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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담소실 내가 위로가 되고 방패막이 되고자
그레이스 추천 2 조회 192 25.06.07 20:51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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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5.06.07 20:55

    첫댓글 청이님께서 왜 글을 삭제했냐고?
    다시 올려주면 좋겠다고 비밀 댓글을 주셔서 복사해서 가져 왔습니다
    삭제했던 이유는,
    살아 온 지난 날의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자랑으로 오해 받을까 봐 신경이 쓰여서 삭제했어요
    청이님~ 칭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25.06.08 00:21

    참 존경스러운 어머니 이시네요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십니다.
    큰아드님이 "저는 위인전에 나오는 사람보다 우리 어머니를 더 존경합니다"라고 했다니
    너무 부럽습니다.

    저는 미국에 사니까 아이들 자랄때는 한국 TV/드라마를 볼 기회가 없었는데
    요즈음은 한국드라마를 쉽게 접할 수 가 있어서, 옛날에 잘됐다고 하는
    드라마들을 찾아 보는데 "사랑과 야망"은 무지 길고 (81부작) 재미가 없었습니다.

  • 작성자 25.06.08 07:15

    큰아들은 일찍 철이 난 건지 공부하는 걸로 짜증 낸 적이 없었어요
    고등학교 3학년이 된 3월에
    이제 입시생이 되었으니 올 한해는 고생 많이 하겠다고 힘내서 같이 잘 버텨보자 했더니
    입시생이 전국에 60만 명이나 되는데 나혼자 고생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공부는 나혼자 하면 되는 건데 어머니가 왜 같이 고생하냐고
    어머니는 모임에 나가서 아줌마들 만나고 즐겁게 보내시면 됩니다
    공부는 제가 잘 할게요~~~ 하더군요
    참으로 편하게 아들을 키웠어요

    드라마는 모래시계도 유명했고, 아들이 중학생일 때 방영했던 '여명의 눈동자'도 유명했어요
    엄마가 다른 곳에 마음을 쏟으면 안 될 것 같아서, 테레비 자체를 안 보게 되었어요

  • 25.06.08 04:23

    어머니가 헌신적으로 뒷바라지를 해 주셨고
    본인이 열심히 공부했지만
    아드님이 뛰어나게 우수해서
    중학교 부터 내내 전교1등을 했을겁니다.
    참으로 자랑스러운 아드님입니다.

  • 작성자 25.06.08 09:51

    작은아들은 고등학교 2학년 봄에 울산에서 서울로 전학 갔는데
    적응을 못해서 슬럼프를 호되게 겪었어요
    방황을 하니까 성적은 떨어지고... 엄마는 애가 타서 타이르다 야단 치다 ... 그래도 아이는 말을 안 듣고
    2~3 개월 갈등이 있었어요
    제가 너무 속상하면서도 방법이 없으니,
    아들에게 엄마가 능력이 부족해서 너무 미안하다
    좀 더 현명한 엄마였으면 너의 괴로움을 해결할 수 있을텐데
    아무리 노력해 봐도 내 능력은 이것 밖에 안 된다, 하면서 진심으로 사과를 했어요
    그랬더니, 아들이 하는 말이
    어머니는 최선을 다 하신 거에요
    제가 성질 피우고 억지 부린 거니까, 어머니가 사과 안 하셔도 돼요
    오히려 자기가 미안하다 하고는 그 날부터 마음을 다잡아서 공부를 하기 시작하더니
    3학년이 되어 성적이 올라갔고
    그 해 수능 시험에 전국 500등 (수험생 전체 중에 0. 1 프로) 성적으로 연세대학 의대에 합격했어요
    작은아들은 어른이 된 후에 말하기를
    자기는 수재로 태어난 게 아닌데 엄마가 슬럼프 마다 잘 이끌어 주셔서 수재가 된 학생이었다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합디다

    두 아들에게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들었으니
    저의 인생은 성공한 거라고 남편에게

  • 작성자 25.06.08 10:49

    큰소리 치면서 자랑합니다
    남편은 새벽에 출근해서 밤중에 집에 오고 유럽 출장 가서 보름 혹은 한 달 집을 비우는 생활이었으니
    아이들이 잘 하는지 못 하는지 관심을 가질 수도 없었거든요
    사연을 풀어 놓다 보니
    큰아들도 고등학교 2학년 봄에 슬럼프를 겪었어요
    중간고사 시험에서 처음으로 전교 1등을 못 한 정도가 아니라 10등 밖으로 밀렸더군요
    500명 학생들 전원 선발 시험을 치고 고등학교에 온 아이들이라서
    해마다 서울 대학에 30~40명 합격하고 연세대 고려대 합하면 100 명 정도 합격하는 명문 고등학교라서
    실수하면 바로 등수가 밀리더군요
    큰아들이 크게 낙담해서 좌절하길래 지금은 정신적인 휴식이 필요하다고 당분간 공부는 잊어버리라고
    일요일마다 아버지와 등산을 가고, 처음으로 노래방에도 데리고 가고
    집에서는 공부 하지 말라고 쉬게 했더니
    한 달이 되니 많이 놀았다고 충분히 쉬었다면서
    이제는 공부를 해야 마음이 편하겠다고 열공 모드로 빠져서
    1학기 기말고사에 아주 우수한 성적을 받아, 중간고사 성적을 합산하여
    2학년 1학기 전체 성적 전교 1등으로 마쳤어요
    저절로 공부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도록 기다려준 게 제일 좋은 처방이었던 겁니다

  • 25.06.08 21:38

    어머니가 모범이 되고
    두 아들의 교육을 위해 드라마 방송후 다음날 온동네 화제거리인 인기드라마들 조차 안 보실 정도로 절제와 헌신을 하니
    아드님들이 잘해야겠다! 하는 동기부여가 된거 같아요^^
    엄마의 40대를 화려하게 만들어 준 아드님들도 그리고 그런 아드님들을 키우신 그레이스님도 훌륭하십니다,충분히 자랑할 만 하시네요~


  • 작성자 25.06.09 13:43

    미녀골퍼님~
    예전 담소실에서 아가씨였을 때부터 봤으니 우리도 오래된 인연입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다닐 때는 회사 사택에서 살았는데도 이웃들과 차 마시는 시간에 참석하지 못했어요
    아침에 청소와 빨래가 끝나면 바로 큰 아들이 배우지 못했던 1, 2학년 과정 공부를 했거든요
    3학년 과정은 학교에서 배우지만 내용을 이해 못하는 게 많아서
    서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출판사 문제집을 다 사 와서 중요한 내용만 뽑아서 시험지를 다시 만들어서
    아들에게 풀어보게 하고요
    6학년까지 그렇게 엄마가 가르쳤어요
    그러니 드라마 방송 후 이웃들과 얘기하는 커피 마시는 자리에 갈 시간이 없었던 거지요
    그대신 학교 수업을 마친 후 집에 오면
    저녁 먹기 전까지 아이들과 동네에서 축구하고 야구 시합하느라
    매일 밖에서 놀아서 금방 동네 아이들과 친해졌어요
    중 고등학생 때는 사택에서 시내로 이사 가서
    저녁에는 태화강 강변 산책을 하면서 그날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고
    주말에는 4명이 할 수 있는 농구로 운동이 바뀝디다

  • 25.06.11 03:28

    제가 오늘 조금전 그러니까 화요일
    오후 2시전에야 이글을 보게 되었어요.
    '여인들의 담소방'은 제티스토리하는 알림방에
    안뜨는데,이번 글은 늦게 보게 되었어요.
    이런 글은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께 좋은 지침서가 될것 같아요.

    제가 뉴져지 살았을때,드렉셀교수셨던 집사님께서
    (필라에 있는 같은 교회에 다니면서 알게된 분)두아들에 대해
    어떻게 자랐는지에 대해 동아일보에도 칼럼을 쓰신적이 있었고,
    책으로 쓰신 적이 있었지요.
    뉴져지 체리힐 하이수쿨은 좋은 동네에 보통학교지만 명문대학에
    들어 가는 학생수가 엄청 많은 학교로 명문 고교라고 불리던 학교였지요.
    그 두아드님과 같은 학교에 다니던 자녀를 둔 다른 부모님들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었는데,정말 그학교에서 아주 우수한 두아들이었다고 들었어요.
    첫째 아들은 전교 1등이었는데,예일에 갔고 둘째아들은
    전교 3등이었는데 하바드에 갔다고 들었어요.
    다들 그 두아들이 명석한것을 칭찬했었던 때였지요.
    그런데,첫째아들이 예일졸업하고 군대에 갔다가
    유펜에서 대학원 공부하던 중에 바로 윗층에 있던
    파키스탄학생에게 총을 쏜사건이 일어 났지요.
    그당시 뉴스에서도 보도하고 굉장히 시끄러웠어요.



  • 25.06.11 03:27

    그런후 수년이 지나 제가 버지니아로 이사오기전에
    그 두아들의 어머니(이대 영문과졸업 학생회장 이셨다함)인 분을 만났는데
    그렇게 당당하던 분이 많이 얼굴이 변했더라고요.얼마나 사람이 변했는지...
    저는 신앙이 깊은 그분의 얼굴을 볼수 있었지요.
    목소리도 달라 졌더라고요.명랑하고 톡톡튀는 음성에서
    순한 목소리로 변해 있었지요.제가 그분들이라고 해도
    얼마나 기가막힌 충격속에서 살아갈지 이해가 되었어요.
    이세상 살아가는 동안 늘 그분들 가정에 주님께서 같이 하시기를 바라고 있어요.
    지금은 그두분께서 어찌 지내시는지 모르겠어요.
    잘난 자식얘기는 자칫 자랑도 될수 있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어떤 인격의 사람인지..
    그레이스님께서는 두아드님을 잘자라도록 옆에서 격려해주시고
    같이 시간을 보내주셔서 두아드님이 어머님을 이해하고 철이 들어 잘자라게 된것 같아요.
    좋은 어머님이셨네요..그레이스님.

  • 작성자 25.06.11 08:27

    푸른 하늘님 ~^^
    자주 푸른하늘님 블로그에 가서 글을 읽어서 어떻게 지내시는지 일상을 알고 있어요
    큰따님 도와주시고,친정 어머님 뵈러 가고, 수영하러 열심히 다니고...

    뉴저지 살 때 알던 분의 큰 아들 사건과 비슷한 경우는 유학생 사이에 가끔 생기는 일이더군요
    스트레스가 심해서 본인이 자살하거나
    감정이 격해지고 분노를 참지 못해서 남에게 총을 쏘는 일이 벌어지거나
    (한국에서 영재라고 티비에도 나왔던 유명한 학생이 프린스턴 대학에서 자살한 아주 비슷한 사례가 있어서
    그 때 가슴 아파서 썼던 글을, 새로운 글로 소개할 게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는 시기에 좌절을 겪고 이겨내는 경험을 한 아이는
    꼭 1등을 해야 한다는 중압감을 좀 덜 받을 것 같습니다
    공부보다 친구와 잘 지내는 게 더 중요하다는 교육도 꼭 필요하고요
    저희 큰아들이 고등학교 1학년 봄에
    학교에서 학생들이 주최하는 축제가 있어서 1, 2, 3학년 전부 교실 꾸미기를 해야 한다고
    아들은 반 대표라서 토요일 오후에 교실 뒤에 새로운 작품을 붙이고 대청소를 하고 늦게 왔다고
    일요일에는 학교 안 가고 집에서 공부하겠다고 합디다
    부반장과 환경미화부장 다른 아이들이 할 거라

  • 작성자 25.06.11 08:38

    다른 아이들이 할 거라면서요
    그 말을 듣고 남편이 큰아들에게
    너가 학교 봉사하러 안 가고 집에서 공부해서 전교 1 등하는 것보다
    오늘도 학교 가서 친구들과 같이 환경 미화 봉사하고 전교 30등하는 게 아버지는 더 자랑스럽겠다
    남을 위해서 내가 소속한 단체를 위해서 봉사하고 희생하는 게 훨씬 값진 행동이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아들도 수긍하고 순순히 학교에 갔습니다
    남편이 아들을 학교에 태워다 주면서 친구들과 중국집 점심 시켜 먹어라고 돈을 줬다고 하더군요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이후에,
    너무 공부에 연연하지 말고 다양한 경험을 해 보라고 여름방학 한 달 유럽 여행을 보냈어요
    처음 보름은 호텔에서 자고 아버지 지인들의 좋은 대접을 받는 여행이었고
    그 후 보름은 주어진 적은 돈으로 배고픔도 참아가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을 했는데
    극과 극의 경험으로 인생을 배우라는 뜻이었어요

    작은 아들도 슬럼프에 방황하던 고등학교 2학년 때
    제가 아들에게 했던 말이 고등학교 자퇴하고 검정고시 쳐서 좋은 성적으로 대학 가는 것보다
    600 명 중에 꼴등으로 졸업하더라도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엄마는 니가 정상적인 방법으로 살아가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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