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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담소실 늙은이들이 지내는 이야기
청이 추천 1 조회 149 25.04.06 14:14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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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5.04.07 08:56

    첫댓글 청이님~
    오랜만에 인사 드려요.
    청이님께서 블로그를 안 하시니 혹시나 여기 오면 청이님 근황을 알 수 있을까 해서 자주 들려봅니다
    어머님 돌봐드리면서 두 분이 생활하시는 모습을 보면
    나라면.... 절대로 못 할 일이라고 단정하게 되는군요
    여기 한국에서는
    노인들이 생활하기에 편리한 시설과 복지가 잘 되어 있어서
    걸어 다닐 수만 있다면 아침에 출발해서 저녁에 돌아오는 관광도 자주 다닙니다
    차비와 점심 제공 포함해서 3만원이면 다 되거던요
    생활이 어려운 경우에는 마을 회관에서 공짜 점심도 주고요
    평범한 서민 가정 노인도 여러가지 혜택을 받는다고 들었어요

    기업체에서 은퇴한 노인들 대학교수 출신 친구들 - 남편의 친구들을 보면
    한달에 한번씩 서울에서 혹은 대전에서 모임을 해서 점심 먹고 놀다가 돌아 옵니다
    젊은 시절의 이야기로 시끄러울 정도가 된다고 했어요
    다음 날에는 고등학교 졸업 60주년이 되었다고 기념으로 국내 여행을 간답니다
    그렇게 노년 생활을 하고 있어요

    청이님 소식을 자주 올려주세요~^^

  • 작성자 25.04.07 13:17

    그레이스님 반갑습니다.
    1974년 우리가 한국떠날때는 미국이 시설도 좋고 복지가 좋았는데
    이제는 한국이 부유한 나라가 되니까
    미국보다 시설이랑 경치랑 복지가 더 좋아졌네요

    또 한국에 사는 고교동창, 대학동창들은 친구들과 자주 한번 만나 담소도 나누고
    같이 여행도 다니더군요
    참 부럽습니다.
    미국에 사니까 젊었을때.. 직장생활 할때는 몰랐는데
    나이가 80줄에 들어가니 외로우네요

    그레이스님 이야기도 가끔씩 들려주세요

  • 작성자 25.04.09 13:40

    우리 한인교회에 다니시던 여자분이 (70세?) 혼자 사시던 아파트에서 돌아가셨는데
    일가, 친척, 지인.. 아무도 연락할 곳이 없어서 그냥 교회에서 장례를 치렀지요.
    옛날 미국에 오실때 한국에 부모, 형제, 일가 친척이 있었을 텐데.. 연락할 길이 없었지요.
    아마도 국제결혼을 하셔서 미국에 오셨을 텐데.. 미국남편이 애들데리고 다른데로 떠나 버렸다던가...
    미국에도 친구도, 지인도 없었구요
    다른 한인 남자분도 가족, 친척, 친구.. 아무도 없어서
    돌아가신분을 직접 묘에 묻어 드렸어요.
    묘에 뭍어 드리던날 교인몇명, 목사님만 갔었지요
    옛날 미국에 온다고 좋아 하셨을 텐데
    마지막에 너무 쓸쓸하더군요
    두분다 미국에 오지 않으셨으면.. 한국에서 많은 혜택을 받고.. 지인들과 즐겁게 지내셨을텐데...

  • 25.04.12 01:54

    저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사람사는 것이 거의 같지않나 생각됩니다.
    저는 먼저 미국(1970년)에 공부하러오신 아버지께
    제 친정식구와 미국에 와서 살다가 1979년에 한국나가 결혼하고
    남편과 들어와 이제껏 살았는데,저는 한국에서 와서 미국에서 살고 있지만
    미국이라는 특별한 생각없이 그날 그날 그런대로 살고 있어요.
    결혼후 몇번 남편만 한국에 나갔다 왔는데,남편말이
    한국사회속에서 제가 나가 살면 힘들거라네요.

    한국에서도 고독사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뉴스에서 보았어요.
    물론 죽 한국에서 계속 살았으면 동창들 모임에도 나가면서 살았겠지요.
    요즘 한국동창들과 가끔 카톡으로 전화하는데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요.
    전화를 빨리 끝내고 싶은데 통화를 길게 한시간이상 하는 것을 좋아 하더라고요.
    저는 친정식구들과 전화를 해도 5분이면 길게 한거예요.
    서로 다른 세계에서 오래살다보니 생각하는 관점이 달라서인지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많아요.50년이상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아서 그런것인지...친구는 반가운데 저는 할말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이제 나이가 만73세인데,뭐 특별히 보고싶은 사람도 없고,
    특별히 가보고 싶은곳도 없어요.

  • 작성자 25.04.12 02:44

    많은 미국에 있는 교포들이 한국이 경제적으로 윤택해 져서
    편리한 시설과 복지가 좋아져서
    은퇴후 한국으로 되돌아 간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우리는 한국으로 되돌아 가면
    이방인이 이라(?) 친하게 지낼 친구들이 없어요
    대학 친구동창들이 지난 58년간 한달에 한번 모이고,
    같이 여행다니는둥, 재미있게 지난다고 하는데...
    나도 미국에 오기전까지 몇년은 동창회 모임에 나갔었는데
    내가 한구갈때 몇번 내가 왔다고 친구들과 점심도 먹고,
    여행도 갔었는데
    처음에는 서로 반가운것 같았는데
    몇번 지나니까. 나는 물에 기름뜬듯이, 잘 어울려 지지 않더라구요

    남편도 고교동창모임에 갔었는데
    동창들이 허물없이 친하게 대해주지 않더라고..
    무언지 벽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우리는 익숙한 미국에서 마지막까지 지내야 할듯 합니다.

  • 25.04.12 02:01

    참 저는 티비도 안봅니다, 연속극도 안보고요.
    한국 피겨스케이트나 스피드스케이트나 스포츠를 봅니다.
    뉴져지 살았을 때는 한국 드라마도 보았었는데,
    2018년 버지니아로 이사온 뒤로는 안보게 되네요.
    한국뉴스는 남편이 얘기해주면 들어요.

  • 작성자 25.04.12 03:02

    재미있는 드라마가 드물지요
    어쩌다 좋은 드라마를 만나면 심심할때 틀어 놓지요.
    "천상의 화원, 곰배령"은 엄마한테 매일 틀어드리고
    "1995년 해빙"
    "넝쿨째 굴러온 당신"
    "수상한 가정부"
    "마왕"
    "경성스캔들"
    "사랑의 불시착"
    지난 30년 좋아서 보고 또 본 드라마가 몇개 되지 않네요
    얼마전 흑백영화 "로마의 휴일" 영화를 찾아서 다시봤는데
    옛날영화인데도
    지금 다시봐도 재미있었어요
    그레고리펙이 참 멋지고
    오드리헵번은 아주 아름다웠어요

  • 작성자 25.04.12 03:01

    그레이스 켈리의 1953년영화 "백조 The Swan"도 재미있었구요

  • 25.04.12 13:38

    서로 다른 환경, 문화에서
    살아온 세월이 길다보니
    친구간에도 거리감은 당연하지요
    친구, 형제도 자주 만나서
    교감을 나누고 살아야 가깝습니다
    제 사촌오빠는 고교 졸업하고
    군대 마치고 미국으로 이민가셨는데
    끈끈한 한국 친구들이 많아서
    70대 후반이신 지금은
    서울에 나와 몇 달씩 살면서
    너무 즐겁게 지내면서
    하시던 일도 여기서 계속 하고 계세요
    같은 한국에 살아도 맞는 친구가 있고
    안맞는 친구가 있듯
    살아온 문화, 경제력, 성격 등등
    친분이 유지될 수 있는 조건들이
    관계 형성에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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