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백제문화제 시화전
부여(扶餘) 찬(讚)
/ 동촌 김재경
해씨(解氏)의 북부여(北扶餘)1)가 금와(金蛙)2)의 동부여(東扶餘)로
남하(南下)한 졸본부여(卒本扶餘) 고구려를 건국하니3)
백제의 성왕(聖王)은 사비(泗泌)에서 남부여(南扶餘)를 외쳤네.4)
해밝음 숭배했던 부여의 왕성(王姓) 귀족
해모수(解慕漱) 해부루(解夫婁)와 여(麗)제(濟)5)의 해씨 명가(名家)6)
바다를 건너 일본 땅에선 해를 히7)라 했다네.
해는 밝음이요 부루도 밝음이라
밝은 벌(伐) 부리(夫里)요 소부리(所夫里)는 부여이니
해밝은 부여 광명으로 온누리를 비추리8)
1) 북부여의 시조는 해모수이며 마지막 왕은 해부루로서 모두 해씨이다.
2) 동부여의 시조.
3) 고구려의 초기 국가 이름은 졸본부여로도 불렸다.
4) 백제는 왕의 성이 부여씨였으며 성왕 때는 도읍을 사비로 옮기고 국호를 남부여라 하였다.
5) 고구려와 백제의 줄임말.
6) 고구려 초기 왕들은 해씨로 기록되고 백제에는 왕비족으로 해씨가 존재했다.
7) 한국에서는 태양, 즉 ‘일(日)’을 고유어로 ‘해’라 발음하고 일본에서는 ‘히(ひ)’라 발음하는 바 한뿌리에서 나온 말로 해석함이 일반적이다.
8) 밝=광명=불=부리=부여를 등계 언어갈레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으며 벌(伐)과의 유관성도 유의된다.(양주동,'고가연구',4쪽 등), 부여의 옛지명은 소부리, 또는 사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