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슬 생각: 특새냐 특천이냐? ◈
오늘이 사순절 다섯째 주일이니 다음 주면 종려주일, 즉 고난주간이 시작된다.
차를 마시러 온 후배 님들의 말 중에 알아듣지 못하는 단어가 있다.
그들은 서로 안부를 물으며, “특새 잘하고 있어요? 몇 명이나 나와요?”
난 그들 앞에서 눈만 껌뻑이며 이방인처럼 앉아 있다.
“목사님도 특새 하시죠?” 누군가 내게 물었다.
특새란, ‘특별새벽기도회’의 줄임말이더군요.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줄임말로 대화하는 게 일상이라더니, 이제는 목사들까지 그 분위기가 전파된 듯했다.
“아~ 특별새벽기도회를 특새라고 하는군! 아니, 우린 특새 없는데...”
그랬더니 대뜸 돌아온 말이 “참 편하시겠습니다. 좋다, 부럽네요!” 였습니다.
편하고 좋고 부럽다면서 왜 특새는 하는 걸까?
사순절 긴 믿음의 강줄기를 따라가다 우린 고난주간 앞에 서 있다. 문득 나도 특새를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을 떠올리자 갑자기 이런 의문이 찾아들었다.
“특새가 있으면, 특천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특천은 ‘특별크리스천’의 내 방식의 줄임말이다.
특새는 특천을 위한, 특천으로 가는, 특천이 되는 통로가 아닌가!
특새 말고 특천 만들기에 집중하는 한국 교회이기를 소망한다.
들꽃 교우 여러분! 우리도 특새 할까요?
여기저기서 우~ 하는 함성이 들리는 건 착각일까, 착시일까, 착청(聽)일까?
그래! 우리는 특새가 아니라 특천으로 간다!