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엔 흔하지 않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산 소곡주 생산현장 견학을 잘 다녀 왔습니다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협회 회원들과 교육생들에게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주신 협회 이사장님과 임원들 그리고 협조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말로만 듣던 한산 소곡주를 빚는 현장 견학은 술빚는 것을 배우는 저에겐
상당히 도움이 됐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할 지향점을 제시해 주었다는
점에서 아주 유익한 견학이었습니다
특히 무형문화재 명인이 빚은 술과 현지 주조허가를 받은 농민주 그리고 허가없이 농민주로 제공하는 민가 주 모두 특색이 있고 우리가 과거에 어떻게 술을 만들고
어떻게 즐겼느냐 하는 것을 보여 주는 문화 유산으로써의 가치도 상당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술맛으로 볼때 과거에 술꾼들의 사랑을 받을 만한 훌륭한 술이었다는 점은 부인 할수 없을 뿐더러 열악한 환경에서도 그런 술을 만들어 냈다는 점은 가히 자부심을 가져도 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술맛비교 체험과 문헌서원에서의 담백하면서도 맛깔스러운 운치있는 밥상체험 또한 잊을 수 없구요 점심 후 들른 한산모시 박물관도 우리조상들의 훌륭한 솜씨를 엿보는 뜻깊은 여행이었습니다
태풍이 부는 속에서도 쭈꾸미 축제장까지가서 서해바다와 맛있는 쭈꾸미 맛을 보게 해주신 준점에 대하여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바람이 불고 비는 왔지만 그 덕에 차가 밀리지 않아 원활한 운행이 됐던것은
어쩌면 다행이라고 볼 수 있었지 않을까요?
멀리 지방에서도 직접 운전해 오셔서 참여해주신 분들도 계시던데 정말 가양주협회가 진정으로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뜨겁게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즐겁고 환상적인 추억여행이었음을 이 글을 빌어 감사드립니다. 특히 내내 해설과 안내를 맡아주신 이사님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25기 권혁기
첫댓글 꼬~~옥 맞는 말씀 . 저는 옆에서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