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 박만엽(朴晩葉)
친구야
한해가 또 이렇게 저물어 가네.
어른이 되어간다는 말은
앞으로 살아갈 날보다
정리하여야 할 시간이 많다는
의미가 아니겠나?
살다가 보면 유혹에
빠지고 싶을 때가 많았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수많은 물질적 욕망도
한낱 티끌에 불과한 것을
너의 따끔한 충고가
그땐 왜 그렇게 미웠는지...
최선을 다한다는
명분 아래
너에게 상처를 준 일이
너무나 부끄러워지네.
그 상처가 부메랑처럼
나에게 되돌아오기 전까지는
죄책감도 없이 살았네.
친구야
정말 미안하네.
세월이란 지나가면
그만이지만, 가더라도
계절처럼 다시 오는 것도 있듯이
우리의 우정도 그 옛날
그 시절로 되돌릴 수가 없겠나?
[출처:세계 모던포엠 작가 제3同人詩集
‘침묵의 꽃’ (도서출판 모던:2005)] 中에서
友へ ~ 朴晩葉
友よ
一年がまた、こうやって暮れていくんだね。
大人になっていくという言葉は
これから生きて行く日日より
整理しないといけない時間が多いという
意味じゃないかな?
生きてみると誘惑に
抜けたい時が多かったんですが、
今振り返ってみると
数多い物質的欲望度
ほんの塵に過ぎないのを
君の厳しい忠告が
その時はどうしてそんなに憎かったのか…
最善を尽くすという
名分の下に
君を傷つけたことが
本当にごめんね。
その傷がブーメランのように
私に歸ってくるまでは
罪悪感もなく生きたよ。
友よ
本当にすまないね。
歳月というものは過ぎ去ってしまえば
帰って来ないが、行っても
季節のようにまた来るのもあるように
私たちの友情もその昔
あの時代に戻すことはできないのか。
[자막] 한국어,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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