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미인>치매에 대한 해결책, '뇌미인'이 되는 법
흔히들 치매는 노화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아무런 준비나 예방도 없이 '에이, 설마 내가 치매에 걸리겠어?' 혹은 '나도 치매에 걸리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만 하며 자신을 관리하지 않고 지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신경과 최고 명의 나덕렬 박사는 '치매는 유전적 소인보다는 후천적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평소 우리가 어떻게 생활하는가가 우리가 치매에 걸릴지 안 걸릴지를 결정한다'고 그의 책 『뇌美인 』을 통해 밝히고 있다. 우선 그가 치매에 대한 솔루션을 알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뇌미인이 되는 것이며, 뇌미인의 혜택은 다음과같이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뇌미인은 노년이 되기까지 행복하게 산다.
둘째, 뇌미인은 노년에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
셋째, 혹시 치매에 걸리더라도 예쁜 치매가 된다.
이를 바탕으로, 나덕렬 박사의 책 『뇌美인』에서는 뇌미인의 중요성과 뇌미인이 되기 위한 건강 수칙, 그리고 치매에 대한 이해를 다룬다.
제 Ⅰ부. 뇌미인이 진짜 미인이다
나덕렬 박사는 1부에서, 얼굴미인보다 뇌미인이 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얼굴을 관리하지 않으면 추해지듯, 뇌 역시 관리하지 않는다면 추해지고 추해진 뇌는 치매를 비롯한 여러 질병을 일으키는 주범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뇌미인이 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좋지 않은 생활 습관을 고치고(2부와 관련), 뇌의 근력을 키우며, 앞쪽뇌(전두엽)을 키울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앞쪽 뇌를 키우는 스와프(SWAP- Speaking(말하기), Writing(글쓰기), Active Discussion(토론), Presentatoin(발표))을 권하며, 다음과 같이 앞쪽 뇌를 키우는 10가지 습관을 소개하고 있다.
1. 외국어 공부가 뇌를 키운다
2. 꿈과 목표 갖기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3. 작은 일을 반드시 마무리 하라
4. 선공부 후놀이 규칙을 이용하라
5. 남의 답을 보기 전에 내 답부터 찾자
6. 운동은 '미친 실행력'을 부른다
7. 뒤쪽 뇌를 자주 닫아라
8. 위-아래 방식으로 살아라
9. 사람을 소중하게 여겨라
10. 흔들리지 않는 나무가 되라
제 Ⅱ부. 뇌미인의 적, 치매란 무엇인가
실은 2부를 통해서는 희망을 얻을 수 있다. 무슨 말일까? 이 파트에서는 크게 혈관치매와 퇴행성치매인 알츠하이머, 그리고 역시나 퇴행성 치매인 전두측두치매(앞쪽뇌 치매)를 주로 다루고 있다. 각각의 치매에 대한 이해를 도우며, 그에 대한 증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여러 치매가 있지만,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는 치매들이 위에서 언급한 치매들이다. 여기서 희망을 얻을 수 있다고 한 이유는, 위의 치매들 중 혈관치매는 미리 예방이 가능하고,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도 조기 발견한다면 진행을 막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혈관치매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심장병, 운동부족, 비만의 7가지 위험 요소를 주의해야 한다. 전체 치매중 혈관치매까지 포함하여 고쳐지는 치매는 40퍼센트에 달한다고 하니, 관리만 잘 한다면 치매에 걸릴 확률은 더 낮아지는 것이다.
제 Ⅲ부. 뇌미인이 지켜야 할 인지 건강 수칙
'PASCAL'이라는 노인의 생활 습관과 인지 건강과의 인과관계를 연구하여 6개의 수칙을 만들어낸 이윤환 교수의 수칙에서 따와, 나덕렬 교수는 우리 국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한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문구를 만들었다. (본뜻: 진인사대천명- 노력을 다한 후에 천명을 기다린다)
'진인사대천명'
진땀나게 운동하고
인정사정없이 담배 끊고
사회 활동과 긍정적인 사고를 많이 하고
대뇌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천박하게 술 마시지 말고
명을 연장하는 식사를 하라
'3고[(GO);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 관리법'
제 Ⅳ부. 예쁜 치매 미운 치매
3부까지의 내용이 뇌미인이 되는 법, 여러 치매에 대한 이해, 습관성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면 4부는 '그래도 만약 치매에 걸리게 된다면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를 담고 있다고 보면 된다. 즉 생활 습관을 바르게 고치는 등 뇌미인이 되기위한 건강 인지 수칙을 잘 지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매에 걸린다면, '예쁜 치매'를 만들자는 것이 바로 4부의 목표이다.
이 책에서는 치매 환자에 대한 다양한 증례들이 나왔다. 그러나 앞부분 까지는 주로 '미운 치매'에 대한 사례들을 봤기 때문인지, 치매에 대해 아직도 두렵고 걱정되는 마음은 떨칠 수가 없었다. 그러나 4부에 나오는 예쁜 치매 환자들의 사례들을 보고 나니 한순간 마음이 가벼워지며, 심지어 절로 미소까지 지어졌다. 주위에는 이렇게 예쁜 치매 환자들이 많았던 것이다.
전두엽 동기센터가 망가져서 하루 종일 잠을 자고 아무것도 안하기 때문에 말썽 피울 일이 없이 얌전한 경우, 이는 나덕렬 박사가 말하는 예쁜 치매에 해당되지 않는다. 나덕렬 박사는 밝고 명랑하고 긍정적인 치매를 예쁜 치매라고 보고 있다.
예쁜 치매 환자들의 사례를 살펴 본 결과, 환자들의 평소 성격을 보호자들에게 물어보니 한결같이 바르고 남을 배려하는 성격, 항상 감사하는 태도를 가지고 살았다고 한다.
반면 본인과 보호자를 힘들게 만드는 미운 치매 환자들의 경우 본래 불같은 성품, 급한 성격, 의심많은 성격을 지닌 사람들도 있었지만 다른 경우도 있었다. 드라마에 나오는, 남편이 바람핀 사실에 한을 품고 있었다가 치매에 걸린후 망상에 빠져 남편을 매일같이 의심하는 미운 치매 환자의 경우(드라마 뿐만이 아니라 실제 사례로도 많이 있었다), 억눌려왔던 감정, 본능이 터져 나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예쁜 치매를 위해서는 평소 자신의 마음을 예쁘게 가꾸는 일도 중요하겠지만, 힘들고 괴로운 일들을 잊을 줄도 알아야 한다. 또한 주변 사람들의 태도도 치매 후의 모습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예쁜 치매 만들기 솔루션
1. 긍정신경망 두껍게 하기
2. 부정신경망 없애기
- 자기 마음 들여다보기
- 부정적인 생각의 뿌리 없애기
- 과거의 나쁜 기억 지우기
3. 예쁜 부부가 예쁜 치매를 만든다
4. 집이 화목하면 치매도 웃어준다
5. 약물치료도 중요하다
함께 사는 나덕렬 박사의 장모님께서도 치매 환자라고 하신다. 가정사라 언급하기 꺼렸을 수도 있으나, 화목한 나덕렬 박사의 가족들은 화목한 방향으로 상황을 받아들이기를 잘 했고, 덕에 책의 4부에 [우리 장모님의 치매 일지]라고 하는 부분을 실을 수 있었다. 치매에 대해 어느정도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 가정내에 존재하고, 모두가 힘을 합쳐 조금씩만 노력한다면 충분히 예쁜 치매환자를 만들수 있다는 것, 치매 환자의 가정도 충분히 화목하고 평온할 수 있다는 것을 나덕렬 박사는 본인의 경험을 통해 증명해내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 더 믿음이 갔고, 한편 안심이 됐다. 더이상 '치매'라는 병은 불행하고, 끔찍한 재앙이 아니라는 것, 충분히 예방가능한 습관병이며, 걸리더라도 오히려 죽음에 대한 두려움없이 서서히 준비하며 영혼의 부름을 받으러 갈 수 있는 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은 어머니께서 요양에 관한 자격증을 따두셨는데, 실제 요양소에 가보니 치매에 걸린 많은 노인분들은 그 치매의 정도가 참 다르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치매에 걸렸는데도 불구하고 순하고 예쁘게 행동하시는 노인분들이 참 많다고 말씀해주셨다. 그 말을 들은 후부터 드라마속 안타까워 보이는 치매만 생각한 것이 아니라, 머릿속으로 예쁜 치매들을 그리고 있었다.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미리 대비하는 것도 좋겠지만, 만약을 위해서 예쁜 치매에 관한 것도 익혀 두는 것이 좋다. 나날이 치매환자가 늘어나는 요즘같은 때, 이 책은 중장년층의 필독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미리 준비하고 올바른 습관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만큼, 젊은 세대들에게도 꼭 접해봐야 할 책이며, 여러 해결법을 담고 있기에 치매 환자나 치매 환자의 보호자들에게도 꼭 읽고 숙지해야할 내용의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의학적인 내용을 접하고 배웠을 뿐만 아니라, 나의 생활 습관을 되돌아보고, 생활 태도를 되돌아볼 수 있었다. 또한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지내는지, 올바른 성품, 예쁜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남들을 배려하는 것이 몸에 배어있는 지 등 여러가지들을 반성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뇌 미인이 진짜 미인이다
얼굴 관리하듯 뇌 관리하면 100살까지 아름답게 살 수 있다
뇌는 우리 몸의 CEO다.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뇌의 명령에 의해 행해지고, 뇌의 영향권 내에서 벌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사의 CEO가 잘못하면 회사 전체가 무너지듯 우리 뇌가 망가지면 우리 삶 역시 무너질 수 있다. 그렇다면 뇌질환 중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일까? 바로 ‘치매’다.
고령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희망은 치매에 걸리지 않고 곱고 아름답게 늙어가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65세 이상 노인 중 약 9퍼센트(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65세 이상 노인 11명 중 1명꼴)가 치매 환자이며, 곧 치매로 발전할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를 가진 사람까지 포함하면 65세 이상 노인 중 20퍼센트가 치매 환자라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우리는 누구나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 특히, 치매가 어느 날 갑자기 발병하는 병이 아니라, 이미 20~30대부터 치매를 일으키는 뇌 변화가 시작된다는 것은 치매가 노인들만의 문제가 아님을 시사한다.
《뇌미인》은 20여 년간 수많은 치매 환자를 치료하며 연구해온 신경과 최고 명의 나덕렬 박사(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과장)의 연구 결과를 집대성한 ‘치매 예방 솔루션’을 담은 책이다. 이 책에는 치매 예방법뿐만 아니라, 이미 치매에 걸렸더라도 덜 나빠지게 하는 방법, 그리고 중증 치매에도 불구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웃음을 잃지 않아 보호자를 힘들게 하지 않는 ‘예쁜 치매’가 될 수 있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다.
나덕렬 박사가 제시하는 치매 예방 솔루션은 뇌가 아름다운 ‘뇌미인’이 되는 것이다. 뇌미인은 얼굴 관리하듯 뇌를 관리해 뇌혈관에 기름때와 노폐물이 쌓이지 않은 깨끗한 뇌를 가진 사람, 몸의 근육을 단련하듯 뇌 근육을 단련해 뇌가 튼튼한 사람을 말한다. 뇌미인이 되면 치매뿐만 아니라, 뇌경색, 뇌졸중 등의 뇌질환 역시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뇌미인》에서 소개하는 인지 건강 수칙에 따라 뇌 관리를 한다면 누구나 치매 없는 튼튼한 뇌를 가진 뇌미인이 될 수 있고, 100살까지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치매는 노화 과정이 아니라, 습관이 만들어 낸 습관병
오늘 당신의 생각이 운동이 금연이 식사가 치매 없는 뇌미인을 만든다
많은 사람들이 ‘치매는 일종의 노화 과정’이라고, 또는 치매 발병은 유전적 소인이 크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이는 치매에 걸리는 수많은 이유 중 극히 일부이며, 사실 치매에 걸리는 원인은 빙산의 뿌리처럼 우리 삶 내부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치매에는 크게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치매 두 가지가 있다.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치매의 위험 요소를 모두 열거한다면 잘못된 식습관, 영양부족, 운동 부족, 비만, 담배, 술, 당뇨, 고혈압, 심장병, 고지혈증, 만성 스트레스, 화병, 우울증, 사회 활동 부족, 수면 부족, 수면 무호흡증, 저학력, 두뇌 활동 부족, TV 시청, 반복되는 뇌 외상 등이다.
이렇게 모든 습관이 뇌와 치매 발병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가 평소 어떻게 생활하는가가 치매에 걸릴지 안 걸릴지를 결정한다. 그리고 20~30대부터의 습관이 고스란히 노년의 치매로 연결된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치매는 노화 과정의 일부도 아니며, 유전적 소인보다 후천적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누구나 뇌 관리를 잘하면 극복할 수 있는 병이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얼굴 관리, 피부 관리, 옷 관리, 돈 관리, 인맥 관리는 열심히 하지만, 뇌 관리에는 신경을 못 쓰고 있다. 얼굴이나 피부는 눈에 보이기 때문에 나빠지거나 상하면 바로 티가 나지만, 뇌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관리할 생각을 못 한다. 그리고 뇌 관리법도 잘 모르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뇌를 방치해두면 차츰 나빠지다가, 어느 날 갑자기 치매, 뇌경색, 뇌졸중 등 돌이킬 수 없는 병에 걸릴 수 있다.
뇌미인이 되는 길은 오로지 ‘진인사대천명’
진땀나게 운동하고, 인정사정없이 담배를 끊고, 사회활동과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 대뇌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천박하게 술 마시지 말고, 명을 연장하는 식사를 하라
《뇌미인》에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행할 수 있는 뇌 관리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나덕렬 박사는 뇌 관리에 중요한 인지 건강 수칙을 ‘진땀나게 운동하고, 인정사정없이 담배 끊고, 사회 활동과 긍정적인 사고를 많이 하고, 대뇌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천박하게 술 마시지 말고, 명을 연장하는 식사를 하라’는 문장으로 만들고, 그 첫 글자를 따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노력을 다한 후에 천명을 기다린다는 뜻)’이라는 문구를 만들었다.
▶ 진땀나게 운동하라 - 운동의 최대 수혜자는 뇌다. 뇌의 무게는 몸 전체의 2%밖에 되지 않으나 심장에서 나오는 피의 20%를 공급받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운동을 하면 근육, 뼈, 심장이 주로 튼튼해진다고 생각하나 운동을 하면 뇌 역시 튼튼해지기 때문에 매일 운동하는 사람은 알츠하이머병이 생길 확률이 80% 낮다. 《뇌미인》에서는 뇌에 영향을 주는 운동과 그 방법을 소개한다.
▶ 인정사정없이 담배 끊어라 - 담배의 일산화탄소는 적혈구가 산소를 실어 나르는 효율을 떨어뜨리므로 우리 몸은 이를 보상하기 위해 적혈구를 많이 만들어낸다. 적혈구가 많아지면 피 속의 건더기가 많아져 피가 끈적끈적해지고, 그 결과 혈관이 막힌다. 그래서 현재 흡연 중인 사람이 비흡연자에 비해 2년 후에 알츠하이머치매에 걸릴 확률이 세 배 높고, 혈관치매에 걸릴 위험도 두 배나 높다. 《뇌미인》에서는 담배가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 자료를 통해 자세히 설명한다.
▶ 사회 활동과 긍정적인 사고를 많이 하라 - 사람을 만나는 작은 행위 하나에도 후두엽의 시각피질, 감정센터의 편도체, 두정엽과 전두엽 등 뇌의 여러 부분이 바쁘게 움직인다. 즉, 사람들과 더불어 사회 활동을 하면 뇌의 기능이 촉진되고 신경세포 간의 연결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또한 사회 활동이 활발한 사람은 뇌의 손상이나 기능 저하에 대한 저항력이 증가하여 치매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게 된다. 《뇌미인》에서는 뇌에 좋은 다양한 사회 활동을 제시한다.
▶ 대뇌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라 - TV 시청 등 수동적인 정신 활동만 하면 인지장애에 걸릴 확률이 10%나 증가한다. 따라서 사고 집중력, 정확성과 시간적 기한을 요구하는 일 등 대뇌가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활동을 해야 한다. 《뇌미인》에서는 좌뇌 활성법, 우뇌 활성법, 앞쪽뇌 활성법, 뒤쪽뇌 활성법 등을 통해 대뇌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 천박하게 술 마시지 마라 - 알코올은 뇌를 전반적으로 위축시키기 때문에 과음과 폭음은 인지장애에 걸릴 확률을 1.7배나 높인다. 뿐만 아니라 뇌의 대들보인 뇌량을 얇게 만들며, 기억장애를 일으키는 베르니케뇌증에 걸릴 위험도 증가시킨다. 《뇌미인》에서는 평생 마신 술의 양과 노년의 인지 기능은 완전히 비례한다거나, 같은 양의 술을 마시는 경우 남성보다 여성에게 인지 저하 현상이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는 등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알코올과 뇌 건강의 상관관계를 밝힌다.
▶ 명을 연장하는 식사를 하라 - 비만인 사람이 3년 후 치매에 걸릴 확률은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1.8배 높다. 뇌 관리와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체지방 관리부터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무리하게 체지방 감량을 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다. 《뇌미인》에서는 규칙적인 식사(Regular meals), 천천히 먹기(Eat slowly), 고 섬유식단(High fiber diet), 후식(Dessert) 줄이기 등의 식사 요법 등 명을 연장하는 식사 방법을 가르쳐준다.
치매에 대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진실
고쳐지는 치매도 있고 예쁜 치매도 있다
우리가 치매라는 병을 무서워하는 이유 중 하나는, ‘치매는 낫지 않는 병’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그래서 치매는 ‘안 낫는다’고 판단해 검사는 물론 치료 자체를 하지 않고 포기해버리는 안타까운 일도 있다. 그러나 20여 년 동안 치매 환자를 치료해온 나덕렬 박사는 이 책에서 고쳐지는 치매가 있다고 강조한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 질환은 50여 가지가 있는데, 이를 원인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한다. 조기 발견만 되면 치료가 가능한 혈관치매, 이전 상태로 뇌의 인지 능력을 회복할 수 있는 고쳐지는 치매, 그리고 아직까지 원인이 다 밝혀지지 않은 퇴행성 치매(가장 대표적인 퇴행성 치매가 알츠하이머병)가 있다. 이 중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치매가 차지하는 비율은 거의 80~90%이고, 나머지 10~20%는 고쳐지는 치매라고 한다. 뇌에 물이 차는 수두증으로 인한 치매, 갑상선 질환으로 인한 치매, 경막하 출혈로 인한 치매, 경련성 질환(간질)으로 인한 치매, 약물에 의한 치매 등 고쳐지는 치매는 매우 다양하다.
그런데 고쳐지는 치매에 혈관치매까지 포함한다면 고쳐지는 치매 환자는 전체 치매 환자 중 적어도 40% 이상이다. 특히 혈관치매는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더 이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그러므로 혈관치매의 전단계인 혈관 경도 인지장애 단계에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뇌미인》에는 알츠하이머, 혈관치매, 고쳐지는 치매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치료 방법, 그리고 치매에 대한 이해를 통한 치매에 대처하는 요령을 제시해놓았다.
치매를 두려워하는 이유 중 또 하나는 내가 나의 가족들을 괴롭히며 추하게 변해가는 것을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나덕렬 박사는 뇌미인이 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고, 혹시 치매에 걸리더라도 ‘예쁜 치매’가 된다고 설명한다. 치매에 걸린 환자가 과연 예뻐 보일 수 있을까? 나 박사는 그동안 만난 수많은 치매 환자들을 보면서 치매에 걸려 기억을 잃었어도, 언제나 밝고 긍정적인 모습, 예의 바르고 남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는 환자들을 발견하고 이를 ‘예쁜 치매’라 명명했다. 그리고 그들의 삶의 모습과 생활 습관 등을 연구 조사해 치매에 걸리더라도 예쁜 치매가 되는 방법도 《뇌미인》에 소개했다.
“누구나 치매에 걸릴 수 있다. 그러나 해결책은 뇌미인이다.
얼굴 관리하듯 뇌 관리하여 100살까지 치매 없는 아름다운 삶을 누리자”
추천사
예쁜 치매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저는 평생 현역으로 살기 위한 조건으로 ‘첫째 백 살까지 내 발로 걸을 것, 둘째 뇌 관리를 잘하여 치매에 걸리지 않을 것, 셋째 할 일이 있을 것’을 강조해왔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치매에 걸릴 수 있다는 걸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서 강조하듯 누구나 치매를 예방해야 한다는 말에도 크게 공감합니다. 그리고 나 박사가 명명한 ‘예쁜 치매’라는 말도 마음에 와 닿습니다. 저 역시 뇌 관리를 잘하여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로되, 그래도 치매에 걸린다면 예쁜 치매가 되어야겠지요. _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지은이 나덕렬
경기고,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의학박사 신경과 전문의, 치 매·인지신경학을 전공했다.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대학 신 경과와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 신경과에서 펠로우쉽을 수 료했다. 대한치매학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삼성서울병원 신 경과 과장 및 성균관의대 신경과학 교실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의과대학에 재학할 당시 뇌에 관한 강의를 듣던 중 어떤 힘에 이끌려 신경학을 전공하기로 결심했다. 군의관 시절조 차 ‘뇌를 만지고 있던 사람’으로 기억될 정도로 그의 곁에는 항상 뇌가 떠나지 않았다. 신경과 전공의 시절 ‘알아듣지 못 하는 환자’, ‘말을 못 하는 환자’, ‘시계를 반쪽만 그리는 환 자’들을 만나면서 인지신경학 및 치매와 인연을 맺은 후, 지 금까지 외국 학술지에 인지 신경학과 치매에 관한 170편 이 상의 논문을 게재하여 세계적인 뇌과학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의 열정은 연구뿐 아니라 환자 진료에서도 돋보여 2000년부터 2002년까지 3년 연속 <동아일보>에서 ‘베스트 닥터’로, 2004년에는 <조선일보>에서 ‘한국의 최고 의사’로 선정되었으며, 2009년에는 <중앙일보>에서 ‘명의가 추천한 명의’로 소개되었다. 또한 EBS 명의 시리즈 치매 편(아름다운 동행)에서는 그가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을 3주간 밀착 취재하기도 하였다. 저서로는 앞쪽뇌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베스트셀러 《앞쪽형 인간》과, 치매 예방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뇌 훈련 책 《뇌선생의 건강두뇌교실》이 있다. 그는 우주의 다양성을 믿는 사람이다. 그래서 우리 각자는 천재부터 말기 치매까지의 연속선상에서 어느 한 점을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다양한 사고력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세상에서 자신은 ‘상대적 치매’라며 치매 환자와 더불어 사는 삶을 신기해 하며 살아가고 있다.
뇌 건강에 특히 좋은 채소
'뇌는 채식주의자'라는 말이 있다. 채소에는 뇌의 노화 및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성분이 들어 있어 뇌 건강에 도움을 준다. 아이들에겐 암기력과 학습능력, 어른들에게는 치매나 정신 건강에 도움을 줄 채소 리스트.
◆ 뇌가 좋아하는 채소, 그 놀라운 성분
뇌를 건강하게 만드는 채소의 대표 성분은 엽산과 항산화제다. 엽산은 비타민 B군에 속하는 수용성 비타민을 말하는데, 네덜란드에서 연구한 결과 엽산을 꾸준히 섭취하면 기억력 감퇴를 5년 정도 늦출 수 있다고 발표하며 뇌 건강을 위해 엽산이 풍부한 채소를 권장하고 있다. 엽산은 채소뿐만이 아니라 엽산제도 복용할 수 있는데 체내에 엽산의 양이 비타민 B12보다 높으면 인지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엽산제를 복용하기 전 의사에게 먼저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산소는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하지만 신체 대사 과정에서 스트레스나 과한 운동 등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되면 몸속 산소가 산화되어 활성산소가 된다. 활성산소는 피부는 물론 뇌의 노화를 촉진해 기억력 감퇴나 각종 고혈압 등의 뇌 질환을 발생시킨다. 특히 지방 성분이 많은 뇌는 많은 산소를 태우기 때문에 활성산소의 표적이 된다. 따라서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항산화제를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항산화제는 다른 음식보다 채소에 특히 풍부한데, 모든 채소가 그런 건 아니다. 채소마다 항산화제의 집중도와 유형이 다른데 짙은 색일수록 항산화가 풍부하다.
◆ 머리가 좋아지는 채소 리스트
감자_
탄수화물 속 당분은 뇌의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당분은 감자에 풍부해 특히 뇌 발육이 왕성한 0~3세에게 감자를 챙겨 먹이면 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
깻잎_
깻잎은 헤모글로빈의 원료인 철분이 많아 뇌에 신선한 산소를 공급한다. 또 뇌 혈류 및 산소 공급을 촉진해 학습 능력 향상, 기억력 감퇴 예방 등의 효과가 탁월하다.
당근_
당근에 풍부한 카로티노이드는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 뇌 신경조직의 질병을 예방해주며 뇌의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또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개선해준다.
브로콜리_
브로콜리 속에 풍부한 셀레늄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뇌를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시금치_
시금치에는 뇌의 20~30%를 구성하는 중요한 영양소인 레시틴이 풍부해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높여준다.
아스파라거스_
아스파라거스에는 뇌세포 간의 정보 전달에 필요한 물질인 엽산 성분이 함유되어 집중력, 기억력 등 학습능력에 도움을 주어 어른, 아이 모두에게 좋다.
오이_
오이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노폐물 배출과 피로 해소에 좋으며, 혈액을 맑게 해 뇌의 피로를 풀어준다.
붉은 양배추, 가지_
붉은 양배추와 가지 등 보라색을 띠는 채소에 풍부한 안토시아닌 색소는 뇌에 활력을 주어 암기력과 판단력을 향상시키며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다.
케일_
케일에는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비타민 B6·B1·B2는 두뇌 활동을 좋게 하며 뇌의 노화를 막아준다.
파프리카(노란색)_
파프리카는 컬러마다 효능이 다른데 그중 노란색 파프리카는 베타카로틴과 리코펜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암과 뇌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
◆ 뇌 건강을 위한 채소 섭취 방법
오이나 가지처럼 껍질이 있는 채소는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는 것이 좋으며, 양배추나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시금치는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치는 정도의 조리가 가장 적당하다. 깻잎이나 케일, 상추 같은 잎채소는 깨끗이 씻어 별다른 조리 과정 없이 쌈이나 샐러드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채소를 갈아 주스로 마셔도 OK.
다른 음식과 곁들였을 때 뇌에 도움을 주는 채소도 있다. 바로 부추와 파, 양파다. 고기를 먹으러 가면 고기와 함께 부추나 양파를 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환상의 조합이다. 고기를 과잉 섭취하면 혈액이 탁해지고 혈관이 좁아지는데 고기에 부추, 양파, 파를 곁들이면 몸을 따뜻하게 만들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뇌세포 손상을 막아준다. 이때 부추나 양파, 파도 다른 채소들과 마찬가지로 생으로 먹는 것이 뇌 건강에 훨씬 좋다.
진행:박미란 기자 | 사진:유승진 | 참고 도서: < 100살 건강한 뇌의 비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