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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소실 돈과 가치관의 변화 (2018년 1월에 썼던 글)
그레이스 추천 0 조회 183 25.06.14 10:34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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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5.06.14 15:43

    첫댓글 맨 아래 댓글을 쓴 맘맘은 미씨 유럽 카페 회원입니다
    유럽 여러 나라에 사는 젊은 한국 엄마들에게
    낯선 나라에서 겪는 아이들의 갈등에 관한 질문을 받으면 육아와 교육을 칼럼 형식으로 썼었는데
    그 글들을 읽다가 내 블로그를 찾아 와서 글을 읽었다는 내용입니다
    스위스에서 대학원 졸업하고 다니던 회사에서 과장으로 승진해서 샤넬 백 하나 사려고 마음 먹었다가 정신이 번쩍 든다고 썼었군요
    2년 전 멋진 단독 주택을 지어서 이사하고 직장 생활도 잘 하고 있어요

  • 25.06.14 22:32

    미국에 사시는 한 한인아줌마가 큰 복권에 당첨이 됐었는데
    미국 국회의원들 한테 정치자금을 대주었다고...
    그래서 국회의원들과 사진도 찍고
    디너파티에 초대도 받고.. 귀빈대접을 받고 친하게 지냈는데...
    결국 갖은돈이 바닥이 나서 생활이 어려워 졌다고 하더군요

    우리 지인은 오래전 7층빌딩을 샀는데
    그 건물뒤에 큰땅도 있고 입지조건이 아주 좋은...
    그런데 실은 그건물이 어떤 부자가 지은건데
    죽으면서 아들들한테 물려줬는데
    아들들이 재산을 잘 건수못해 결국 그 빌딩을 팔게됐다고 하더군요

  • 작성자 25.06.16 12:55

    나중에 자식에게 물려 줄 건물이라도 일찍부터 물려줄거라는 말은 안 하는 게 좋다 하더군요
    부모 재산 받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으면
    나중에는 부모가 오래 살까 봐 걱정하고 일찍 죽기를 바란다고
    자식에게 그런 마음 가지기를 부모가 만들었다고, 그런 말을 하지 말라고 합디다

  • 25.06.17 06:01

    @그레이스 우리 남편은 두 아들들 한테 50%씩 유언에 썻다고 이야기 해 주고
    지금 돈이 어디에 있다고.. 얼마가 있다고.. 자세히 이야기 해 주었다고 하는데
    걱정이 되네요

  • 25.06.15 15:14

    오늘은 제게 어려운 얘기네요.
    저는 평생 사치품에는 관심이 없어서요.
    보석도 관심이 없고, 명품이름도 제대로 모릅니다.
    그저 사는데 필요한 만큼 돈이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살아요.
    돈관리를 남편이 하는데 얼마 있는지도 몰라요.
    저희는 가난하지도 않지만 부자도 못됩니다.
    저도 왜 제가 어릴때부터 그런데 관심없이 살게 되었는지...
    저는 대학때도 새옷을 사면 물속에 집어넣고 후줄근하게 헤서
    새옷같지 않게 해서 입고 다녔어요.
    옷이 날개라는 말이 제게는 참 부끄러운 말같더라고요.
    얼마나 제가 오래살지 모르지만 앞으로도 그렇게 살것 같아요.^^
    그래도 그레이스님의 얘기는 재미있어요.

  • 작성자 25.06.16 13:18

    저는 아주 일찍 파티에 참석하는 기회가 생겼었어요
    남편이 젊은 나이에 중요한 일을 맡아서
    조선소에서 배가 만들어져서 주문한 선주에게 인도되기 전날 성대한 파티를 합니다
    그 배를 만드는데 관여한 사람들은 다 초대를 받게 되어 부부 동반으로 파티복을 입고 참석합니다
    남자들은 양복을 입으면 되지만 여자는 드레스를 입어야 하니까
    신혼 1년 된 저는 드레스는커녕 셔츠 한 장 살 돈도 아쉬운 형편이라서
    서울 남대문 시장에서 만든 홈웨어를 파는 울산 중앙 시장에 가서
    실크 드레스 느낌이 나는 옷을 골라 수선해서 입었어요
    정말 잘 골랐는지 파티에서 사장님 사모님이 어느 브랜드 옷이냐고 물어서
    남대문 시장 옷이라고 했던 에피소드도 있었어요
    170만원 주고 사 입은 프랑스 브랜드 옷 보다 더 멋있다 하시더군요
    1975년도에 170만 원이라니...!!
    1980년대까지는 시장 옷을 수선해서 파티복으로 입었어요
    1981년 영국 지사로 발령 받아서 런던에서 3년 살다가 온 이후로는 안목도 높아지고
    생활에 여유가 생겨서 비싼 옷과 명품도 하나 둘은 샀습니다
    그러다가 남편이 사장이 된 이후로는
    샤넬 백을 10개나 사고 다른 명품 브랜드 가방도 10개 넘게 샀었고

  • 작성자 25.06.16 13:16

    한 벌에 300만원 넘는 옷도 여러 벌 사 입는 호사를 누렸어요
    일년에 두 번 이상 유럽 여행도 갔었고, 많이 즐기면서 50대 10년을 보냈습니다

    지금 되돌아 갈 기회가 있다고
    만약에 그 돈을 아껴서 지금 현금을 가지고 있다면...?
    어느 쪽을 택하겠냐고 묻는다면
    저는 주저없이 과거의 그 선택을 할 것입니다
    2억 정도 현금을 더 가지고 있다고 내 인생이 달라질 게 없잖아요
    10 년 넘게 하고 싶은 사치도 해 봤고 호사스러운 생활도 해 봤고 가고 싶은 곳 다 다녀 봤으니
    그 게 훨씬 가치 있었다 싶어요

  • 25.06.16 22:42

    @그레이스 저도 여러 파티에는 갔었지만 제가 어떤 옷을 입었었는지
    기억조차 안납니다.타고 나야 옷에 대해 기억을 할텐데...
    같은 형제인데 제여동생은 미국에서 미대나왔는데
    어릴때부터 남의 눈에 띄는 옷입는 것을 좋아 하더리고요.
    정말 명품이름도 많이 알고 있을 거예요.차도 이름있는 차만 타고...
    남이야 어떻게 살든 저는 남에게 피해안주는 선에서 제가 편안하면 됩니다.
    저는 앞으로도 사치품에는 별로 신경안쓰고 살려고 합니다.
    자기만족이겠지만 저는 제 가진 것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거든요.
    제 친정아버지장례식때 이모부가 의사인 텍사스사는 세째이모와
    뉴욕에서 잘사시는 다섯째이모께 서 센죤스라는 옷을입고 오셨는데,
    저는 마샬과 티제이맥스에서 산 옷을 입고 갔는데,
    다들 제가 무슨 명품옷이라도 입은줄 아시더라고요.
    옷입는게 뭐라고 제 옷뒤로 와서 상표를 확인하고....
    가끔 교회에서도 그런분들이 계셨지요.
    제 옷이 명품아닌 옷인데, 명품같아 보였다니...
    전 지금도 절대 남보다 초라하다고 생각안하고 살거든요.
    상대적으로 비교하는 일이 뭐 대단한일 일까요?
    명품을 두르고 사는 것보다 사람이 명품이어야지요.
    돈이 많은 사람을 저는 부러워해 본일 없어요.


  • 25.06.16 22:57

    @그레이스 그레이스님은 그레이스님의 삶이 있으신 것이니
    그렇게 사셨을줄 압니다.남편분께서 조선소에서
    중요직책이 있으셔서 그러셨군요.
    젊은시절 인생에서 좋은 경험하신 것을
    같이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샤넬백은 제 두딸들이 가지고 있어요.
    결혼후 손주들이 태어나니 더이상 그런데 신경안쓰고 살아요.
    그래서 가끔 제가 옷사입으라고 두딸들에게 돈을 주지요.
    저는 막내딸이 있어서 해외여행을 안가고 삽니다.
    요즘에는 해외여행애 다들 잘다니시지요?
    저는 이담에 천국에 가면 해외여행보다 더 좋은 곳에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네요.
    제가 막내가 있어서인지 더욱 이세상 사는 일에 그렇게 애착이 없네요.
    저같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도울수 있기를 바라며 살아요.

    그레이스님 제 큰딸과 제 여동생하고 이름이 같으셔요.^^
    글 재미있게 잘읽었어요.

  • 25.06.17 05:54

    나는 친구딸 결혼식에
    내가 평소에 직장에 입고 다니던 옷을 입었었는데
    신부엄마인 친구와 신랑어머니는 센죤을 새로 사입고
    손님인 친구 언니랑 사촌언니랑 입었던 옷들은... 나는 어떤옷이 명품인지 봐도 몰랐지만
    아마도 명품이었던가 봅니다.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친구가 나보고 너는 어쩜 그렇게 초라한 옷을 입고 우리딸 결혼식에 왔느냐고...
    그후부터 명품옷에 관심을 갖고 사기시작했지요

  • 25.06.19 19:21

    청이님 어째 그런친구가 있을까요?
    참 참 참 사람면전에 대고 그렇게 초라한 옷을 입고 왔느냐고 물었어요?
    저는 적당히 사서 입고 다녀도 명품으로 보고 물어본 적은 있어도
    왜 그렇게 초라한 옷을 입었느냐고 물어본 사람은 없었어요.
    제게 그런 친구가 있다면 절연합니다.
    그런데 제아버지 장례식때 이모들이 입고 온 '샌 죤스' 옷들이 하나도 좋아 보이지 않았어요.
    저는 혹시 누가 저를 가난한 사람으로 취급을 해도 제 속으로
    "너는 너대로 그렇게 살아라, 나는 나대로 이렇게 산다."는 당당함이 있어요.
    왜 이세상에 가진것으로 사람위에 사람있고 사람밑에 사람이 있나요?
    저는 이세상 누구앞에서도 기가 안죽어요.
    이런 주제로 지금 이곳에 댓글다는 일이 이상하네요.


  • 25.06.26 16:20

    저는 큰 부자가 쫄딱 망하는것도 보고
    돈을 이상하게 쓰는 사람(쓸땐 안 쓰고 안 써도 될곳에는 쓰는) 도 보고~

    또 저 사람은 나보다 훨씬 부자인데~했던 이들도 돈 펑펑쓰다 남편 사업이 어려워져서 생활이 어려워지니
    저한테 돈 빌려가고 갚은 언니도 두명 됩니다.
    그런거보니 돈은 있을때 잘 지켜야 하는게 맞습니다.

    저도 제가 돈을 벌기 때문에,남편 눈치 안 보고 쓰고싶은거 쓰고 살수 있을 정도는 되니 감사하고
    또 뜯어갈 사람 없으니 감사하고

    예전엔 저도 좋은 옷,좋은차,좋은가방 등등 치장 하는것에 신경썼지만
    이제는 뭐 그런거 다 부질없고
    내 실속이 최고다~하는 생각으로 사니 물욕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만 50되고 나니
    시계는 하나 있는데
    다이아 반지가 없어
    남들 다 갖고 있는 콩알만한 다이아~나도 좀 갖어보자!!하는 마음에(사실 저는 보석엔 관심이 없어서 변변한 보석반지 하나 없습니다)
    얼마전 한국 나갔을때,콩알만한 천연다이아(요즘 랩다이아가 유행이지만) 하나 사려고 맘 먹고,3500만원을 한국돈으로 바꿨는데(사실 콩알만한 다이아가 얼마인지 몰라요)
    뭘~
    내가 그런게 필요있냐 하는 마음에,그 돈으로 미국주식사니 뿌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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