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 이상으로 뽑아놓고 한 주에 한 명씩 쫓아내는 매체” (ID : 별명은)
지난 공채기수 채용 과정에서. 컨슈머타임스 채용공고에 붙은 댓글입니다. 이렇게 답했습니다.
“컨슈머타임스입니다. ‘한
주에 한 명씩 탈락하는 매체’가 정확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스스로
구체적인 목표 설정도 없이 입사한 지원자들은 집중력이나 실력 면에서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현저히 뒤떨어지게 됩니다. 다른 동기들의 업무 진척도를 저해합니다. 결국 잘하는 소수만이 남게
됩니다. 그게 팩트입니다”
공채 6기는 최초 10명으로
시작했습니다. 기초가 탄탄한 지원자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지원자들도 있었습니다. 사내 일각에서 ‘기회를 주자’는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과정은 험난했습니다. 업무진척은 예상보다 더뎠습니다. 나가야 할 진도를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잇따랐습니다. 불가피하게
인연을 접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됐습니다. 물론 자의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개중에는 중도 이직사례도 있었습니다.
그 결과 1일 현재 공채 6기
생존자는 2명뿐입니다.
이들은 모두 씩씩합니다. 혼나도 씩씩하게 혼납니다. 그래서 희망이 보입니다.
하고자 하는 지원자는, 의지가 강한 지원자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흔들릴 수 없는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프로가 되려는 강력한 의지입니다.
이런 문의 글이 자주 띕니다.
“처우 좀 알 수 있을까요?”
첫 직장을 구하는 ‘신입’ 분들이
대체로 궁금해 하는 항목입니다. 그에 대한 우매한 답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기사 ‘한꼭지’ 정중히
링크 걸어 봅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0125)
기자들, 이렇게 죽어간다-미디어오늘…먼저 가신 선배들께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기자생활. 참 어렵습니다. 막내
때는 막내 대로. 선배가 되면 선배 나름대로 끊임없는 난관들에 봉착하게 됩니다. 한 고비 넘어가니 더 높은 고비들이 버티고 있더라는 한탄과 비슷하죠. ‘발제지옥’은 그 중 편린에 불과할 뿐입니다.
대우라고 하면 쉽게 말해 연봉이죠.
“처우 좀 알 수 있을까요?”라는 말은 “연봉은 얼마입니까?”의 우회적 표현인 것 같습니다. 대우가 아무리 좋다 한들, 단 하루도 버티기 힘든 곳이 언론사입니다.
때문에 경력기자들 상당수는 “대우가 좋다”를 “업무량이 과하다”로
인식합니다. 실제 ‘대우’만
보고 입사 했다가 업무량에 치어 중도 탈락하는 기자들도 많거든요.
컨슈머타임스는 다른 경쟁 언론사와 비교해 크게 떨어지지도, 그렇다고
월등하지도 않은 평범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대우나 업무강도 모두 그렇다는 의미입니다. 타사 기자들의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참고로, 언론사별 연봉정보는 검색해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평균연봉’ 함정에는 빠지지 마세요. 연봉 100만원 받는 사람과 연봉
1원을 받는 사람 2인으로 꾸려진 회사의 평균 연봉은
50만원이니까요.
특히나 인턴-수습 이 구간은 그 비교 자체가 황망할 정도로 미미한
차이이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언론사에 합격했다 싶으면 어디든 가도 무방하다 단언할 수 있겠습니다. 컨슈머타임스가 그런 범주 안에 있길 마음 속으로 희망해 봅니다.
필기시험의 경우 그냥 ‘숨은그림찾기’
수준? 10분 정도면 누구나 입력 완료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문장에 대한 기초적인 ‘감’을
체크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끝으로.
컨슈머타임스 최종 면접은 현장 기자들이 주도합니다. 그 결과는 당락에
직접 반영됩니다.
기타 문의는 이메일(chaeyong6622@daum.net)을 통해
받습니다.
▶ 채용분야
- 신입기자 : 0명
- 경력기자 : 0명
▶ 공통 응시자격
- 4년제 정규대학 졸업(예정)이상의 학력소지자. 남자는 병역필 또는 면제자
-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
▶ 전형방법
신입
- 1차 : 서류심사
- 2차 : 임원면접 (1차 서류심사 합격자에 한함)
- 3차 : 간단필기 및
기자면접 (2차 임원면접 합격자에 한함)
경력
- 1차 : 서류심사 (기명기사 5건 첨부)
- 2차 : 임원면접 (1차 서류심사 합격자에 한함)
▶ 제출서류
- 공통: 이력서(사진첨부必) 1부. 자기소개서 1부.
* 이력서에 연락처 및 희망 연봉 필히 기재
* 최종학교 졸업증명서 및 성적증명서는 2차 전형 시 제출.
* 제출한 서류는 일체 반환되지 않음
▶ 근무조건
- 급여조건 : 면접 시
협의
- 복리후생 : 주5일 근무, 4대 보험, 정기휴가, 각종 경조금, 퇴직금, 건강검진, 경조휴가제
- 회사위치 : 2호선
뚝섬역 4번 출구 5분거리
(약도 회사 홈페이지 www.cstimes.com참조)
- 근무형태 : 3개월 인턴 후 3개월 수습 (이후
정규직 전환)
- 근무시간 :
09:00~18:00
▶ 전형일정
- 서류접수: 2015년
6월1일~6월15일까지
- 서류심사 후 개별통보 면접
- 지원자가 몰리는 경우 우선지원자에 한해 순차적으로 면접 실시합니다.
* 입사지원서 허위 기재자 및 허위서류(자료)제출자는 합격을 취소함
▶ 지원방법 : 이메일 접수(chaeyong6622@daum.net)
▶ 문의 : 컨슈머타임스 경영기획실(02)723-6622
/ 070-8272-6622 (팩스)02-723-8383
- 회사주소: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77 서울숲삼성IT밸리 14층
첫댓글 주5일 근무에 정기휴가 제대로 챙겨주고 견뎌낼수 있는 양의 업무만 준다면 "기자들, 이렇게 죽어간다"라는 기사가 나왔을까요? 구직자로서 당연히 알아야 대략적인 처우정도 묻는건 부정적으로 보시면서, 과다업무를 돌려말한 "죽을 정도의 각오"를 전제하는건 모순입니다. 무서워서 지원할 엄두조차 안나네요.
222 직장은 직장이지 극기훈련하는 데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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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기자 지망이 아님을 강조하시니 기자지망생의 입장을 전혀 모르는 분으로 알고 한말씀 드립니다. 기자를 '처우' 제대로 받으려고 꿈꾸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습니까. 굳이 그 좁다는 문 들어가보겠다고 발버둥치는건 '처우'만을 바라고 하는게 아니거든요. 임금은 당연히 알아야 할 내용입니다. 그럼에도 대략적인 처우를 밝히기 전에 "기자, 이렇게 죽어간다"는 기사를 가져온건 지원자들 대부분을 '처우'만 바라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처사죠. 김한우님이 어디 지망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처우 따지기 전에 직업정신 투철히 다져서 지원하시길 바랍니다.
김선배 수고가 많습니다. 최대한 저도 팩트에 입각해서 쓰겠습니다
실력이 없어서 나갔다? 인정합니다. 실력이 없었으면 애초에 뽑지를 말던지 사람 인격은 개무시하고 하루하루 폭언은 기본이었던 곳이었습니다. 여기서 나간 기자들 자기 매체 어떤 분야에서 묵묵히 기자 생활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김선배가 했던 말 생각납니다. "여기서 나가면 다시는 기자 안돼 내가 단언한다" 이 정도는 애교듬뿍발린 폭언입니다.
더 자세한 얘기는 안 쓰겠습니다 혹시 정보 원하시는분들 쪽지 주세요 객관적으로 알려드릴게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6.0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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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6.02 16:10
저도 부탁드립니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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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뽕?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진짜 뽕맞은....
이게 자랑은 아닐텐데...
"이 정도면 지원자들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겠지. 후후"라며 뿌듯해했겠죠..?;;
때가 어느 땐데 이런 공고를 ㅋㅋㅋㅋㅋ
까라면 까라는 매체인 것 같은데요??;;
그래서 다른 경쟁 언론사와 비교해 크게 떨어지지도, 그렇다고 월등하지도 않은 평범한 수준인 처우가 어떻게 되는데요? 궁금하네요.
언론사별 연봉 정보를 검색하면 쉽게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어디서 그런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사실마냥 말하는 것은 부적합한 것 같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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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도취, 현실 망각
6기에서 능력·의지가 부족해 낙오한 사람 중 한 명입니다.
1. 저는 쏟아져 나오는 보도 자료를 스트기사로 바꾸는 단순작업에 소소한 실수가 잦았습니다.
2. 연예소식에 둔감한 데다 창조적이질 못해서 회사가 원하는 '클라라 육감적인 볼륨, 아찔해' 등의 기사를 잘 쓰지 못했습니다.
3. 의지가 부족해 '발목지뢰' 등의 사소한 언어폭력을 이겨내지도 못했습니다.
4. 열정이 없어선지 최저임금 미만의 월급에 반감을 품었습니다.
5. 더욱이 사회경험이 적어 언행일치가 안 되는 문제를 유하게 넘어가지 못했습니다.
6. 끝끝내 '이름 모를 지방대 출신'이라는 제 주제를 모른 채 건방지게 퇴사해 대표님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습니다.
@T)DRB 지금은 지역 일간지에서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 D
@개척늘보 평범한 수준이라더니.. 최저임금 미만을 받으셨나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6.02 16:26
그냥 똥 밟았다 생각하시길~
@클레버 전쟁에서 발목지뢰를 쓰는 이유,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지뢰로 사람을 죽인다면, 그 지뢰를 밟은 1명의 전력이 이탈하지만. 발목지뢰 등을 통해 신체의 일부에만 피해를 준다면, 그 부상자에 더해 부상자를 챙기는 + 1~2 의 전력이 이탈한다는 거죠.
이거에 빗대 실수를 할 때 10명을 모아놓고 "누구라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발목지뢰가 있다. 그 사람은 스스로 잘 생각해서 남들에게 피해를 끼치면 안 된다."는 식으로 말을 했는데, 즉슨 "너네 중 누군가 못해서 민폐를 끼치고 있으니 알아서 나가라"는 내용으로 돌려 말하는겁니다. 그런식으로 첫 주차부터 사람을 쳐내더라고요. 10명을 뽑았지만 10명을 다 데려갈 생각이 없었습니다.
나름 성실하고 솔직한 공고를 내려고 한 것 같으나... 너무 나간 것 같네요.
이 매체는 아랑에서 다시 채용 공고 안 하셨음 하네요
어마어마한 댓글들! 만큼이나 엄청나게 '메이저언론 부심'을 부리는 공고글이네요. 정작 매체 이름은 처음 듣는데...
신입은 당근 기초가 덜 탄탄한게 당연한거아닌가, 회사가 그 역량을 키워주고 버티게끔 만드는건데 (그과정이 빌어먹으을만해도) 여긴 그 기본조차 안해준다고 본인이 이 공고를 통해 말해주고 있는거같다. 업무진척이 느려서 인연을 접었다... 재밌는 글귀다. 뭐 얼마나 길게 시간을 줬는지 궁금하다.
뭔 자신감이 이렇게 살벌한지 모르겠네요. 군대가면 최전방 수색대보다 후방 땡보들이 내무생활은 더 힘든경우가 많은데 이게 딱 그런 케이스로 보입니다. 저렇게 똥군기 잡다가 후배가 계급장 집어던지고 나가서 태클걸기 시작하면 정말 크게 당하는수도 있는데. 아직은 그렇게 데여본적이 없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