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오고있다.무겁게 발자국소리와 음영을 깔고. 저녘6시녘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는 내겐 마음과 몸밖이 깜깜 절벽인 흑암뿐이다. 옛날 우리의 선조들은 그 길고긴밤의 엄동설한을 어떻게보냈을 까? 우리 앞세대 부모님들도 5남매 7공주를 수두룩 꿰웠쟎은가 일본도찬 순사앞에 오줌지려 벌벌떨고 밝은대낮되면 헛기침에 한국인의 저력이라며 헛기침에 체면치례하였다. 해방소리에 백만장자된듯 거리로 날뛰다 서로죽이고 죽는 민족상쟁을 치뤘다.그것도 미군이 쌈을 거들어 멈추게하고, 그제야 꾸떼타라는 극약처방으로 자기들의 욕심을 호도하고 민족정기와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의 깃발속에 무지막지한 힘으로 밀어부쳐 3만불되어 온갖세상이 변해버리고 말았다. 그것도 이동원이를 내세워 청구권자금을 굴욕적으로 거의 애걸조로 얻어서 말이다. 서독광부는 노예가아니고 간호원은 정신대가 아니란말인가. 제대로가아닌 간호실력으로 쫒겨나 창피하게 한국오느니 맨날 시체만 딱느니 뒤룩듸룩한 서독병원 매니져남자들의 품에서 누린내맡는게 easy였다.
이 밤을 그 긴여로를 뚫고가쟈니 기가막히다. Toyota collola LE에서 긴다리 펴지못하고 꾸부린채 뒷 트렁크에서 이불꺼내 덮지만 이 기나긴 밤의 여로를 혼자가야하니 시간만을 엊쪄지못하고 그져 몸과 마음으로 버틴다. 주택가 집옆에 세우고 자기가 쉽지않다. 내다보고 신고하면 내몸까지 기울어져 토잉카에 끌려 시꺼면 쇠뭉치의 죽음의대열속, 끌려온 차들과 함께하게된다. 간혹 경찰에 신고하면 한밤중 차창을 조용히 그러나 단호한 두근두근 두려운 두드림에잠깨고나면 빤스 난닝구의 민망함속에 시커먼 집행관에게 변명과 설명을 해야한다 내가 왜 이러는지를. 글쎄 자식들과 잘살러 이땅에 와서 대체 내가 왜이러는지 도통모르겠다.
덕분에 한밤에 잠깼으니 다시잘 맘은 사라졌다. Guildford 24시간 침홀턴에가면 주차장에 이란인인듯 4ㅡ5이서 포커놀이하고 몇몇은 밖에서 망보는지 서성인다.혹시나 내차 유리창 깰까봐 말끔하게 치워둔다. 커피한잔놓고 보스턴크림 도너스먹으면 블랙커피의 한밤중이라도 위에 부담을 덜어 속이 편해진다. 맞은 짝 좀 지져분한 모양새로 코를 테이블에박고 자는지 약에 취했는지 꼼짝않는다. 자 이러쿵 저러쿵하다보니 6시가 가차워졌다. 슬슬차를 몰고 길포드수영장에 맨날 보는 이들과 합류하여 줄을 선다.한국인이라도 있다면야 마음속으론 반갑고 겉으론 멀뚱거릴지 모르나 아예 한명도 없다. 아마도 모르긴 모르지만 주여 주여 목청터지게 기도하라는 외모를 보지않는 다는 새벽기도에 가느라고 시원하고 깨끝하고 협삽 청신한 기운의 아침수영을 외면하나보다. 젠장 교회 의자밑 바닥에 무뤂꿇고 세수안한 얼굴을 눈물과 콧물로 씻나보다. 기도하면 꽥꽥대고 옆에서 알아달래고 질질대고 우니까 나는 나니까. 샤워장에서 깨끝이 씼는다. 밤새 고생한 몸뗑이를, 푸른빛도는 잔잔한 풀속으로 텀벙해가면서 풀 바닥으로,물속으로 해가며 스쿠바 동작을 치룬다. 5번의 왕복끝에 마지막으론 숨 안쉬고 어디까지가나 저 끝까지를 정한채 죽죽내댄다.이얼마나 시원,상쾌,유연한 모습인가.한달에 $43만 내면되는데.
물기흐르는 수영빤스채로 샤워를 맹물로마치고 드디어 윁과 드라이 사우나를 왕복해가면서 하루에 제일편한 두다리 쭉 뻗고 눕는다.노숙생활에서 간절한 소망은 두 다리 쭉뻗고 누워보는 것이다. 버스정거장 의자에 눞는거 간간히 보았어도 난 그러긴 싫다. 7시. 새 빤스난닝구양말로 갈아입은 나는 날듯이 Guildford mall 스타벅스커피를 따스히 손에 쥔채 food court에 들어선다.have a good one!을 여운처럼 느끼며.목에매는 작은 가방에서 얄팍한 당시30수 유병례교수의 시집을 날짜를 시의 순서에따라 본다. 연필을쥐고 한자로된 시문을 자꾸자꾸 써볼수록 한자의 위대성을 한번도 안 느껴 본적없었다. 이백에서부터 이상은 두목의 시에 이르르면 중국의 시인들 앞에 무릎꿇지 않을수없다..이 시상과 시감과 사유가 AD800년경의 글이라니.부끄럽게도 요즘,아니 윤동주시집마져도 한국시인시를 사본적 없다. 트렁크 박스엔 이,두의 시전집 5권과 왕유의 시전집 각기 900Page의 책이있어 언제고 꺼내 찾아본다. 식당들이 부시럭대고 A&W가 제일먼져 브랙퍼스트를 내밀지만 조금 참다. 9시에 뉴욕프라이스에 노르웨이여자처럼 완강 다부진 여자얼굴이 보이면 그녀 앞에가 언제나 해가뜨듯 후렌치후라이스와 밀크를 청한다. 그녀는 어찌내가 노숙자인지 귀신같이 알아본건지 employee price로 정가의 반을 받는다 10불이면 5불받는다 이거다. 그도 모자라 같은 직원에게도 똑같이하라고 지시하니 구세주 안보이지만 (교회에서) 여기선 매일같이본다. 달팽이도 집이있건만 인간인 주제에 집도 절도없이가 참으로 참담하게 느껴지니 나에게 말한마디, 웃음속에 나를 알아봄, 밥한그릇 같이먹자는 이가 구세주임에 분명하다. 요즘세상은 커피한잔, 월남국수 한그릇에도 서로 눈치보고 돈 안쓸랴고 끙끙대는 군상이 넘친다. 그져 풍 떨어가며 체면세우는 한국그지근성보단 4명이 주루루서서 기다려가며.각자 페이하는 모습이 정정당당하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