 되고 있다. 김현미 교수는 극단의 페미니즘과 남성 혐오를 추구하다 폐쇄된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옹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2016년 10월 5일 문학잡지 '릿터'에 실린 김 교수의 글 '시간을 달리는 페미니스트들, 새판 짜기에서 미러링으로'의 한 대목"이라며 아래 내용을 언급했다.
"일견 메갈리아 세대로 불릴 수 있는 소위 제3세대 페미니스트들은 여성 혐오를 '남혐'이란 언어로 되돌려줄 만큼 강력한 맞대응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베'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유일한 현존 페미니스트들이다. 일견 보복을 통한 조롱으로 시작했던 메갈리아 페미니즘 운동은 거리의 시위로, 다양한 조직 운동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들은 "이토록 편향적 시각을 가진 사람을 모든 학생이 들어야 할 필수 과목의 강의자로 내세우는 게 과연 옳은 결정일까"라며 "이뿐 아니라 '젠더' 이데올로기는 친(親)페미니즘, 친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적으로 흐르는 양상이 있다. 이는 분명 연세대의 건학이념인 기독교 정신에 반(反)하는 것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기독교 대학에서 생물학적 성(Sex)에 기반한 교육이 아닌, 사회학적 성(Gender)에 기반한 교육이 실시되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젠더' 이데올로기를 주장하는 이들은 인간의 성이 개인 정체성, 기분과 느낌에 따라 수십 개까지 존재한다고 말한다"고 했다.
이들은 "연세대의 건학이념은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성경말씀(요한복음 8:31~32)에 뿌리를 둔다"며 "소위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라 불리는 현대 사회에서 진리는 계속해서 공격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진리를 맡은 이들에게는 진리를 수호해야 할 사명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세대는 선교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세운 건학이념을 회복해 반성경적이며 편향된 인권의식을 심어주는 강제의무 인권교육을 즉각 철회할 것 △잘못된 강제의무 젠더 인권교육 즉각 취소할 것 △감상적 난민포용 교육 경계하고 즉각 중단할 것 △연세대의 기독교 정신 절대 사수할 것 △성경에 기반한 올바른 인권교육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http://www.christiantoday.co.kr/news/324814
[연세대 투르스포럼 대자보 전문]
“연세대, 젠더와 난민 교육 신중하게 다뤄야”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에서 ‘연세대학교, 그래서는 안 된다: 젠더와 난민 교육은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14일 발표했다.
이는 연세대 교학처가 최근 학부 신입생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졸업에 필수적인 1학점짜리 교양기초 과목 ‘인권과 연세 정신’이라는 온라인 인권 강좌 과목을 개설한다고 발표한 데 대한 논평이다.
연세대 측은 “역사, 사회, 노동, 아동, 장애, 난민, 젠더(성), 환경, 생명, 의료, 사회정의 및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13주간 강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1세기 지성인인 대학생들에게 인권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하는 것을 뭐라 할 수는 없다. 다만 그 항목 가운데, 문제가 되는 분야는 ‘젠더’와 ‘난민’”이라며 “일각에서는 동성애를 포장하기 위해 ‘성평등’이라 명명하고, ‘성’을 가르친다면서, ‘젠더’를 말한다. ‘양성평등’과 ‘성평등’은 전혀 다른 개념이고, ‘성’과 ‘젠더’도 엄청난 차이가 나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교회언론회 측은 “‘양성평등’은 남녀 간 불평등을 없애자고 말하지만, ‘성평등’은 동성애 등 수십 가지의 사회적 성에 대해 차별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연세대가 가르치려는 분야 가운데 성(젠더)은 필연적으로 동성애를 포함한, 사람들이 이해할 수도 없고 명칭과 현상조차 제대로 알 수 없는 ‘사회적 성’을 포함해 강의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난민에 대해서도 “단순히 국가적 혼란 속에서 발생한 피난민으로 생각해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은 곤란하다”며 “특히 이슬람권에서 밀어닥치는 사람들을 분별없이 받아들였다가는, 현재 유럽 지역에서 일어나는 이슬람 난민에 의한 혼란처럼 막을 길이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상황이 이러함에도, 다른 학교에서는 하지도 않는 인권 교육을 연세대가 졸업에 필요한 학점으로까지 규정하면서 학생들에게 시키겠다는 의도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으로 학생들에게 인권교육을 가르쳐야 할 강제 조항도 없다”고 덧붙였다.
또 “연세대는 이제라도 비뚤어진 인권교육을 강행하기보다, 참다운 기독교 정신과 가치관이 무엇인지 학생들에게 더 깊이 가르칠 수 있는 교육 체계를 강화하기 바란다”며 “인간 타락의 극치를 보여주는 동성애와 이를 포함한 젠더 교육이 학생들에게 왜 필요한가”라고 반문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연세대학교, 그래서는 안 된다
젠더와 난민 교육은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
연세대학교(총장 김용학, 이하 연세대)가 올해 9월부터 시범 운영을 하다가, 내년부터는 입학하는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인권강좌를 일방적으로 추진한다 하여, 여러 곳에서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연세대 교학처는 학부 신입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인권 강좌를 내년부터 개설하는데, 졸업에 필수적인 1학점짜리 교양기초 과목으로 ‘인권과 연세 정신’을 개설한다고 발표하였다.
그 주제들을 보면, 역사, 사회, 노동, 아동, 장애, 난민, 젠더(성), 환경, 생명, 의료, 사회정의 및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13주를 강의한다는 것이다. 21세기 지성인인 대학생들에게 인권의 중요성에 대하여 강의하는 것을 뭐라 할 수는 없다.
다만 그 항목 가운데, 문제가 되는 분야가 있다. ‘젠더’와 ‘난민’의 문제이다. 일각에서는 동성애를 포장하기 위하여, ‘성 평등’이라고 명명한다. 그리고 ‘성’에 관한 것을 가르친다고 하면서, ‘젠더’를 말한다.
‘양성 평등’과 ‘성 평등’은 전혀 다른 개념이다. 또 ‘성’과 ‘젠더’도 엄청난 차이가 나는 분야이다. ‘양성 평등’은 남녀 간의 불평등을 없애자고 말하지만, ‘성 평등’은 동성애를 포함한 수십 가지의 사회적 성에 대한 차별을 하지 말자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연세대가 가르치려는 분야 가운데, 성(젠더)은 필연적으로 동성애를 포함한, 사람들이 이해할 수도 없고, 명칭과 현상조차 제대로 알 수도 없는 ‘사회적 성’에 대한 것을 포함하여, 강의할 것이 분명하다.
‘난민’에 대한 것도 단순히 국가적 혼란 속에서 발생한 피난민으로 생각하여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은 곤란하다. 특히 이슬람권에서 밀어닥치는 사람들을 분별없이 받아들였다가는 현재 유럽과 EU 지역에서 일어나는 이슬람 난민에 의한 혼란처럼, 막을 길이 없을 것이다.
과거 유럽 국가들이 이슬람권에서 난민과 이민을 받아들이므로,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다문화 정책’의 실패를 선언하였고, 지금은 이슬람 세력이 팽창함으로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학교에서는 하지도 않고 있는 인권 교육을 연세대는 졸업에 필요한 학점으로까지 규정하면서, 학생들에게 시키겠다는 의도를 이해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으로 학생들에게 인권교육을 가르쳐야 할 강제 조항도 없는 터이다.
현재 국회에서는 ‘인권 교육 지원법’이 계류 중에 있다. 사회적으로 여러 논란이 되고 있기에, 입법기관에서도 선뜻 이 법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교육의 강행 방침에 대하여 연세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조차 합의 되지 않은 것으로 반발하고 있다.
13일 ‘연세대를 사랑하는 국민 연합’에서는 연세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는데, 참가자들 가운데서 ‘전체적인 학생들의 의견 수렴 절차가 미비했다’고 하였다. 또 기독교 진리의 말씀과 정신으로 세워진 학교에서 성경에 반하는 젠더 교육을 하는 것이 가당하지 않다는 발언들도 쏟아졌다.
연세대학교의 역사는 1885년 알렌 의료 선교사에 의하여 설립된 ‘광혜원’ ‘제중원’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병원과 학교가 합쳐졌다가, 오늘날에는 학교는 연세대학교로, 의학 분야는 세브란스병원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지금도 연세대 건학정신은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8:31~32)는 말씀을 바탕으로, 진리와 자유의 정신을 체득한 지도자를 양성하는 곳으로 되어 있고, 연세대의 이념도 ‘기독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진리와 자유의 정신에 따라 사회에 이바지하는 지도자를 기르는 배움터’로 되어 있다.
연세대는 이처럼 철저하게 기독교의 정신과 성경의 가르침으로 세워진 학교이며, 지금까지도 수많은 학생들이 그 가르침에 따라, 기독교 정신에 의한, 지도자로 세움 받은 사학의 명문이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기독교 정신에 금이 가는 모습의 학교가 된다는 것은, 연세대의 재학생과 동문과 기독교계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연세대는 이제라도 그런 비뚤어진 인권교육을 강행하기 보다는, 참다운 기독교 정신이 무엇이며, 가치관이 무엇인지를 학생들에게 더 깊이 가르칠 수 있는 교육체계를 강화하기 바란다. 인간 타락의 극치를 보여주는 동성애와 이를 포함한 젠더 교육이, 왜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인가?
그러한 교육은 자칫하면, 건전한 교육과 건강성을 지닌 지도자로 양성하기 보다는 극히 ‘인본주의’적이고, 인간의 악한 본성을 자극하는 유해(有害)한 교육이 될 것이라는 것을 학교 당국이 인지하지 못하는 바가 아닐 것이다.
그런데 미션스쿨인 연세대 당국이 왜 앞장서서 이런 인권교육을 시행하려는 것일까? 여러 추측이 가능하지만, 혹시 교육 당국의 압력은 아닌지 밝혀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http://www.christiantoday.co.kr/news/324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