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1. 05. 29(토)
☞누구 : 나홀로
☞산행코스 : 구룡사주차장 ⇨ 구룡사 ⇨ 세렴폭포 ⇨ 어령재 ⇨ 천지봉 정상 ⇨ 세렴재 ⇨ 세렴폭포 ⇨ 구룡사 ⇨ 구룡사주차장
☞산행시정
05:35 집출발 ⇨ 51분 오류동역(1-1)승차 ⇨ 06:37 청량리역 하차 ⇨ 50분 무궁화호 승차 ⇨ 07:58 원주역 하차1번출구 ⇨ 08:10 시내방면 34-1번 승차 ⇨ 21분 원주의료원정류장 하차 ⇨ 40분구룡사행(41번)환승 ⇨ 09:35 구룡사주차장(종점)하차 ⇨ 40분 산행출발(구룡사방향) ⇨ 55분 구룡사 ⇨ 10:32 세렴폭포 및 세렴안전센터 ⇨ 12:36 어령재 ⇨ 45분 천지봉 정상(1,086.5m) ⇨ 13:00 하산출발 ⇨ 07분 세렴재(리본 방향) ⇨ 15:33 세렴폭포 및 안전센터 ⇨ 59분 구룡사 ⇨ 16:10 구룡사종점 주차장(산행종료:09.88km) ⇨ 17:35 구룡사정류장 41번 승차 ⇨ 18:28 원주의로원정류장 하차 ⇨ 45분 택시승차(7,400원) ⇨ 19:09 원주역 청량리행 ktx승차 ⇨ 55분 청량리역 하차 ⇨ 20:07 전철 1호선(7-4)승차 ⇨ 53분 오류동역 하차 ⇨ 21:10 귀가
☞산행 거리 및 시간 ⇒ 총 산행 거리 : 약 9.88 km 소요시간 : 약 6시간 30분(중식, 간식, 휴식 포함)
☞특징, 볼거리
◈천지봉(치악산) 높이 : 1,086.5m 위치 : 원주시 소초면, 횡성군 안흥면
원주시 소초면과 횡성군 안흥면의 경계를 이루는 치악 산과 매화산 천지봉 산행은 구룡사 매표소에서 청소년 수련장이나 세렴폭포를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2개의 코스가 있다. 구룡사에서 남쪽 구공사 앞을 지나 40분 거리에 이르면 사다리병창 시발점인 세렴폭포 입구에 닿는다. 계곡을 따라 5분 가량 들어서면 절벽 아래의 모듬터가 나타난다. 모듬터를 뒤로 하고 계류를 따라 10분 거리에 이르면 쏟아져 내리는 작은 폭포. 왼쪽바위지대를 휘돌아 30분 가량 올라가면 두 계류가 합쳐지는 합수점에 닿는다. 합수점을 뒤로 하고 북쪽 계곡으로 10분 가량 올라서면 건천으로 이어진다. 건천계곡을 따라 다시 30분 정도 올라가면 숯가마터에 이른다. 동쪽으로 15분 정도 올라가면 뚜렷한 능선길이 있는 주능선에서 뚝쪽 능선길을 따라 20분쯤 올라가면 정상이다. 정상의 남쪽으로 치악산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사다리병창 능선이 시야에 들어오고, 서쪽으로는 쥐너미재, 삼봉 투구봉, 토끼능선이 멋진 스카이라인을 이룬다. 북으로는 횡성군과 홍천의 경계를 이루고 높고 낮은 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의 하산은 북쪽 능선으로 내려서면 사거리를 이룬 안부가 나타나고 여기서 서쪽 계곡길을 따라 청소년수련장으로 하산하면 된다. 산행거리 약 12km로 산행시간은 약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한국의 산하에서>
지난가을 천지봉을 쉽게 보고 도전했다가 천지봉을 눈앞에 두고 하산한 경험이 있어 오늘 산행은 새벽 03시40분에 기상하여 5시 30분에 집을 나서 청량리역 06시50분 무궁화호를 타고 원주역에 07시50분에 1번출구 시내방면 정류장에서 구룡사로 향했다. 구역전에서는 환승 없이 구룡사까지 가는데 신 역사에서는 환승을 해야 하니까 시간도 많이 걸리고 신경도 많이 쓰인다.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주말에는 구룡사행 횟수가 반으로 줄어 두시간에 한 대꼴로 운행하여 많이 불편하고 자칫 차시간을 놓치면 2시간가량 기다려야한다. 오늘은 다행히 30분정도 소비하여 시간을 잘 맞춘 셈이다. 구룡사정류장에 도착하니 9시35분, 집에서 나선지 4시간만이다. 왕복 7~8시간을 길에서 보내는 산행이다. 주중 계속 비오는 바람에 주말산행이다. 다시 평일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간단한 준비후 09:40에 세렴폭포를 향해 산행 출발, 에너지 축적을 위해 천천히 힘을 아끼면서 세렴폭포에 도착, 인증샷후 되돌아와 세렴폭포안전센터 앞에서 능선으로 오르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주변을 살피니 비탐지역으로 줄을쳐 놓은 것이 보여 생각할 것 없이 그쪽으로 다른산객 보기전에 진입하여 작은 나무들을 잡으면서 초입 진입에 성공하였다. 안전센터에도 통제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지금부터는 급사면을 오르기만 하면된다. 체력안배를 잘 하기위해 천천히 자주 쉬면서 쉬엄쉬엄 오르니 오를만한데 가끔씩 바위절벽이 나타나 우회로가 제대로 없는길을 우회하느라 고생을 많이 하였다. 선임 산객들이 있었을텐데 리본이 하나도 안보인다. 오르다가 암벽을 만나면 한번 올라보고 오를 수 없으면 내려와서 좌우로 돌아갈 수 있는지 살피기를 반복하면서 우회로는 없지만 나무들이 많아 잡을 수만 있으면 가능하니까 무조건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끝까지 오를 수 밖에 방법이 없는 것 같다. 쉬고 오르고를 반복하면서 희미한 길을 더듬어 오르는데 파랑색 테이프조각이 바닥에 보여 살펴보니 리본으로 붙였는데 떨어진건지 잘 모르겠다. 한참을 오르다가 같은조각을 하나더 발견, 또 한참을 오르니 이번엔 같은 조각이 나무를 감고 있어 확신할 수 있지만 길은 없다. 치악산에서 비탐지역 천지봉과 매화산, 삼봉을 등정하고파 기회만 노리고 있었는데 오늘 고생으로 매화산과 삼봉은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매화산도 보나마나 길은 제대로 없을테고 삼봉은 깍아지른 암봉으로 줄도 없고 말뚝도 없는 절벽이라 겁이 난다. 지난해 11월말 토끼봉, 투구봉을 갔다가 우회로를 못찾아ㅠ삼봉을 포기하고 왔는데 작년까지 그래도 자신이 생겼는데 이상하게 살아돌아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이젠 가족을 생각하는 산행으로 바꿔야겠다. 3시간만에 정상에 도착하여 인증샷하고 하산하려니 비가 또 내린다. 비로봉 방향으로 급경사를 내려가면서 미끄러지기도 하였지만 최대한 속도를 내었다. 버스시간을 확실히 몰라 잠시 내려가니 세렴재에 하산지점 리본이 보여 하산시도하여 길이 희미하긴 해도 흔적이 보여 한동안 길 같은 흔적을 따라 가다가 개울을 만나 길은 없어져 버렸고 낙엽쌓인 개울을 건너다 무릎까지 빠져 나오려다 낙엽속 돌에 발이 삐끄러져 넘어져 이마에 훈장을 달았다. 넘어지는것도 찰라다. 죽음도 순간이란 생각이 든다. 개울 좌우 지형을 살피면서 이리저리 건너 다래덩굴 가시덩굴등을 피해가며 1시간 반의 사투 끝에 세렴폭포에 도착하여 위험구간을 마치고 구룡사 정류장으로 반쯤 뛰어서 도착하고보니 버스시간이 1시간30여분 기다려 원주역에 도착하여 택시비를 주려고 보니 지갑이 흘러버리고 없다. 계곡에서 넘어지면서 빠져버렸는지... 지난주에는 휴대폰 오늘은 지갑분실, 이젠 나날이 달라지는 한계에 도달했나 싶다. 하는 수 없이 기사에게 전화번호 주고 집에가서 입금하겠다고 허락받고 역으로 가서 예약된 기차표는 다행히도 회원번호를 불러주니 승차권을 주어 귀가에는 문제가 없었다. 경로무료승차권은 전화기에 있었기에 다행이다. 비탐지역 산행지가 몇군데 있는데 오늘부터 비탐지역 산행은 자신이 없다. 웬만해선 않겠다는 생각과 많은 욕심을 버려야겠다는 반성을 하면서 귀가하였다.
구룡사지나 출렁다리에서
세렴안전센터에서 20M지점의 세렴폭포
연두색가지 사이로 보이는 겨우살이
이게 가장 선명한 길이다.
여긴오를 수 없는 첫번째 난간 좌우 살펴도 우회로는 없지만 작은 나무들이 많아 다행이다.
정상까지 가는길에 세번째 보는 테이프
두번째 난관 한번 올라보려고 시도 하지만 불가능하여 내려와 우측으로 작은나뭇가지들을 잡고 우회 성공
슬랩에 촉촉한 갈비를 밟고 앞발로 기어서
혹시 이 굴을 통과하는 우회로가 있을까 해서 굴을 빠져나가니 앞은 절벽 되돌아서 우회
정상이 가까워지는 어령재아래에 길이 조금 보인다.
정상에 도착하니 나뭇가지가 가려 조망이 없다
빗방울이 떨어져 빨리우의를 입고 촬영후 하산을 서둘었다.
못가본 삼봉쪽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세렴재에 노오란 리본이 보인다. 경사가 완만한 길이 보인다.
하얀 후박나무 꽃이 활짝 피었다.
어제 내린비로 계곡이 온통 작은 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