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변인(周邊人, marginal man): 독일의 레빈은,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의 문화와 규범에 잘 적응하지 못한 채 중심에 들어오지 못하고 주변을 맴도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 주변인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청소년들은 기성 세대의 문화에 쉽게 순응하지 않고 자기 나름대로의 독특하고 은밀한 문화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이렇게 불리는 경우가 많다.
(2) 심리적 이유기(離乳期, psychological weaning): 미국의 홀링워드는, 갓난 아이가 점차 자라면서 엄마 젖을 떼는 것에 비유하여 정신적인 독립을 '심리적인 이유'로 설명하였다. 청소년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하기에 앞서 부모를 비롯한 기성 세대의 보호와 관심 속에서 벗어나 정신적으로 독립된 사고와 행동을 하고자 하는 태도를 가리킨다.
(3) 이유 없는 반항: 성인들의 가치관이나 윤리적 입장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도전하는 태도를 가리킨다. 마땅한 논리나 객관적 기준이 있어서 거부한다기보다는, 막연하게 새롭고 독자적인 대안을 찾으려는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다. 특히 독일의 샤롯데는 3∼5세까지를 제 1반항기로, 청소년기를 제 2의 반항기로 설명하였다.
(4) 질풍 노도의 시기: 꿈과 이상, 실망과 좌절이 교차하는 청소년기의 격정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말이다. 정신적으로 충분히 성숙하지 못한 까닭에 열정적이나 격정에 쉽게 휩싸이게 되는 것이다. 거친 바람과 성난 파도처럼 이리저리 부딪치고 충돌하는 청소년들의 특징을 잘 표현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