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conet 2011-04-08
내가살고있는일본은 세계중에서도 손꼽을만큼
지진활동이 활발한 곳이기도 하다
여기에 오기전부터 들어서 알고있었지만, 도착해서 2달후에 첫경험한 지진이 진도 2였던가 3이였지 싶다
영어담당부문에서 나를 뽑아두고서는, 회사의 앞날을 위해 일본어도 습득해달라며
연수를 도쿄로 가라고 한 회사에, 지진의 두려움에온몸을 벌벌 떨면서항의전화를 했던기억이 생생하다
이렇게 한심한 나를 불쌍히 여겼는지 과학박물관으로 데려가줬던 당시의 동료가 이번 지진후 함께하면서
지금부터 주의가 필요하니까 각오를 하자던 게 거의 1달이 지난다
큰 지진이 있을 때마다 1주일이나 계속되는 지진속보에 마음이 괴로웠다
이번(3/11일) 지진도 계속되는 여진에 흔들리면서 방사성물질의 오염도도 첵크할 필요가 있어서 몸도 마음도 힘들다
여진의 햇수는 많이 줄었지만 언제쯤 평정을 찾을지 알 수 없는 상태라서 가끔은 불안하기도 하다
많은 재해가 우리가 숨쉬는 이 공간(지구)에 있었고, 이런 정보에 접하는 모두가 가슴이 멍이 들 만큼 아픔을 느꼈지 싶다
재해뿐이 아니고, 국가라는 단체에 의한 문제로도 우리가 가지게 되는 아픔이 많다
일반국민의 이익을 지켜야하는 단체가 국가이기에, 자신이 속해있는 단체가 그릇된 길을 가지않는가를 지켜봐야하는
의무가 우리에게는 있기도 하다
동네의 작은 자치회만 봐도 다수의 의견으로 결정하는 것이기에 불만을 가지는 사람이 없을 수 없듯이,
더 큰 단체를 끌어가야 하는 리더는 오죽할까 싶을 때가 있다
내가 태어난 고향인 나라 한국과, 내가 속해 있는 나라 일본 사이에는, 침략의 문제도, 독도의 영토권문제도 안고 있다
전쟁의 책임이라는 문제가 일본내에서도 토론이 계속되고 있고,이의 토론으로 보면 투명성이 중요했다가
가장 높으며, 외교차원의 체결과 동시에 범세계로 발신하는 자세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생산활동(어업)의 기점이기만 하고 생활문화의 흔적이 없는 독도이기에, 러시아와 중국과의 영토권문제와는
다른 각도의 영도권문제라서, 결론을 얻기가 어려운 문제라는 여론이 높다
양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가 여론인 느낌이다
또 하나의 옆나라인 중국과의 문제는 신뢰를 두기에는 아직 일러서 주의를 해야 하는 나라이자,
소홀히 할 수 없는 경제적 파트너이기에 모든 면에서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가 높은 게 사실이다
이 문제를 이렇게 보는데는 레아아스(rare earth)로 예를들면 이해가 빠르지싶다
세계의 레아아스생산을 거의 100% 중국에 의존해 왔던 시기로, 양국이 입장을 달리하는
바다에서의 문제로 인해 레아아스의 일본수출을 금했던 중국의 정치적움직임이 있었다
이로 인해 당황해진 일본의 전자통신기업들이였고, 아직 극미량의 생산밖에 없던 인공 레아아스의 이용과 함께
미국으로부터의 레아아스를 비싼 가격으로 수입해 경제위기를 모면했던 적이 있다
이로 가격이 끌어 올려져 레아아스생산을 기피하던 나라도 생산을 시작하는 계기가 됐으며,
이 사태를 지켜봤던 기업가들의 중국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떨어지는 결과였다고 한다
우리가 취하는 매일매일의 행위에도 법에 의한 것과, 모랄에 의한 것이 있듯이, 국제사회도 예외이지 않다는 생각이다
중국에 대한 시선은 국가의 사정에 따라 다른 게 사실이다
오늘을 함께 살아야하는 우리들이기에,
중국을 비롯한 몇 국가를 향해 선진국가들의 계몽에 가까운 멧세지가 계속되고 있지 싶다
몇몇 문제만으로 봐도 등을 돌리지 못하게 되는 게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숙명이다
경제적으로 윤택하던 카나다가 오일쇽크이후 국가위기를 겪던 일과,
일본의 침략으로 설 곳을 잃고있던 대한민국정부를 안아 준 대만을 외면할 수 밖에 없던 일 등등
이런 이야기를 하시던 어른들의 어둡던 얼굴이 생각나기도 한다
요즘도 우리를 둘러 싼 국제사회가 시시각각 모습을 바꾸기도 한다
원전열를 내리기 위해 붕산을 한국이, 전원회복이 안되던 원전에는 주수(注水)장비를 중국이,
전기부족에 고심하는 공장에는 발전기를 러시아와 독일이, 등등 지면을 넘칠 정도의 원조이다
'일본과 함께 있어요 일본 힘 내세요'라는 멧세지가 스트레이트로 와 닿는다
나를 포함한 일본인이 지금 대답할 수 말은'고마워요'밖에 없다
이번의 여진예고중에서'4/6~9일 사이에 6약~강의 지진이 있을테니 주의합시다'라던 것이
어젯밤에 있었고, 이로 인한 사망자와 피해가 또 늘었났다
어제 낮에 있었던 기상청발표를 보면 남서쪽으로 25m의 땅 이동이 보였기에 이 여진들은 그에 상응하는 수치라고 한다
(육지는 같은 방향으로 약 4m의 이동을 보인 것으로 추정중)
이렇듯 땅의 이동이 심했던 여진이여서인지 크고 작은 여진이 아직도 계속이고 흔들리는 상태도 다르다
부드럽게 천천히 오면서 강하고 길게 흔들린다
지진과 공존하는 곳에 살고 있기에 끊임없이 준비하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어제를 돌아보며 오늘에 충실하고 내일에 희망심기를 더욱 해야지 싶다
나를 위한, 내가족을 위한, 내주위를 위한 행위가 의외의 큰 힘으로 이어지는 것을 자주 느낀다
자연이 아름다운 게 섭리에 충실한 때문이듯, 사람도 양심에 충실할 때 무척 아름답게 느껴진다
각각의 다른 생각도 모이면 힘을 가진다
둥근 원도 하나의 점에서부터듯이
첫댓글 일본에 사시는 분이시군요.
처음 일본에 살기 시작하시면서 지진때문에 놀라셨지만
지금은 적응을 잘하시고 사시겠지요.
일본은 그런 특성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날것 같아요.
호랑이에게 물려 가더라도 정신만 차리면 살아 남는다는...
제가 다시 글을 잘읽어보고 댓글을 달아야 하는데...
오늘은 배탈로 1주일 아프고 난 후 댓글을 타이핑했는데
부족하더라도 이해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