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개인적인 소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난 주말 동경으로 다녀왔습니다. 좋은 품종들이 풍란과도 닮았고, 춘란과도 닮은점이 많이 있습니다. 부경풍란회 회원님들께 편하게 앉아서 감상하시라고 사진을 많이 담았습니다.
제13회 만풍전
시기 : 2013년 3월 2일 ~ 3일
장소 : 동경 우에노 그린클럽(上野グリーンクラブ)
만풍전의 특색은 당대 최고의 실생들이 경합하는 실생의 보고입니다. 매년 300점 이상의 품종이 출품되며 지난전국대회의 수상작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또 만년청업자조합에서 마련한 판매코너에서 다양한 만년청을 구매할 수 있으며 취미자가 마련한 강좌를 통해 재배에 관한 노하우를 배울수 있습니다.
오래된 만년청 분을 전시해 놓은 사진입니다. 화려하기도 하지만 오래된 역사의 시간을 감안하면 더 많은 전시분들이 소개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지난 몇년간의 만풍전 가운데서 올해는 미술분에 대한 규모가 축소되었습니다.
금기린
호복륜의 금기린은 좋은 무늬가 소질을 판명하는 가장 큰 요소입니다. 얼마나 균일하게 들어가느냐가 핵심입니다. 좋은 무늬의 금기린은 만나기가 어렵고 이렇게 상을 받는것 어려운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기의 중심이 소형라사에 치우쳐 있어서 만풍상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러고 사진을 다시금 보니 밸런스도 약간 오른쪽에 치중되어 있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춘양
호갑계 품종으로 삼하지방의 풍명원에서 차세대 주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품종입니다.
어딘가 태양을 닮았으면서도 잎의 뒤틀림이라든지 아사룡의 빈도가 교호로 나오는것 등이 아직은 남겨진 숙제인듯 합니다.
백금의송
미등록의 천대전계입니다. 가장 아래잎장(뒤편의 진녹색잎장)에서 잎전면이 설백의 천대전반으로 나온것이 재미있어서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천대전계통의 감복륜은 안정적인 무늬이지만 아조변이도 많은것이 특징입니다.
금화
눈여겨 보고있는 품종입니다. 호갑계 품종으로 화려함과 수려함을 함께 갖추었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잎장과 잎전면의 극황색 총아사룡이 빛에 반사되어 황홀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한눈에 보아도 알 수 있는 품종이지만 수가 적어 아직까지 상품으로 판매전에 나온적이 1~2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고가이기 때문에 입수가 어렵습니다.
간장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잎의 뒷면을 감상하는 품종입니다. 장수락에서 유래한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잎뒷면을 감상하는 이예계품종으로는 장수락 - 금룡각 - 간장 등을 쉽게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찾는 사람이 많기때문에 역시나 쉽사리 상품으로 나오기 어려운 품종입니다.
부부사자
모든면에서 충분히 아름답고 화려한 품종입니다. 몇몇분의 재배소견을 들었습니다만 재배도 쉽고 재주를 잘 부리는 편입니다. 만년청 사자계통의 대표품종입니다.
병북사자
소장하고 있는것이 있었습니다만 그것보다 2~3배나 큰 병북사자 였습니다.
어쩐지 재배에 따라 이렇게 차이가 클 수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게하는 작품입니다.
풍설
잎의 쌓임을 보노라면 신생전과 장생전을 섞은듯한 느낌입니다.
명감상의 품격으로는 춘산보다 아래이며, 화려하지만 엽폭은 조금 좁습니다.
백호환
올해 만풍상을 수상한 품종가운데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너무 작은 라사는 보통 눈에 안차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꽤나 수려하고 아름답지만 취미가들의 선반에서 도통 나오지가 않습니다.
일향
지명이 품종명이된 경우입니다. 휴가는 미야자키현에 위치한 '휴가토'의 주 생산지 입니다.
대엽의 본토에서 나온 유래는 알수 없지만 큐슈에서 나온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시분
용모양의 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림또한 섬세하고 다양한 기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5~4호 정도의 이 만년청분의 가격은 5만엔 전후라고 합니다.
만년청 만큼에나 분에 대한 열정도 넘치는것 같았습니다.
화엄
불교적인 품종이름으로 사전을 찾게 만드는 품종입니다.
대흑전, 부귀전과 비슷한 양상의 잎쌓임이 풍란과 같은 느낌입니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소개되었고, 앞으로 자주 보게 되길 바랍니다.
화보
화보의 모습은 각양각색이라 어떤이들은 화보에 대해서 성급한 판단을 내리기 쉽습니다.
저도 만년청에 대해 배양을 해오면서 놀랄만큼 다양한 무늬와 엽예의 변화에 혀를 내두릅니다.
화보 또한 다예품의 하나로 기르기 쉽고, 꽃도 피워서 열매를 맺는 다양한 재미를 느끼게 하는 품종입니다.
욱봉
국내에서는 그 수가 몇없는것으로 근래에 소개된 품종입니다.
한번 보게된다면 금방 알아 보기 쉬운 품종으로 특유의 잎모양과 자세가 일품입니다.
심복륜의 특징이 발전하여 잎전면을 황금으로 물들입니다.
문조환호사자 : 미등록품
최근들어 문조환에 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하는 품종입니다.
문조환은 꽃대도 다른 품종에 비해 빠른 편이며 무늬의 유전에 관하여 알려진바가 적었는데
최근 문조환을 교배하여 [호+호반+이예]라든지 [호+호반+사자]의 예를 보여주는 품종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조환이 갖고 있는 호반과 호가 잘 결합을 할 수 있는것을 미뤄볼 수 있습니다.
춘산
옥희
옥희 특유의 잎말림은 조금 더 약하지만 엽예는 충분합니다.
옥룡과 비룡이 충분이 이쁜 작품입니다.
금보
충분히 훌륭한 작품입니다.
홍류
지금껏 보아온 홍류중에서 가장 선홍색의 선이 선명한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홍색의 선은 추위와 관련이 있는것으로 이야기 됩니다.
가끔 상품으로 등장하기도 하지만 많지는 않고, 그렇다고 아직까지 찾는이가 없어 소개하지 못한 품종이 되겠네요.
금화
무장
신생전의 잎쳐짐
소천구
소천구
전설속의 괴물정도가 되겠네요.
오의송
기존의 천대전 계통에서 1~2년전부터 탈피한 더 광엽인 형태의 천대전반 미등록품들이 전시소개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천대전의 송에서 출발한 다양한 ~송 품종들을 양산하였지만 이내 비슷비슷함을 넘어서지 못하고 새로운 품종에 대한 기대를 낳은 결과겠지요. 더 넓어진 엽폭과 단아한 모양새가 매력적입니다.
응장
에도시대의 직명으로 매사냥을 위하여 매를 훈련시키고 부리던 사람을 '응장'이라고 한다네요.
이 품종 역시나 금치대보에서 나온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긴 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눈호사 하구 갑니다 감사해요
희귀한 난!
잘 감상했습니다.
귀한개채들 눈이 호강합니다.
자료 감사해요^^
넘 멋있고 눈이 휘둥그레지네요
처음보는 아이들이 많아요
전에 나눔 주셨던 아이들 세아이가 나오더니
밖으로 내놓았더니 스스륵 녹아져 버리네요ㅠㅠ
몸값이 비싸겠는데요
다 멋지지만 백호환이랑 문조환호사자 홍류가 맘에 드네요.
만년청이 이렇게 귀한 품종이었군요~~
것두 모르고 하대 하여 저희 농원것이
세상을 하직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