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11 시쯤 귀가 했다. 이것저것 장도 본것있고해 대충 챙겨 창틀에 올려놓고 들어가 내려 냉장고 다용도실 에 옮겨놓으니 피곤이 몰려와 침대에 누워버렸다. 사는것이 이리 피곤할줄 정말 몰랐다.
한숨자고 일어나 보니 비는 아직도 추적거리고 시간은 불과 1시20분. 또 밤새울 걱정에 저만큼 가버린잠. 폰을 찾으니 없다.??? 뒤척거리다 새우잠 깜빡 하기를 두어번. 부~옇게 밝어오는 여명 이 반갑다. 빗속에 처량하게 걷기도 어렵지만 어제도 넘겼으니 오늘은 기필코 산책을.. 장수하기 보다는 넘어져도 일어나는 기본체력은 있어야 하니 마음을 굳게 먹고 집을 나선다.왕복2k 다녀와 후줄근하고 땀이 흐르니 선풍기두대 틀어놓고 땀을 시킨다.
의자를 빼고 밑에 봐도 앞으로 빼고 다시 드려다보고해도 보이지 않는다. 10시는 되야 이곳저곳 가지... 늙어보니 제약도많고 좌절도 된다. 분명 치매초기야...의자에 앉어 이곳저곳 자주 쓰는곳을 털어보니 아차차 기아옆에 착~ 붙어 있는 폰이 이렇게 반가울수가...두손에 바쳐 들고 침대로 와 다시 생각해 본다. 이렇게 반갑고 또 반갑다 치매는 아니지? 아니고 말고... 평소에도 폰.지갑. 을 1순위로 챙기는데 설~마~ 부디 치매는 지나쳐 가기를 일구월심 빌고빈다. 아니 언제 80이 됐누~???...
첫댓글 창밖을 내다보니 비가 많이 옵니다.
남들은 비오는게 싫다고 하지만
어린시절 여름 비오는 날 마루에 누워서 양철 지붕위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늙어서도 비오는 창밖을 물끄러미 쳐다 보길 좋아하지요.
갑자기 만날 약속이 생각나 외출을 하려고 밖엘 나섰습니다.
아차차 !!
비가 오는 걸 빤히 알면서도 우산을 챙기지 않은 탓에
헛걸음을 했던게 엊그제 일입니다.
치매랄수는 없지만 주의력도 떨어지고 곧잘 잃어버리는
나이가 된듯해서 마음이 씁쓸합니다.
건강하십시오.
대체적으로 건강하다 생각해왔습니다만
늙어기며 모든기능이 약해지고 걸음도
느려지며 어느새 먼저가신 인생선배님
모습을 닮아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80은 청춘 이십니다
울엄마 100세 잔치 정정하십니다
적어도 우리 컴 식구들은 치매 걱정 놓으세요
컴 님이 도우실겁니다
감사합니다 더욱 노력합시다
안녕하세요?
더위 어찌 지내십니까?
부~디 건강의축복으로 행복하십시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