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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담소실 자식을 먼저 보낸 엄마의 마음 (2018년 12월 14일)+ 추가
그레이스 추천 1 조회 170 25.06.11 09:03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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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5.06.11 15:41

    첫댓글 한국에서 유명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미국 최고의 대학으로 유학을 간
    부모의 자랑거리인 아들이 자살을 했다니...
    슬픈 이야기이네요

    1980년대 중반 이야기인데요
    우리교회 한교인 가정의 아들이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인 유펜에 입학은 했는데
    휴학하고 집에 있었습니다.
    그학생 아버지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학위하고
    큰 회사에 다니셨었는데 아들을 부끄러워 해서 다른사람들이 알까봐 숨기기만 하는것 같았고
    그 교회에 그집과 친한 사람들... 대부분 미국에서 학위하고 웨스팅 하우스등
    큰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 이었는데...뒤에서 쑤군 쑤군 이야기만 했습니다.

    이 소문을 들은 남편은
    자기회사에 인턴직을 마련해 그 학생을 다니게 하면서
    많이 용기를 얻도록 북돋아 주었습니다.
    학생은 남편회사에서 일년간 회사에서 일하면서 돈도벌고 자신감도 얻어서
    다시 학교로 돌아 가 공부를 끝낼 수 있었지요

  • 작성자 25.06.11 18:53

    박사님께서는 그 학생에게 새로운 인생을 열어주신 은인이셨군요
    자식이 방안에서 은둔 생활을 한다는 것은
    부모에게 도와 달라고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는 것과 마찬가지 인데
    아버지는 오히려 그런 아들을 부끄러워해서 감추기에 급급했으니...
    자식이 나를 빛나게 해 줄 때만 앞에 세우고 그렇지 못하면 뒤로 감추는, 그런 부모가 의외로 많더군요

    저도 작은아들에게 그런 질문을 받았던 적이 있었어요
    만약에 성적이 좋지 못해서 대학 시험에 떨어져 재수 3 수를 하게 되면
    엄마가 자기를 부끄러워 할 거라고, 엄마를 실망 시키는 것도 큰 두려움이라고 말하는 아들에게
    만약에 너가 나쁜 짓을 해서 동네 사람들의 손가락질 받는 일이 생기더라도
    나는 너의 옆에 서서 같이 비난을 받겠다
    너의 잘못은 내 잘못이니까
    내가 살아있는 한 마지막까지 나는 니 편이다 - 그렇게 대답했어요
    아이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게,
    날개가 부러졌을 때는 부모가 먼저 살펴야지요

  • 25.06.12 00:15

    이런 일도 있었군요.
    정말 한아이가 장성한 어른이 되기까지
    부모님들의 사랑과 격려와 이해속에서 자식이 잘자라는군요.
    그레이스님 내외분께서는 아들들에게 정말 잘하셨어요.

    이런 슬픈 얘기가 한두사람의 일이 아니겠지요.
    제 큰딸은 올해 43살 둘쨰는 41살,막내는 40살입니다.
    저도 그레이스님처럼 그런 점을 더 간파해서 키웠다면 좋을뻔 했네요.
    좀 아쉬움이 있는데, 이젠 다자랐거든요.^^

    그레이스님 내외분, 훌륭하신 부모님이십니다.

  • 작성자 25.06.12 06:01

    저희 아들 둘은 77년 3월, 78년 5월 태어났으니 한국 나이로는 49세 48세가 되었어요
    내년이면 (만으로는 49이지만)오십이 됩니다
    지난번에 만났을 때 큰아들에게
    내가 늙어가는 건 자연스럽고 아무렇지도 않은데, 자식이 나이 들어가는 건 너무나 아깝고 애틋하다
    항상 청춘이기를 바라는데 벌써 오십이 가까워졌다니 가슴이 먹먹해 지더라, 하니까
    아들은 그 말을 듣고 웃으면서 자기도 신체적으로 노화를 실감한다고 하더군요

    요즘은 사십대에는 어떤 점에 조심하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엄마, 아버지는 몰라서 그냥 지나쳤던 건강 관리에 대해서도, 너희들은 일찍 대비하라고 하고요
    그리고,
    우리가 떠난 후에도 동생을 잘 챙겨 주기를, 한결같이 잘 지내기를 당부하고요
    (갑자기 언제 죽을지 모르니까 그런 부탁을 하게 되네요 )


  • 작성자 25.06.12 10:50

    본문에 딸이 밖에서 강간을 당하더라도 꼭 살아서 돌아오라는 말을 했던 아버지는 유명한 사람인데
    그 당시 어느 고등학생 아이가 학원 갔다 오다가 그런 일을 당하고
    옷이 찢어진 채로 건물 옥상에서 떨어져 자살한 사건이 있었어요
    뉴스에 나온 그 사건 후에
    자식은 최악의 여건에도 살아있는 자체가 효도라는 말을 했어요

  • 25.06.12 13:44

    @그레이스 제 딸들은 그레이스 81년10월생,제니퍼 83년7월생,
    크리스틴 84년10월생이예요.한국나이로는 45세,43세,42살이군요.

    어제 가족톡방에 큰딸의 큰딸이 초등학교를 졸업했는데
    대톨령상을 받은것을 올렸더라고요.
    엘리자베스,테디,엘라노아가 어제가 학기마지막 날이었는지,
    물풍선을 박스에 가득담아 놓고 손주들이 집에 오면
    물풍선을 던져 터뜨리게 하려는것 같았어요.
    큰딸도 4아이들을 키우면서 한아이 한아이마다
    사랑과 격려를 해주는 것을 봅니다.
    저는 그렇게 못해준 것이 생각났지요.


  • 작성자 25.06.12 14:25

    @푸른 하늘 우와~~~!
    큰 손녀의 대통령 상 받은 거 축하 드립니다
    뭐든지 잘 하더니 큰 상을 받았군요
    푸른하늘님 큰 따님은 4명의 아이를 혼자서 키우니 저는 소식을 볼 때마다 놀랍니다
    저희 큰며느리도 아들 둘 딸 둘 네 아이를 키우는데
    숙식을 같이 하면서 아이들 전담해서 돌봐주는 이모님이 10년 되었어요
    셋째가 태어났을 때와 넷째가 태어났을 때 3개월씩은 신생아 돌보는 아줌마가 따로 있었고요
    남의 도움을 받아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데
    푸른하늘님 따님은 친정 어머니 도움을 받으면서 혼자서 해결하잖아요
    정말 대단한 엄마에요

    저희 큰아들네 쌍둥이는 올해 4학년이 되었어요
    세째는 만 6세 유치원이고 네째는 만 4세가 되었습니다
    아이스하키, 테니스, 승마, 수영, 겨울에는 스키를 배우느라 뒷바라지 하는 것도 고생이더군요

  • 25.06.12 18:14

    @그레이스 미국에서 4명 키우는 것도 힘들지만
    한국애서는 더 힘이들것 같아요.
    손주들 레슨받는 수영과 기계체조,수중발레는
    전국 시합에 나갈 정도로 잘합니다 .때문에 큰딸이 늘 바빠요.
    사위가 주 3일은 직장에 나가 근무하고,이틀은 집에서 일하는것 같아요.
    미연방정부 법률팀 변호사로 11년정도 근무하다가,
    작년에 아이들 레슨비에 돈이 많이 드니까 직장을
    필립모리스(?)라는 곳으로 옮겼어요.
    어쩃든 연방정부 연봉으로는 사위가 최고로 높았는데,
    그보다 더 주는 곳으로 옮겼는데 참 잘한일 같아요.
    트럼프가 연방정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10만명이상 잘랐다고 들었어요.
    저희부부가 도울수 있는 만큼 도와 주려고 합니다.
    사위가 뭐라고 하는지 저희부부를 요즘엔 덜 부르네요.^^

  • 25.06.13 09:59

    @푸른 하늘 와~ 큰손녀가 대통령상 받은것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큰손녀는 예쁘기도 하고 재주도 많은데
    공부도 뛰어나는군요.
    큰따님이 아이들을 참 이상적으로 잘 키우고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버지의
    우수한 유전자를 타고나서 인것 같습니다.
    많이 부럽습니다.

  • 25.06.26 16:06

    참 이런거 보면
    그냥 다른거 바라지 말고
    건강하고 생각 바르게만 자라줘도 감사한거 같은데
    막상 자식을 바라볼땐 아무래도 욕심이 생기는거 같습니다.
    그냥 너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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