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5일 사순 제2주간 금요일
○ 제 때에 소출을 내는 소작인들에게 나의 포도밭을 내어줄 것입니다
+ 독서 : 창세 37, 3-4. 12-13 ㄷ. 17 ㄹ-28
<저기 저 꿈쟁이가 오는구나. 저 녀석을 죽여 버리자.>
해설) 야곱은 늦게 얻은 아들 요셉을 다른 아들들보다 더 사랑합니다. 아버지가 유별나게 요셉만 사랑하는 것을 본 형제들은 그를 미워합니다. 그래서 형들은 그를 이스마엘 상인들에게 팔아넘기고, 그래서 상인들은 요셉을 이집트로 데려갑니다. 요셉은 아버지의 사랑을 받았으나, 형제들로부터는 미움을 받습니다.
3 이스라엘은 요셉을 늘그막에 얻었으므로, 다른 어느 아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였다. 그래서 그에게 긴 저고리를 지어 입혔다. 4 그의 형들은 아버지가 어느 형제보다 그를 더 사랑하는 것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정답게 말을 건넬 수가 없었다. 12 그의 형들이 아버지의 양 떼에게 풀을 뜯기러 스켐 근처로 갔을 때, 13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하였다. “네 형들이 스켐 근처에서 양 떼에게 풀을 뜯기고 있지 않느냐? 자, 내가 너를 형들에게 보내야겠다.” 17 그래서 요셉은 형들을 뒤따라가 도탄에서 그들을 찾아냈다. 18 그런데 그의 형들은 멀리서 그를 알아보고, 그가 자기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그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몄다. 19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저기 저 꿈쟁이가 오는구나. 20 자, 이제 저 녀석을 죽여서 아무 구덩이에나 던져 넣고, 사나운 짐승이 잡아먹었다고 이야기하자. 그리고 저 녀석의 꿈이 어떻게 되나 보자.” 21 그러나 르우벤은 이 말을 듣고 그들의 손에서 요셉을 살려 낼 속셈으로, “목숨만은 해치지 말자.” 하고 말하였다. 22 르우벤이 그들에게 다시 말하였다. “피만은 흘리지 마라. 그 아이를 여기 광야에 있는 이 구덩이에 던져 버리고,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는 마라.” 르우벤은 그들의 손에서 요셉을 살려 내어 아버지에게 되돌려 보낼 생각이었다. 23 이윽고 요셉이 형들에게 다다르자, 그들은 그의 저고리, 곧 그가 입고 있던 긴 저고리를 벗기고, 24 그를 잡아 구덩이에 던졌다. 그것은 물이 없는 빈 구덩이였다. 25 그들이 앉아 빵을 먹다가 눈을 들어 보니, 길앗에서 오는 이스마엘인들의 대상이 보였다. 그들은 여러 낙타에 향고무와 유향과 반일향을 싣고, 이집트로 내려가는 길이었다. 26 그때 유다가 형제들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동생을 죽이고 그 아이의 피를 덮는다고 해서, 우리에게 무슨 이득이 있겠느냐? 27 자, 그 아이를 이스마엘인들에게 팔아 버리고, 우리는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 말자. 그래도 그 아이는 우리 아우고 우리 살붙이가 아니냐?” 그러자 형제들은 그의 말을 듣기로 하였다. 28 그때에 미디안 상인들이 지나가다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내었다. 그들은 요셉을 이스마엘인들에게 은전 스무 닢에 팔아넘겼다. 이들이 요셉을 이집트로 데리고 갔다.
묵상) 요셉은 형들로부터 미움을 받아 이집트로 끌려가 노예로 팔립니다. 그러나 인간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신비스런 방법으로 주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십니다. 인간은 어떠한 처지에서도 주님의 도구가 될 수 있으며, 주님께서는 당신이 선택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통해서 당신의 위대한 일들을 하십니다.
* 화답송 시편 105(104), 16-17. 18-19. 20-21(◎ 5ㄱ 참조)
◎ 주님이 이루신 기적을 기억하여라.
○ 그 땅에 기근을 불러일으켜, 양식을 모두 끊으셨을 때, 한 사람을 그들 앞에 보내셨으니, 종으로 팔려 간 요셉이라네. ◎
○ 사람들이 그의 발에 족쇄 채우고, 목에는 쇠사슬 옭아매었네. 마침내 그의 말이 들어맞아서, 주님 말씀이 그를 보증하셨네. ◎
○ 임금이 사람을 보내 그를 풀어 주고, 민족들의 통치자가 그를 놓아주었네. 그를 왕궁의 주인으로 내세워, 모든 재산을 다스리게 하였네. ◎
* 복음 환호송 요한 3, 16 참조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하느님은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네.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복음 : 마태오 21, 33-43. 45-46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자.>
해설) 하느님께서는 인류 구원을 위하여 당신의 예언자들을 백성에게 여러 차례 보내십니다. 그러나 그들은 주님의 예언자들을 거부하고 배척합니다. 하느님께서 마지막으로 당신의 아들을 보내십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과 지도자들은 그 아들까지도 나무 십자가에 매달아 죽여 버립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말씀하셨다. 33 “다른 비유를 들어 보아라. 어떤 밭 임자가 ‘포도밭을 일구어 울타리를 둘러치고 포도 확을 파고 탑을 세웠다.’ 그리고 소작인들에게 내주고 멀리 떠났다. 34 포도 철이 가까워지자 그는 자기 몫의 소출을 받아 오라고 소작인들에게 종들을 보냈다. 35 그런데 소작인들은 그들을 붙잡아 하나는 매질하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을 던져 죽이기까지 하였다. 36 주인이 다시 처음보다 더 많은 종을 보냈지만, 소작인들은 그들에게도 같은 짓을 하였다. 37 주인은 마침내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하며 그들에게 아들을 보냈다. 38 그러나 소작인들은 아들을 보자,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고 우리가 그의 상속 재산을 차지하자.’ 하고 저희끼리 말하면서, 39 그를 붙잡아 포도밭 밖으로 던져 죽여버렸다. 40 그러니 포도밭 주인이 와서 그 소작인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41 “그렇게 악한 자들은 가차 없이 없애 버리고, 제 때에 소출을 바치는 다른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내줄 것입니다.” 하고 그들이 대답하자, 4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성경에서 이 말씀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4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 45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이 비유들을 듣고서 자기들을 두고 하신 말씀인 것을 알아차리고, 46 그분을 붙잡으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웠다. 군중이 예수님을 예언자로 여겼기 때문이다.
묵상) 이스라엘 백성과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쓸모없는 돌같이 여겨 죽이지만, 예수님께서는 모퉁이의 머릿돌처럼 가장 귀한 존재가 되십니다. 십자가와 부활 사건은 하느님께서 이룩하신 일이라 사람들에게는 놀랍게만 보일 뿐입니다. 이제 그리스도 공동체는 하느님의 새로운 백성이 되어 모든 사람을 주 하느님께로 인도할 것입니다.
+ 영성체 후 묵상
사형 선고를 받고 매 맞고 수난당하며 끌려가신 주님 십자가의 길을 예수님과 함께 걸어갑니다. 소작료를 받으러 온 주인 아들을 죽인 소작인들처럼 우리도 온갖 탐욕과 무지로 하느님의 아들을 돌아가시게 합니다. 예수님의 몸과 마음을 아프게 하고 또 돌아가시게 한 우리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사순절 참회의 시간 안에 머무릅니다.
2021년 03월 05일 금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2-3789-5425 010-8889-5425
○월요 성경 통독 : 월요일 오후 1-3시, 라이브 강의
○토요 성모 신심 : 토요일 오후 3-4시, 라이브 강의
○일요 주일 미사 : 일요일 새벽 04시, 라이브 미사
○4시 새벽 미사 : 평일 새벽 미사(라이브는 하지 않습니다) 하실 분은 새벽 04시에 미사 지향으로 묵주기도 하세요
●“가톨릭 성경통독 아카데미” 네이버 밴드 라이브 영상으로 월성과 토성 강의를 실시간 또는 재방송으로 볼 수 있으며, 다음 카페에서도 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수요 성사 모임 : 수요일 오후 2-4시, 가톨릭회관 210호 바오로딸 서원
첫댓글 예수님의 몸과 마음을 아프게 하고 또 돌아가시게 한 우리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사순절 참회의 시간 안에 머무릅니다.
십자가와 부활 사건은 하느님께서 이룩하신 일이라 사람들에게는 놀랍게만 보일 뿐입니다. 이제 그리스도 공동체는 하느님의 새로운 백성이 되어 모든 사람을 주 하느님께로 인도할 것입니다.
♥︎제 때에 소출을 바치는 다른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내줄 것입니다.
제 때에 소출을 바치는 다른 소작인들
제 때에 소출을 바치는!
who will give him the produce at the proper times.!
예수님의 몸과 마음을 아프게 하고 또 돌아가시게 한 우리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사순절 참회의 시간 안에 머무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