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는 선택과 집중입니다.
우리는 봄과 가을에 각각 메인 대회를 정하고, 그 대회를 목표로 수많은 훈련과 대회 참가를 이어갑니다.
목적하는 대회는 결국 하나입니다.
그런데 많은 러너들이 매주 진행되는 훈련이나 대회에서도 항상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내려고 합니다.
물론 입상을 목표로 매 대회 승부를 해야 하는 선수라면 이야기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록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대부분의 러너에게는 분명한 목표 대회와 그에 맞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눈앞의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입니다
내가 목표로 하는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그 과정에서 진행하는 훈련과 대회들을 하나의 과정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훈련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훈련에서 최고의 기록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대회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는 더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과정에 충실할 뿐입니다.
그런데 매번 훈련할 때마다 최고 기록을 내려고 하고, 매주 대회에 나가 개인 최고 기록을 만들려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당장은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계속해서 몸을 소모하다 보면 정작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목표 대회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훈련과 대회에는 때로는 올라가야 하는 날도 있고, 내려가야 하는 날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빌드업의 과정입니다.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세요
달리기를 할 때는 눈앞의 나무 하나만 보지 말고 숲 전체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번 훈련에서 기록이 조금 떨어졌다고 해서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이번 대회에서 평소보다 기록이 좋지 않았다고 해서 훈련이 잘못된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전체 훈련 과정에서 어느 지점에 와 있는가입니다.
목표 대회까지 남은 기간, 현재 몸 상태, 최근 훈련량, 피로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훈련 강도와 대회 페이스를 조절해야 합니다.
특히 날씨와 환경에 맞게 훈련하고, 대회 페이스를 설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기온과 습도, 바람, 코스 환경이 좋지 않은데도 평소와 똑같은 기록을 만들어내려고 무리해서 달린다면 오히려 몸에 불필요한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몸의 빌드업 상태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항상 최상의 결과만을 지향한다면, 결국 목표했던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기록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록을 만들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 먼저입니다.
정석근 헬스라이프는 빌드업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정석근 헬스라이프에서는 체계적인 스케줄을 통해 선수와 러너들의 기량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주어진 스케줄에 맞춰 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준비하는 대회가 다르거나 개인적인 이유로 훈련 기간과 목표가 다르다고 해서 전체적인 프로그램과 관계없이 나만의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하게 되면, 그동안 쌓아온 훈련 과정의 흐름이 틀어질 수 있습니다.
훈련은 하나하나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난 훈련이 다음 훈련으로 연결되고, 그 훈련들이 쌓여서 목표 대회를 완성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각각의 훈련을 독립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프로그램 속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가장 어려운 변수, 바이오리듬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어려운 것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몸의 바이오리듬과 컨디션 변화입니다.
사람의 몸은 계속 좋을 수도 없고, 계속 나쁠 수도 없습니다.
훈련을 잘하고 있는데도 어느 순간 몸이 무겁게 느껴지고, 평소보다 페이스가 나오지 않는 시기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별다른 변화가 없었는데도 어느 날 갑자기 몸이 가볍고, 평소보다 훨씬 좋은 페이스가 나오는 순간도 있습니다.
이런 몸의 컨디션 변화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대회를 준비할 때는 단순히 훈련량만 보는 것이 아니라 최근의 컨디션과 피로도, 훈련 반응 등을 함께 관찰해야 합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읽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내 몸의 컨디션이 하향하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평소 훈련 페이스와 실제 훈련 반응을 비교하는 것입니다.
평소라면 어렵지 않게 소화하던 페이스가 갑자기 지나치게 힘들게 느껴지고, 훈련량이나 강도에 비해 몸의 반응이 예상보다 크게 떨어진다면 몸이 회복을 필요로 한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때 무조건 더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오히려 훈련 강도를 조절하고 회복을 충분히 확보하면서 다시 몸의 흐름을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몸이 가벼워지고 같은 페이스에서도 심리적·신체적 부담이 줄어들며 훈련 반응이 좋아진다면, 컨디션이 상승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바이오리듬은 물의 흐름과 같습니다
저는 몸의 컨디션 변화를 물의 흐름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물이 잘 흐르는 곳에서는 작은 힘만 줘도 물길이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아갑니다.
하지만 물길이 막혀 있으면 아무리 많은 물을 부어도 원하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습니다.
우리 몸도 비슷합니다.
컨디션이 올라오는 시기에는 같은 훈련을 해도 몸이 자연스럽게 반응합니다.
반대로 컨디션이 떨어지는 시기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노력을 해도 몸이 제대로 반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무조건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몸의 흐름을 읽고, 필요한 시점에 적절하게 방향을 전환해 주는 것입니다.
바이오리듬을 전환하는 방법 역시 여러 가지가 있지만, 구체적인 방법과 프로그램은 정석근 헬스라이프에서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훈련 노하우 중 하나입니다.
모든 방법을 공개하기보다는 실제로 기록 향상이 필요한 선수와 러너들에게 상황에 맞춰 적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달리기는 긴 호흡의 싸움입니다
달리기는 오늘 하루의 기록으로 완성되는 운동이 아닙니다.
오늘의 훈련이 내일의 훈련으로 이어지고, 그 훈련들이 쌓여 목표 대회에서 하나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매번 최고 기록을 내려고 하지 마세요.
때로는 참고, 때로는 낮추고, 때로는 과감하게 올려야 합니다.
숲을 보면서 달리세요.
눈앞에 있는 나무 하나의 기록에 흔들리지 말고,
내가 최종적으로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목표 대회에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오늘의 훈련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입니다.
달리기는 기록의 싸움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과정의 싸움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얼마나 잘 설계하고 지켜가느냐가
목표 대회에서의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늘 꽃을 피우는 마음으로 하루를...
저는 위대한 하루를 살아가는 정석근헬스라이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